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心의 하얀 달 / 개운당 대성 스님
大道眼前通 대도를 통하고 보니
本來這箇中 본래 그것 속에 있었던 것
天心唯白月 하늘에 하얀 달이 밝고
水面自淸風 물위엔 청풍이 스친다
妙色色非色 묘한 빛깔은 빛깔이 없고
眞空空不空 참으로 빈것은 빈것이 아니네
玉壺無限味 옥호에 담긴 그윽한 맛
甘露十方豊 단 이슬로 내려 온 세상이 풍년일세
* 밤하늘에 떠 있는 둥근 달은 밝아 가슴에 빛나고 청풍은 가슴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감로의 일상에서 도는 항시 보여주건만 보는 자만의 것이리라.
묘한 빛깔은 빛깔이 없고, 참으로 빈것은 빈것이 아니란다.
* 대성스님은 1840년 <수능엄경>의 해설을 쓰면서 서문의 말미에 이 싯구를 붙였다.
문경 <심원사>의 천장에 원고를 넣어두고 지리산으로 들어간뒤 100년 뒤에 나타나
<양성>스님에게 원고를 간행하라고 일러주고 종적을 감추었다.
아직도 살아 있다면 200세도 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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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