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된 산업사회의 도래로 인한 과학기술의 발전은 의료산업의 발달로 이어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서 질병의 극복,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원영신, 2003).
2005년까지 우리나라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9.1%로, 10년전인 1995년 5.9%에 비해서 3.2% 증가하였다(통계청, 2005). 이에 2019년에는 14.4%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0%로 초고령화 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고령사회 진입 소요 년 수를 살펴보면 한국 19년, 일본 24년, 미국 71년, 프랑스가 115년으로 고령사회 진입 속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이미숙, 2004),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현상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급속한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한 사회의 고령화 현상은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여, 사회적 노인복지정책이나 대안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노인 사회복지 정책 중 노인경제활동, 노인부양, 노인건강 등은 다른 정책보다도 먼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인이 될 것이다. 특히 노인건강문제는 노인들로 하여금 자립적이며,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삶의 질 실현’의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이다(위성식, 설민신, 2001).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연령계층의 가장 어려운 점은 건강문제가 41.5%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어려움이 33.9%, 외로움과 소외감이 8.5% 순으로 나타나 노인건강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통계청, 2004).
하지만 이런 문제점을 더욱 악화시키는 이유로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여가시간을 유용하게 보내기 위한 교육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여가를 즐길 경험도 없이 지내왔으므로 노년기에 들어 새로운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문제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는 노인여가 시설이 부족하고 노인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 또한 미비한 실정이며, 더욱이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대부분의 저소득층 노인에게는 여가활동이 주체할 수 없는 커다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길행선, 2002).
이에 정부는 여러 노인복지시설을 통해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복지시설은 설치목적과 입소대상자에 따라 노인주거 복지시설, 노인의료 복지시설, 노인여가 복지시설, 재가노인 복지시설로 구분되어 노인들에게 적합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노인주거시설 중 하나인 실버타운은 2005년까지 서울, 부산, 경기지역을 포함해 총 6개의 시설이 있으며 노인들에게 유료로 분양 또는 임대 등을 통하여 주거. 생활지도. 상담 및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주거형태의 유료시설이므로, 다양한 계층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노인여가 복지시설 중 노인복지회관은 2005년 까지 전국에 152개소가 있으며, 여러 가지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으로 노인의 복지증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보건복지부, 2005).
노인들은 이러한 시설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 중 체육활동 프로그램의 이용 빈도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40.6%로 가장 높았다. 또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이 좋아졌다’,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오래 살 것 같다’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송정희, 2004).
이런 의미에서 노인복지시설 및 스포츠센터의 노인층 프로그램 중 체육활동 프로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인들의 체육활동 참여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앞으로는 전문적인 노인체육 지도자의 양성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노인체육의 수요와 공급은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노인체육 지도자들의 역할은 더욱 광범위해 질것이며, 종합적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앞으로 찾아올 고령화 사회에서 그 책임과 사명을 다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