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름받은 그리스도인
대개의 그리스도인들은
본성이 죽어가는 상황에
이르지 못한다
그들의 우상은 자신이며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처럼 숭상하나
결코 말씀대로 살지 못하며
그 의미조차 깨닫지 못한다
부름받는다는 것은
교회를 출석하며
예수를 믿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가 있다
그는 자기를 미워하고
스스로 행하기를 거부하며
자기에 대한 죽음의 길로
행하기를 원해
자기 뜻에 저항하거나 거부하여
어떤 어려움과 시험에도
스스로의 판단과 의지를 내려놓고
오직 주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자기에 대해 죽기에 이르기까지
주의 뜻을 따르는 자를 의미한다
그같은 삶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전에 살았던 그리스도인의 삶과는
정 반대되는 삶이며
자기 생에서 처음 살아보는 삶이므로
홗신이 부족할 때가 있고
도중에 멈출 수도 있으나
결국엔 그 길로 행하게 된다
사실상 자기가 가는 길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주장하고
인도하시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자기 죽음에 이르게 되며
새롭고 거룩한 생명을 받을 때엔
엄창난 경이로움애 휩싸이게 된다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내와 오랜 기다림과
소망과 기대를 붙들고
자기에 대해 죽어가는 순간들을
지나게 된다
자기를 버리거나
자기에 대해 죽기를 원하는 자는
주변에서 찾아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적다
그만큼 희귀할 정도로 적다
성경은 그럴 수 있는 자를 가리켜
극히 값진 진주라 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아무나가 아닌,
곧 그런 자를 대신한 죽음이다
값진 진주를 구하는 장사는
발견했을 때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진주를 산다는 의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좋다고 여기는 일을
행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그것은 모든 사람의 삶의 양식이며
자기를 거부할 수 없는
본성이기 때문이다
그런 평범하고 본질적인 삶으로부터
벗어나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에 대해 죽는
십자가의 삶을 살기로 한다는 것은
얼마큼이나
내면의 갈등과 충동을 경험해야 하겠는가?
대개의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예수의 제자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사람들이다
그만큼 몇 안되는 사람들이
제자가 된 것이다
그들은 진리를 향한 오랜 목마음을
가진 자들이었다
그리고 율법 아래의 삶에
깊은 부조화를 경험했고
사람이 살아낼 수 없는 삶임을
직감하여 고민했으며
아무에게서도 대답을 들을 수 없어
그리스도를 기다렸던 자들이었다
예수를 믿지만
많은 의문을 떨치지 못하며
어디서도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해
진리를 마음으로부터 갈구하는 자가
결국 진정한 복음을 듣기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복음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엔
지금까지의 삶을 내려놓고
오직 예수만 따르게 된다
예수의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그러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종교적 삶이 아닌,
오직 진리이며
진리에 합하지 않은 것은
언제든지 버릴 각오를 가진 자들이다
왜냐하면 진리를 듣고싶어 갈급해 있었던
오랜 세월을 거쳐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이나 자기를 위한 삶에
타협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
만일 당신에게 복음이 들렸다면
왜 자기를 부인해야 하는지,
무슨 이유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좇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자기를 부끄러워하고
자기가 중심되어 살았던 삶에
종결에 이르렀을 것이다
어쩌면 그 말씀에서
지금껏 품어왔던 모든 의문이
해소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 부인이나 자기 십자가에 대한
예수의 말씀을 듣고서도
그 의미를 잘 모른다면
삶에서도 말씀에 따르지 못할 것이며
자기를 사랑하도록 되어있는
자기 뜻을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께 자기를
전적으로 드리는 일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다
부름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말씀 앞에서
삶이 명확해질 정도로
전에 살았던 자기 중심적 삶과
선을 긋는다
복음이 들렸기 때문이며
자신이 그토록 찾았던 진리임을
확신하고
자기 사랑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 십자가를 향한 삶에
매우 긍정적이다
지금껏 살았던 모든 삶의 부조화의
원인이 곧 자신의 죄성과
부패한 생명에 있었다는 사실에
거의 완전하게 동의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에 살았던 율법적 삶을
곧 청산한다
그리고 오직 주를 좇는다
모든 가치를 종교적 삶이 아닌,
오직 예수를 좇는 삶에 두기 때문이다
부름받은 사람은
무얼 행하는가 보다
부름받은 사실에 더 무게를 둔다
진리를 듣는 귀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들은 부정적이지 않다
모든 잘못의 근원이 자기 존재에 있으므로
누굴 비난하거나 욕하지 않는다
오직 자기를 없어져야 할 존재로
여기고 무엇보다 새로운 본성을
구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진리인가를 알고자 하는
지적인 접근과 판단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에게 진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진리를 듣고 응하려는 마음밭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에 있어서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복음에 대한 지식에 빠져
정작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에는
그리 관심이 없는 자가
너무도 많다
그들에게 함정은 지식을 곧 믿음으로
착각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자들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지식은 어느 정도 갖췄으되
삶이 없는 자가 많은 것은
마음밭을 갖추지 못해서다
그들은 결코 믿음에 이르지 못한다
부름받은 자는
마음밭을 갖춘 자이다
없다면 복음에 대한 지식에는
이를 수 있어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마음을 없어질 세상에 두지 말라
당신이 사는 길은
자기를 잃고 그리스도를 전부로
여기는 길 외엔 없다
당신 마음이나 생각은
없어질 세상에 속하니
관심 밖에 두길 바란다
스스로 함정을 만들어
거기에 갇혀있는 어리석음을 버려라
어려운 말이겠으나
그리스도를 전부 삼으라
그러면 세상에 속한 일에
마음이 쏠려 그에 좌우되지 않으리라
26.06.07
#십자가복음 #인조에선교회
#김윤창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