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몫의 반성만 합시다. 남의 몫까지 반성하기에는 너무나 힘듭니다.
어떤 형제님께서 친한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서 많은 돈을 잃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친구라고 믿었는데, 어떻게 자기에게 사기를 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친구를 무조건 믿은 자신이 어리석다면서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친구와 자기 자신에 대한 원망으로 매일매일 술을 마셨습니다.
어느 날 아침, 거울을 보다가 초췌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사기를 당한 후, 돈도 잃고 마음도 잃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나쁜 놈은 그냥 나쁜 놈이라고 놔둬야 하는데, 그 친구의 몫까지 반성하면서 살았기에 이렇게 힘들었음을 알았습니다.
이때부터 친구에 관한 부분에 대해 기억하지 않으려고 애쓰다보니,
이 친구가 얼마나 급했으면 이러한 행동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도 생깁니다.
그리고 이 친구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면서
지금이라는 순간에 더욱 더 충실히 살아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기 하나 걱정하기도 힘든데, 남에 대한 미움으로 인해 남의 몫까지 스스로 간직합니다.
하지만 내 몫의 반성만 해야 합니다. 남의 몫까지 반성하기에는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지요.
내 몫의 반성만을 통해, 잃는 것들 가운데에서 분명히 얻는 것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더욱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조명연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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