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섬보이'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살아있는 것을 가족에게 미안해하지 마라." 드라마에서 이 대사가 나오는 것은 그 당사자가 살아있는 것이 죽기보다 힘든 삶인 것은 맞습니다. 병이 깊이 들었던 사업에 실패했던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던 손흥민이처럼 매일의 삶이 즐거운 사람을 빼놓고 과연 누가 땅에서 이 삶을 힘들어하지 않겠습니까.
장인어르신이 무척 아프십니다. 일어서 지를 못하십니다. 당신의 그 마음이 어떤지는 부모님을 떠나보낸 제가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생명은 그 형편이 어떻든 살아있는 그 자체로 존귀한 것입니다. 내 처지에 따라서 살아있는 것을 미안해 하는 마음으로 절대로 자포자기해서 무너뜨려서는 안 됩니다. 하루든 이틀이든 그날들을 은혜로 여겨 감사할 조건이 되는 것이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과연 내가 늘 살아있는 것을 가족에게 미안해하지 않을지는 장담할 수 없기는 합니다.
절망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해서 스스로 나 자신을 내버리는 것은 생명을 가진 사람이 할 일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 하루의 삶에 내게 어떤 은혜가 남아 있는지는 하나님만이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 나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부지런히 내게 주어진 은혜의 이 하루 삶을 즐겁게 만들어 가면 됩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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