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악기에 대하여 -
9.태평소
한국 전통악기 중 목부(木部)에 속하는 공명악기(共鳴樂器).
태평소라는 이름은 궁중 의식음악에 쓰일 때 부르던 이름이고, 민간에서는 호적(胡笛)·쇄납(載呐)·쇄나(瑣
)·철적(鐵笛)·날라리 등으로 부른다.
중국에서는 소이나(蘇爾奈)라고 했으며,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비슷한 발음으로 불린다. 원래는 서남아시아 지방의 악기인데
고려말에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대취타(大吹打)·정대업(定大業) 등에 쓰였다. 지금은 대취타·정대업 외에 각 지방의 풍물·무속음악·불교음악에 쓰인다.
생김새는 원뿔형 관의 넓은 쪽 끝에 나팔 모양의 동팔랑(銅八郞)이 있으며, 반대쪽에는 동구(銅口)가 있다. 이 끝에 갈대로 만든
작은 혀[舌]를 꽂는다. 지공(指孔)은 8개이고 그 순서는 높은 곳에서 첫번째 지공이 앞면에 있고 2번째 지공이 뒷면에 있다.
악기를 만드는 재료는 관은 유자(柚子)·황양(黃楊)·황상(黃桑) 등 단단한 나무를 쓰며, 동팔랑과 동구는 구리를 사용한다. 선율악기
중에서 음량이 가장 크며, 운지법(運指法)과 음의 높낮이는 향피리와 비슷하나, 전체적인 음높이가 한 옥타브 높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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