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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백)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2/22

작성자esthel|작성시간19.02.22|조회수20 목록 댓글 0

(백)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드로 사도를 선택하시어 당신의 지상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본디 고대 로마에서 2월 22일은 가족 가운데 죽은 이를 기억하는 날이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죽은 이를 기억하는 관습에 따라 4세기 무렵부터는 이날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의 무덤을 참배하였다. 이것이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의 기원이다. 그러나 6월 29일이 베드로와 바오로 두 사도를 함께 기념하는 새로운 축일로 정해지면서, 2월 22일은 베드로 사도를 교회의 최고 목자로 공경하는 축일로 남게 되었다.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는 원로들에게, 그들 가운데에 있는 하느님의 양 떼를 잘 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시며,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시겠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난의 증인인 원로>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5,1-4
사랑하는 여러분,
1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원로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난의 증인이며
앞으로 나타날 영광에 동참할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2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하느님의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하지 말고 열성으로 하십시오.
3 여러분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에서 지배하려고 하지 말고,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
4 그러면 으뜸 목자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영성체송

마태 16,16.18 참조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이르셨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오늘의 묵상

오늘은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로서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를 열두 제자 가운데 첫째로 삼으시고 교회를 이끄는 특별한 권한을 주신 것을 경축합니다.
우리가 보통 베드로 사도에 대하여 떠올리는 모습은,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으셨을 때, 예수님을 따라 물위를 걷다가 높은 파도에 겁을 먹고 물에 빠지거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붙잡히셨을 때, 새벽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다가 눈물을 쏟고 마는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갈릴래아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부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람을 낚는 어부로, 어부 시몬에서 바위를 뜻하는 베드로의 모습으로 변화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시몬 베드로에게 베드로, 곧 반석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그 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계약으로 맺어진 옛 이스라엘 백성 대신 세우시게 될 이 교회는 죽음의 세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 안에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십니다. 열두 사도 가운데 첫째로서 베드로는 이제 누가 그리스도의 교회에 참여하여 하늘 나라의 구원에 참여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커다란 권한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권한은 죄를 용서하는 권한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게 베드로 사도로부터 이어 온 사도들의 직무를 통하여 새로운 하느님 백성인 교회는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벗어나 구원에 참여합니다. 베드로 사도와 그 후계자들을 통하여 교회를 이끌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시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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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람에도 쉼없이 흔들리던 나약한 갈대에서 든든한 반석에로의 변신!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오늘도 예수님의 복음 선포 여정은 계속됩니다. 벳사이다를 떠나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도착하신 예수님께서는, 생각만 해도 마음 든든한 수제자, 언제나 듬직한 반석 같고 큰 바위 같은 제자 베드로를 축복하십니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오 복음 16장 17~18절)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에게 막중한 임무, 엄청난 역할을 수여하십니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에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 정말이지 엄청난 권한을 부여하셨습니다. ‘하늘 나라의 열쇠!’ 하늘 나라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은, 세상 전부를 쥐고 있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갑자기 큰 일 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이런저런 기회에, 틈만 나면 베드로 사도의 약점이나 흑역사에 대해, 과장되게 부풀려 강의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 언젠가 하늘 문 앞에서 베드로 사도를 마주칠 생각을 하니 벌써 다리가 후들후들 ^^

사실 베드로 사도는 존재 자체로 우리 후배 신앙인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선물로 주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하늘 나라의 열쇠를 손에 쥔 분으로, 그 어떤 시련과 박해의 칼날 앞에서도 눈 한번 까딱하지 않았던 분, 넓직한 반석같이 든든한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에게도 한때 치명적인 과오, 치욕적인 흑역사가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참 만남과 더불어 참 제자가 되기 전, 그는 여러 측면에서 미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도로 사도의 성격은 과격했고 불같았으며, 마치 럭비공 같아 어디로 튈줄 몰랐습니다. 때로 조용히 있었으면 50점이라도 딸텐데, 괜히 먼저 나서다가 스승님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마침내 수난의 시기, 그는 스승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며 배반하는, 결정적 과오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재 양성의 귀재이신 예수님의 탁월하고 예술적이며 인내로운 단련에 힘입어, 베드로 사도는 그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참 제자로 거듭납니다. 작은 바람에도 쉼없이 흔들리던 나약한 갈대같았던 베드로는 그 어떤 시련과 고초 앞에서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큰 바위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베드로 사도는 매일 새벽 닭이 울면 일어나 ‘수제자 배반 사건’을 떠올리며 크게 울었답니다. 낮 동안에도 틈만 나면 송구한 마음에 울고 다녔답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의 눈자위 주변은 늘 붉게 물들어있었으며, 짓물러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반석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베드로 사도는 오늘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십니다.

우리도 이왕이면 작은 모난 돌맹이가 아니라, 크고 든든한 반석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주님께서 보시고 기뻐하시고 흡족해하실 반석, 세파에 지친 사람들이 편히 앉아 쉬고 갈수 있는 그런 반석이 되기 위해, 뾰쪽하고 모난 부분들을 갈고 또 갈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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