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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론

색과 향, 그리고 복음 / 성백군

작성자성백군|작성시간26.06.11|조회수5 목록 댓글 0

색과 향, 그리고 복음 / 성백군

 

 

동네 길모퉁이에

자목련이 활짝 피어

이 쪽 저 쪽에서 시선을 끌어모은다

 

노인도 있지만

대부분 청년. 역시

젊음은 외모에 끌린다고

그늘 밑 재스민이 향을 뿜어내며

담에게 불평을 한다

 

색과 향, 다

좋지만 살아보니까

젊어서는 색에 미치고

늙어서는 향에 푹 빠지더라

 

재스민 향 들이 마시며

내 늙음에도

저런 인격이 있을까

그동안 쌓아온 색에게 물어본다

 

부, 권세, 명예가

좋기는 하다만

세상길 떠나는 나그네에게는

땅바닥에 떨어지는 낙엽일 뿐이니

저승까지 안고 갈 인격은 없을까?

 

그게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믿음이면 좋겠다

영원까지 이어지는 복음이면 좋겠다

 

   1599-0529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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