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그렌병은 과거 ‘쇼그렌증후군’으로 불렸지만,
2023년 국제 컨센서스를 통해 ‘쇼그렌병’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 변경이유
단순히 여러 증상이 모인 ‘증후군’이 아니라,
자가항체와 진단 기준, 질환 발생 기전이 상당 부분 밝혀진
하나의 질병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 때문.
▶쇼그렌병 대표 증상
쇼그렌병의 대표 증상은 안구건조와 구강건조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까칠하고, 입이 말라 물 없이는 밥을 삼키기 어렵다.
쇼그렌병은 여성에게 훨씬 흔하다.
환자의 약 90%가 여성이고, 특히 50~6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갱년기 증상과 혼동되기 쉽다.
피로감, 근육통, 건조감은 폐경 전후 여성에게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피로감이나 근육통은
매우 비특이적인 증상이어서 폐경기 증상과 구분이 쉽지 않다.
수면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입마름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을 하지 않는데
입마름이 지속되고, 안구건조까지 3개월 이상 심하게 이어진다면
한 번쯤 쇼그렌병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 침범, 림프종 위험
쇼그렌병 환자 일부에서
폐가 딱딱해지는 폐섬유화가 생길 수 있다.
림프종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
쇼그렌병 환자 중 일부는 침샘이 붓고 가라앉기를 반복하는데,
침샘 부종이 3주에서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쇼그렌병 환자에서 생기는 림프종은 침샘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침샘이 오래 부어 있으면 검사가 필요하다.
다만 “일반 림프종에 비해 비교적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확인과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혈액검사서 자가항체 확인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혈액검사다.
쇼그렌 특이 자가항체인 로(SSA) 항체, 라(SSB) 항체를 비롯해
류마티스 인자, 항핵항체 등을 확인한다.
눈물 분비량을 보는 검사, 각막·결막 손상 정도를 보는 안과 검사,
침 분비량 검사, 침샘 기능 검사도 시행된다.
혈액검사가 정상인데도 쇼그렌병이 강하게 의심되는 일부 환자는
입술 안쪽의 작은 침샘을 떼어 조직검사를 하기도 한다.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가 90% 정도이고,
대부분은 혈액검사와 눈물·침샘 검사로 진단된다.
쇼그렌병은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에 가깝다.
현재 치료는 안구건조, 구강건조, 관절염, 폐섬유화 등
각각의 증상을 조절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구건조에는
인공눈물, 항염증 안약, 자가혈청 안약, 눈물길 폐쇄술 등이
사용될 수 있다.
구강건조가 심한 경우
침 분비를 촉진하는 필로카르핀(침 분비 촉진제) 같은 약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치아 관리·정기 검진
일상 관리에서는 치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침이 줄면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이 활동하기 쉬워져
충치와 치주질환 위험이 커진다.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까지
하루 네 번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치실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치과 진료도 필요하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 홍차, 녹차, 탄산음료처럼 이뇨 작용이 있거나
입안을 자극할 수 있는 음료는 줄이는 것이 좋다.
커피를 꼭 마시고 싶다면
하루 한 잔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