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란?
♣ 작품설명
나전칠기란 나무나 와태,가죽,대나무 등속의 기물에 옻칠을하여 밑바탕을 처리한 위에,
영롱한 자개를 톱으로 자르고 줄로 쓸어 상사칼로 끊어가면서 정교하게 문양을 붙인후,
다시 옻칠을하여 완성시킨 기물을 말한다.
1. 정의
*나전(螺鈿)은 고유어로 ‘자개’라 하며, 여러 무늬의 조개껍질 조각을 물체에 붙이는 것을 말한다.
*나전칠기는 나전 위에 옻칠을 해서 만들어 낸 공예품을 말하며, 이러한 기술이나 만드는 사람을 나전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나전칠기 기술은 중국 당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칠기는 신라의 고분에서 다량 출토되고 있으며
백제·삼한시대의 칠기도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이르러 일반적인 생활용기로 널리 사용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 역사
*칠기의 기원이 언제인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중국의 기록에는 한(漢)대에 있었다고 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낙랑고분(樂浪古墳)에 칠기가 보이고
신라의 관직제도에 칠전(漆典)이 보이니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었다고 할 수가 있겠다.
*식리총(飾履塚), 호우총(壺우塚), 무녕왕능(武寧王陵) 등에서도 이미 출토된 예가 있는데 그것들은 포심(布心)이나
목심 칠기(木心漆器)들로서 주(朱)흑칠(黑漆) 외에도 채화(彩畵)한 것이 대부분이나
오늘날 보는 것과 같은 나전칠기가 있었다는 흔적은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호우총에서 출토한 가면(假面)은 목심(木心)에 흑칠을 하고 눈알을 유리로 상장(嵌裝)한 것과 같은
예가 칠기의 선편(先鞭)을 이루는 것이 되었다고도 생각된다.
고려에 이르면 기록이나 유례(遺例)가 앞 시대에 비해 많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더욱 많다.
3. 제작과정
*나전칠기의 제작과정을 보면, 먼저 나무로 화장대, 교자상 등의 기본틀인 백골을 짠다. 이어 백골의 표면을 사포로 문질러 고르게 한 다음 백골의 틈을 메우기 위해 칠죽을 발라 자개를 백골에 붙인다. 그 후 연마, 옻칠, 광내기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자개로 무늬를 만드는 방법에는 자개를 실처럼 잘게 자른 ‘상사’를 백골에 붙여 직선 또는 대각선으로 기하학적인 문양을 만들어내는 끊음질과, 자개를 실톱, 줄로 문질러서 국화, 대나무, 거북이 등의 각종 도안 문양을 만들어 백골에 붙이는 줄음질이 있다. 고려시대와 조선 전기에는 모란·국화·연꽃 등의 식물무늬가 주요 소재로 활용되었고 조선 중기에는 화조·쌍학·포도 그리고 사군자 등의 무늬가 대부분이었다.
*나전칠기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는 옻나무 수액인 칠과 자개인데, 자개는 전복, 소라, 진주조개가 주로 쓰이며 남해안과 제주도 근해에서 나는 것이 가장 곱고 우수하다. 현재 나전칠기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경남 통영이며 강원도 원주는 우수한 옻칠 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심부길이 끊음질에 즐겨 쓰는 무늬는 다음과 같다. 국화(菊花), 거북, 미자구문, 싸리짝, 백문, 백문, 회포문, 반자문(회포꽃문), 동근수자싸리짝문, 대나무, 쌍희자, 아홉끝뇌문, 성틀뇌문, 거북뇌문, 국화뇌문, 세끝뇌문, 다서끝뇌문, 관사무늬, 삼각산무늬, 세모싸리문, 네모부자문, 네모귀자문, 산수문(山水紋)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