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금주의 말씀

(백)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3/19

작성자esthel|작성시간19.03.19|조회수33 목록 댓글 0

(백)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다윗 가문의 요셉은 갈릴래아의 나자렛에서 목수로 일하는 의로운 사람이었다(마태 13,55; 1,19 참조). 그는 같은 나자렛에 살고 있던 마리아와 약혼하였는데, 같이 살기도 전에 마리아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신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요셉은 파혼하기로 작정하며 고뇌하지만, 천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로써 요셉 성인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되어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호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였다.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이며 거룩한 교회의 보호자이다.

오늘 전례

▦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명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예수님을 기르는 일에 헌신하신 의로우신 요셉 성인을 기리고, 그분의 믿음과 덕을 본받기로 다짐하며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다윗이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뒤를 이을 후손을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고 하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다고 한다(제2독서). 요셉은 꿈에 주님의 천사가 말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인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조상 다윗의 왕좌를 주시리라(루카 1,32 참조).>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4-5ㄴ.12-14ㄱ.16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13.16-18.22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6.18-21.24ㄱ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또는>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51ㄱ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영성체송

마태 25,21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오늘의 묵상

동방 정교회에서 오늘날까지 즐겨 읽는 외경인 야고보 원 복음서를 보면 요셉 성인에 관하여 자세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복음서에 따르면 요셉은, 대사제에게 뽑혀 성전에 봉헌된 정결한 처녀 마리아의 남편이 됩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약혼 기간 중 아이를 잉태하자 요셉은 마리아와 몰래 파혼하려 하는데, 이때 요셉의 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혹시 뱃속에 있는 아이가 천사가 보낸 아이이기라도 하면 어쩌나. 그러다가 무죄한 피를 넘겨 사형 선고라도 받게 하면.”
마리아가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 대사제는 진노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꿈에서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였다는 말을 들었기에 대사제 앞에서 마리아의 무죄를 증언합니다.
이를 위해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기꺼이 ‘질책의 물’을 마시고 광야로 내보내집니다. ‘질책의 물’이란 마시고 살면 죄가 없는 것이고, 죽으면 죄가 있는 것이 되는 매우 위험한 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요셉은 기꺼이 이 시험을 받아들인 뒤 마리아와 아이의 목숨을 살려 냅니다. 이렇게 마리아와 예수님을 위하여 목숨마저 기꺼이 내어놓는 요셉의 모습에서 그가 왜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 될 수 있었는지를 보게 됩니다.
성령에 의한 예수님 잉태 이야기를 들으면서 반신반인의 그림을 떠올려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에게서 온전한 인성을, 하느님에게서 온전한 신성을 받으신 온전한 하느님이시자, 온전한 인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 진리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분이 요셉 성인이었습니다. 이를 기꺼이 받아들여 마리아를 배필로 삼아 예수님을 보호하고 길러 낸 요셉 덕분에 우리는 온 세상의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침묵 속에 기도하십시오!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

살다보면 진국같은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말없이 사랑하는 사람. 말보다 행동이 없서는 사람. 조용히 도와주는 사람. 힘들때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사람. 침묵 속에 기도하는 사람. 생각만 해도 마음이 든든하고 힘이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요셉 성인이 그런 분이셨습니다. 복음사가들은 그에 대해 철저하게도 함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세주의 양부이자, 마리아의 동반자로서, 오랜 세월 구세사의 주역들을 동반하셨던 그의 역할은 참으로 막중한 것이었습니다.

요셉 성인의 특별하고 굴곡진 삶을 글로 쓰자면, 아마도 소설 몇 권으로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는 과묵하고 진중한 사람, 침묵하고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요셉 성인은 하느님으로부터 아주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았으며, 그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일생을 봉헌했습니다. 그 사명은 예수님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마리아의 순결을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비오 11세 교황님께서는 요셉 성인의 사명이 세례자 요한의 사명이나 베드로 사도의 사명에 버금가는 막중한 것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성 요셉의 사명은 조용히 생각하는 사명이요, 침묵하는 사명이었습니다. 특히 그는 구속 사업의 비밀이 세상 사람들에게 미리 노출되지 않도록 끝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는 성 요셉의 사명은 곧 오늘날 우리 교회의 사명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과 함께 계실 때의 성 요셉의 사명은 보호와 방위의 사명, 수호와 원조의 사명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적으로부터 방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사명은 곧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 역시 이 혼탁한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지키고,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주위에 성장시킬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요셉 성인에 대한 신심이 각별하셨던 요한 23세 교황님께서는 그에 대한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성 요셉! 저는 이 성인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저는 가장 먼저 그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제 하루 일과를 시작할수도, 끝낼 수도 없을 정도로 그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성모님 전문가 쇼사르 박사는 요셉 성인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성 요셉은 우리와 조금도 다름없는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두발을 땅에 딛고 있었으며, 결코 지상 낙원의 꿈을 쫒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나이를 먹지 않는 영원한 청년입니다. 그는 세상 모든 가장들의 모범입니다. 그는 참으로 여성스런 동정녀 마리아와 떳떳하고 올바르게 교제할 수 있었던, 참으로 이상적이고 멋진 남자였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세상, 성 요셉처럼 침묵의 사명에 충실해야겠습니다. 성 요셉처럼 하느님의 시선으로 세상 만사를 바라봐야겠습니다. 성 요셉처럼 말없이 행동하고, 말없이 사랑해야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