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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물문화관작품

그리움

작성자문정숙|작성시간26.06.14|조회수35 목록 댓글 0

이른 새벽 삼베 수건으로
크고 작은 옹기
닦아 낼 때마다
꽤 두텁게 쌓인
삶의 독백으로 채윘던
옹기 속 화음에 귀을
적시던 분

돌담 사이 심어놓은
돗나물에 핀
작고 노란 돗꽃들이
바람에 꽃잎 떨어질라
저어하며 서 계시던 분

옛집은 길이 되어
아스팔트 위
기억 뒤편 사라지고
흔들리듯 떨고
있는 빗살 속
나는 보았다
어머니의 잔잔한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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