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길사 수험생 여러분 :) 저는 1차를 합격하고 첫 2차 공부를 동차반으로 시작한 노린이(?)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동차반 공부를 하면서 너무 우울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데 하소연할 곳은 없다보니 이 곳에라도 글을 남깁니다. 다소 두서가 없더라도 양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1)
우선, 3개월 공부로 합격하는 것이 저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동차반 모의고사 등수를 보니 이걸 고득점 받으시는 분들이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특히 인사과목은 답안 Design부터 감이 잘 안 잡힐 뿐더러, 합격수기를 보니 오랜 회독 끝에 목차와 목차를 뛰어넘는 응용이 필요한 과목인데, 무려 700페이지가 넘는 이 과목에서 심지어 동차반 과정에 이미 꽤나 고득점을 받을 정도로 답안을 써내려가시는 분들이 있다...? 여기서 제 자존감이 정말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솔직한 이유는, 제 딴에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 7시 반에 도서관에 도착해 오후 11시까지, 멍 때리는 시간을 감안하여 1~2시간을 빼더라도 최소 10시간은 기본으로 공부를 하는데 도대체 저는 답안을 'design'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법과목은 냅다 외우면 되다보니 공부량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 같은데... 인사랑 경조는 정말 정말 양이 너무 많고 답안 구성부터 숨이 턱 막힙니다.)
하여 혹시 저와 같이 1차 합격 후 동차반을 수강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현재 어떤 마음가짐으로 동차반을 임하시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예컨대, 표적공부를 하시는지 혹은 모든 진도를 얇게 전부 공부하시는지, 후자라면 정말 그 모든 범위를 어느정도 고득점 답안작성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인지)
2)
만약 3개월 합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내년을 위한 공부를 해야하겠지요.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내가 무엇을 얻어가야 할까를 고민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 공부 구력이 짧다보니 여기서부터 앞이 캄캄한 기분입니다.
하여 이미 공부 경험이 꽤나 있으신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9월까지의 동차반 과정을 공부하며 무엇을 얻어가야 하며, 무엇을 목표로 공부해야하는 걸까요? (진심으로 공부할 자신과 체력은 있는데 이 노무사 시험에 대한 감과 실력이 너무 없기에 앞으로의 수험생활이 암흑 같이 느껴지네요... 모든 수험생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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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3년본다 작성시간 24.07.18 비댓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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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수설과 판례 작성시간 24.07.18 저도 1차 직전에 공부를 시작해서 1차 합격 후 처음으로 2차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동차반을 듣고 있으며, 저는 올해는 불가능이라는 거를 알지만 아주 혹시나 운이 좋아서 내가 공부하는 부분에서 다 나오면 그래도 할만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이 정도를 쓰면 이 점수를 받는구나의 기준을 알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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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114444221 작성시간 24.07.18 작년 저의모습이 그려지네요... 저를 보자면 시험을 너무 만만하게보고들어왔던거 같아요(주관식 시험에대해) .. 작년 동차때 법괴목은 매주 동차반 모의고사는 단ㄱㅣ기억으로 해냈는데, 인사과목은 전혀 안잡혔고 , 법과목도 전체 복습을 할때는 다까먹어서 멘붕이었거든요...
지금시점에서말씀드리면... 이번에 욕심을 비워두시고(열심히 하지말라는 말 절대 아닙니다! 전략적으로 접근!) 최소화된 키워드지만 , 쟁점을 관통할수있는 키워드만 색출해내서 최대한 반복해서 들어가는걸 추천드려요!! 모답 그대로 외운다는 욕심하시면 물리적 시간의 한계로 불가능합니다 (그정도는 5-6개월 반복이 필요하다는 생각).. 또 키워드 중심으로 쟁점 터치해도 논탈아니면 점수가 합격점 가까이 나올거라는게 개인적 생각! 화이팅 힘냅시다 -
작성자진짜합격하고싶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18 댓글 남겨주신 분들 한 분 한 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응원과 공감 진심어린 조언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덕분에 많은 위로와 다시 몰입하여 공부할 동기를 얻었네요... 핵심은 동차반이라도 우선 끝까지 부딪혀보아야 초석이 다져진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단점이 많다는 건 반대로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앞으로도 스스로를 연마하여 여러분들처럼 타인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참 감사할 것 같습니다. 한 분 한 분 답변 드리기엔 오늘 시간을 많이 초과해서 죄송스럽지만 이렇게라도 감사인사 드려봅니다(오늘 저녁은 굶어야겠네요 ㅋㅋ ). 여러분 모두 행복한 노무사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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