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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의 詩

화분에 꽃을 심으며

작성자율리아|작성시간26.06.14|조회수1 목록 댓글 0

화분에 꽃을 심으며

허리 통증, 무릎 통증에
겨우 몸을 움직여도

화분에 꽃을 심는 순간
굽었던 허리가 웃는다.

"그렇게 아픈데 뭘 또 심느냐"고
누군가는 묻지만,

이것마저 하지 않으면
사는 맛이 없으니까.

긴 세월이 나를 힘들게 해도
흙을 만지고 꽃을 심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봄이 된다.

화분 속 작은 꽃 한 포기에도
내 살아온 세월이 묻어나고,

오늘도 나는
꽃을 심으며
삶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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