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인간
사람은 본래 연약합니다
이는 능력이 없다는
의미라기 보다
언제든지 정직하지 못한
자기를 감추고 싶어하고
약점이 알려지길 싫어하며
거짓된 존재임이 밝혀지길 싫어하고
헛점이나 약점이 드러나는 걸
원치 않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는 반대로
자기를 선하거나 의로운 존재,
또는 흠없는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며
자기 모습에 자신감이 없을수록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데에
더욱 집착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너무 착하거나
옳은 일에 집착할수록
그는 자기에 대한 정직함이 없고
교묘히 감추기 위한
가면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그런 자기를 보지 못해
인정할 수 없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는 우리 삶을
흠없이 이끌고 싶지만
사실은 그럴 수 없는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착해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거짓이 많은 경우가 많고
바르게 보이는 사람이
더욱 흉악할 수 있음도 알아야 합니다
교회에 경건히 앉아
말씀이나 기도에 힘쓴다 해서
그것을 보고 칭찬한다면
후에 그의 본모습을 알게 될 때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유난히 기도에 유창할수록
자기를 과장하거나
과시하려는 거짓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설교에도 그렇습니다
또한 지금 당신이 보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
그 사람이 매우 흉악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편하게 대하는
그 사람이 실제와 다를 수 있고
자신에 대해 관대한 당신의
본모습은 매우 교활한
독사와 같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본래가
약하다는 것은
이미 그 본질이 망가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런 본모습을 드러내게 하실 때
부끄러워 말고
정직히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로써 낮아지고
그런 자신을
보는만큼 변화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연약하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상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는
무능한 자라는 것이며,
또 하나는 본래는 악하나
그것을 감추고
바르고 힘있고 지혜로운 자로
행세하려는 거짓된 존재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보잘 것 없는
인생일수록
소유나 출신, 배경을 자랑하며
더 많이 소유하기를 원합니다
또는 부유하거나 힘있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그들 편에 서서
아첨하는 자들입니다
또는 착하게 살려하거나
뭐든 바르게 행하려 하거나
거짓을 멀리하려는 것도
그가 곧아서가 아니라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강한 자가 누구일까요?
자기 존재가 연약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스스로 살려하기 보다
거짓된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고
모든 걸 수긍하며
그들과 결을 달리하며
창조자를 바라는 자일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를 아는 자가 강하며
물질을 소유하기 보다
오히려 자기를 내려놓은 자가
많은 소유를 가진 자이며
스스로 무익한 자임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다스리는 이를 경외하며
그에게 자신을 내어 맡기는 자가
가장 힘있는 자일 것입니다
위의 글들을 이해한다면
왜 세상이 거짓된지,
왜 스스로 살려는 것이 무익한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강한 자가 누구이며
속이고 거짓된 자가 누구인지를
알 것입니다
세상에서 강한 자는 강한 자가 아니며,
세상에서 부유한 자는
오히려 가난한 자이며,
세상에서 착한 자는 착한 자가 아니며,
바르게 살고자 하는 자도
사실은 의로운 자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알 수 있다면
당신은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에겐 희망이 없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생이 붙들려는 것이
사실은 바람을 잡으려는 헛된 일입니다
일평생 수고하던 일은
다 헛된 데로 돌아가고
덧없을 뿐입니다
참으로 인생에서
필요한 것은 다른 존재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위기도 만나고
눈을 밝히기 위한 시련도 맞닥뜨리며
고난을 통해 헛된 것을 구했던 것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강하려는 것도 연약함에서 나오고
선하려는 것도,
의롭게 행하려는 것도
부하려는 것도
다 연약함에서 나는 것입니다
사람은 본래 연약하지만
소유로써 강하려하는 것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정직하십시오
연약하고 거짓된 자기를 인정하고
헛된 것을 구하며
자기를 자랑하려는 데서 벗어나
자기를 낮추고
구원을 위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향해
거듭나기를 구하십시오
스스로 자기를 위해
변화된 삶을 향한 헛된 시도를 멈추고
스스로 살고자 하는 힘을 빼십시오
연약한 자는 자기 의지가 강하고
강한 자는 연약한 자기를 인정하고
오직 강한 자이신 주를 의존합니다
강한 체 하는 것은 연약해서입니다
선하고 의로운 체 하는 것도
연약해서입니다
남들보다 지혜롭게 행하려는 것도
사실은 연약해서입니다
연약한 자가 목소리도 크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강한 자로 처신하려 합니다
부한 것을 자랑하는 것도,
부해지려 하는 것도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자기 연약함을 인정하고
오직 주를 향하며
오직 그로 힘을 삼습니다
다 잃어도 그를 잃지 않을 때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됩니다
눈을 뜨고 똑바로 보십시오
자신과 사람들의 겉과 속을
다 볼 수 있어야
비로소 사람의 연약함이 보입니다
26.06.05
#십자가복음 #인조에선교회
#김윤창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