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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왕의 십자가』 팀 켈러 저

작성자임성욱|작성시간25.04.01|조회수17 목록 댓글 0

[출판사 제공]

21세기의 C. S. 루이스라는 찬사를 받는 팀 켈러의 고백.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 '왕'과 '십자가'의 조합.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새롭고도 깊이 있게 통찰한 책으로, 영생으로 가는 길뿐 아니라 이 세상의 역사와 목적까지 발견하게 한다. 가장 높으신 분이 가장 낮아져야 했던 복음의 비밀을 이 시대 용어로 맛깔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이 땅에 살았던 사람 중에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인물, 예수. 팀 켈러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이 왕이시되 역사상 가장 큰 짐을 지셔야 했던 왕이라는 점을 설명해 준다. 마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삶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면서, 예수님의 이야기가 우주적이고 역사적인 동시에 개인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임목사의 밑줄

 

P109

30분 정도 늦어도 괜찮은 문화에서 자란 신랑과 1분만 늦어도 눈살을 찌푸리는 문화에서 자란 신부의 결혼식을 상상해 보라. 신부와 들러리는 벌써 결혼식장에 도착했는데 신랑은 결혼식이 15분이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결혼식장의 왼쪽 편에는 헛기침과 초조한 눈빛이 가득하다. 하지만 오른쪽 편은 마냥 들뜬 분위기다. 시간은 상대적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시간관념은 문화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그분의 은혜는 우리의 시간표대로 진행되는 법이 좀처럼 없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데에 지체하시는 게 아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기에 지체하신 것이다. "내가 다 알아서 하마. 내 시간표를 너의 시간표에 맞추려고 하면 내 사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우리 눈에 예수님의 지체는 불합리하고 터무니없고 황당해 보인다.

 

P192

앤드류 월스가 한번은 인터뷰 도중 이런 질문을 받았다. "다른 종교들의 중심지는 그대로인데 기독교의 중심지만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가 뭘까요?" 월스의 대답은 이러했다. "기독교의 중심에는 낮아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십자가의 낮아짐이지요." 복음의 중심에는 십자가가 있으며, 십자가의 의미는 바로 낮아지고 나눠 주고 섬겨 주는 것이다. 월스의 말은 기독교가 권력과 부의 자리를 오래 차지하면 죄와 은혜, 십자가의 파격적인 메시지가 잠잠해지거나 아예 사라진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기독교는 점잖고 안전한 종교로 변질된다. 사실 이런 종교는 기독교라고도 할 수 없다. 진짜 기독교는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P304

고난은 '인간'을 완전한 어둠으로 내몰곤 한다. 대개 우리는 자신이 고난 받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예수님의 고난이 제자들에게 무의미해 보였던 것처럼 우리의 고난도 부당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십자가는 고난의 이유가 '아닌' 것을 밝혀 준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 관해 아무런 계획도 없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신 것은 절대 아니다. 예수님이 버림을 받고 우리의 죗값을 치르신 것은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를 절대 버리지 않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고난의 의미를 이해하신다는 증거다. 또한 십자가는 아무런 까닭 없이 보이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역사하고 계신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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