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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낚시자료실

붕어의 적정 수온은?

작성자유혹|작성시간04.05.18|조회수272 목록 댓글 0
붕어의 활동에 적절한 온도는 20도 전후이며 잉어는 이보다 더 높다. 이 정도의 수온에서 플랑크톤 생성이 활발하고 따라서 붕어의 성장도 빨라진다. 그래서 여름에 먹이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하고 성장속도도 가장 빠르다. 그러나 25도 이상에서는 물에 산소가 부족해져 깊고 그늘진 곳에 머물다가 밤과 새벽에 잠시 물가로 다시 나온다. 그러나 위와 같은 '적당한 수온'이란 어디까지나 저수지에서의 평균치로서 붕어가 회유활동과 먹이활동을 하는데 가장 적당한 온도를 알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또한 의미도 없을 것이다. 계곡지와 같이 물이 항시 차가운 저수지의 붕어는 낮은 수온에 적응이 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다소 높거나 낮더라도 붕어에게는 나름대로 적당한 수온이므로 서식과 활동에서 여느 저수지와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수온은 계절과 기상에 따라 달라지고 같은 시기라도 지방과 저수지에 따라 그 온도가 모두 다르다. 물이 차지면 전혀 붕어 입질을 받을 수가 없는 저수지가 있는가 하면 다소 차더라도 입질이 오는 저수지도 있다. 붕어는 적응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만 붕어에게 적당한 온도란 먹이활동을 얼마나 활발하게 하는가와 직접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척도로 삼는 것이 옳을 것이다. 원격수온계로 재어 본 것으로는 중부지방의 물이 찬 계곡형 저수지의 봉어는 떡밥미끼인 경우에 16도 이상이 되어야 비로소 미끼를 매우 미약하게 들어올린다. 17도 이상이 되면 찌를 안정되게 올리고 20도 이상이면 소화력이 강해져서 적극적인 먹이활동을 하므로 전형적인 시원한 찌올림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온이 15도 이하인 때는 떡밥미끼에는 입질조짐이 없지만 지렁이 미끼에는 입질을 곧잘 한다. 7, 8도 이하로 수온이 내려가면 붕어는 먹이활동을 거의 중단한다. 붕어 산란기는 4월부터 늦게는 7월까지인데 산란에 적합한 수온은 17∼20도 정도이다. 잉어는 붕어보다 수온이 더 높아야 하므로 봄철 잉어 첫낚시는 붕어보다 한달 이상 늦게 이루어진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물 표면층의 온도는 대기온도보다 1도 정도 낮으며 1m씩 내려갈수록 0.5∼1도씩 낮아진다. 그러면 한여름 낮의 대기온도가 33도라면 물 표면층의 온도는 30도 이상이 되며 3m를 내려가도 붕어가 살기 어려운 28도 이상이 된다. 수온이 너무 높으면 수표면의 플랑크톤층이 급팽창하여 물과 공기간의 접촉을 차단하고 분자밀도가 크게 낮아져서 물속의 용존산소량이 희박해지므로 붕어, 잉어는 살아 남기 어렵게 된다. 그래서 개천의 얕은 물이 너무 뜨거워지면 미처 깊은 곳으로 피신하지 못한 피라미부터 생명력이 강한 붕어에 이르기까지 떼죽음을 당한다. 붕어와 잉어가 회유하는 것은 먹이탐색이 목적인데 적당한 수온대에 적당한 먹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알맞은 수온층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날씨가 순조롭다면 저수지 수온대의 형성과 변화는 일출과 일몰에 따라 규칙적이고 일정한 패턴으로 매일 반복된다. 그에 따라 물고기의 회유범위와 경로도 상당히 일정함을 경험적으로도 알 수 있다. 그래서 고기가 잘 잡히는 포인트나 월척이 잘 나오는 포인트는 저수지내에서도 대체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전문낚시인들은 고기 회유로를 미리 짐작해서 그곳을 미끼로 차단하거나 그 근처에다 대를 펴서 지나가는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노린다. 밑밥이란 것도 그러한 회유경로를 고기들이 잠시 벗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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