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정용수 쌤의 강의를 듣고 노동경제학 61.8로 좋은 점수를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에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선택과목에 고민이 있으시거나, 노동경제학을 선택하셨더라도 강사 선택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제가 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노동경제학을 선택한 이유
경영조직론/민사소송법보다는 노동경제학이라는 과목의 이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소 경제학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로망도 있었고, 수험을 계기로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수험적인 고려보다는 제 선호가 반영되었는데, 수험기간이 지날수록 노동경제학을 선택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의 과목
암기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저로서는 노무사 시험 자체가 암기해야 할 것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선택과목에서라도 암기량이 적은 과목이 수험을 수월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노동경제학은 초반 (0기~1기)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지기도 하여 이해하는데 상당한 수준의 시간이 요구되지만, 그 어려운 시기를 건너가게 된다면 이후 시간이 지날 수록 이 과목이 수험 전체적으로 큰 도움을 준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시험 전 날, 특히 선택과목은 2일차이기 때문에 1일차 시험이 끝나고 지치고 피로한 마음에 책을 펴기도 버겁습니다. 그럼에도 노동경제학은 축적해돈 이해도를 기반으로 그래프를 보고 떠올리고 약간의 개념정도만 체크하고 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시험 직 전에도 큰 도움이 되는 든든한 과목입니다. 이런 점에서 노동 경제학의 강력한 장점이 있습니다.
<2> 많지 않은 분량 - 남는 시간은 필수과목으로!
체감상 노무사 시험 과목 중에서 노동경제학이 분량이 가장 작은 것 같습니다. 수험서로 많이 쓰이는 보리야스 교수저를 기준으로 <노동 공급/수요/균형>이라는 3가지의 장을 제대로 습득한다면 그 뒤에 있는 각종 거시적 파트(실업, 임금 격차, 차별 등)는 조금만 반복하면 습득할 수 있는 정도로 초반에 배우는 부분의 향후 활용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이에 2기, 3기에 가게 되면 그래프만 보고 떠올리거나, 토픽을 보고 그래프를 떠올리는 등 압도적으로 시간 투여가 적습니다. 실제로 제 열품타에서 노동경제학은 한 달의 공부시간 중 13~15% 정도 였을 정도로 투입 대비 최상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전략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나머지 시간을 고르게 필수과목에 분배하여 나머지 과목에 힘쓸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3> 그래프 그리는 재미와 손목 보호
사소해 보일 수 있으나 길고 지난한 수험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해도가 겸비되면 그래프를 스스로 이해하고, 변형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수험생활과 학습에 흥미를 부여합니다. 다른 과목이 끊임없이 글자를 쓰고, 읽고 해야 한다면 노동경제학은 개념이해를 기반으로 그래프를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계속 거치다보니 학구열이 높으시다면 적합한 과목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2~3기 끊임없는 모의고사와 현출 연습으로 정말 손목에 큰 무리가 갑니다. 그런데, 노동경제학 모의고사는 그런 부담이 덜 합니다. 그래프를 그리고, 그것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이기에 글씨를 덜 쓰고 많은 분량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이에 막판에 발생할 수 있는 건강 이슈의 가능성을 낮춰줍니다.
⁃ 정용수 강사를 선택한 이유
저는 학원에서 일했던 직원분의 추천으로 21년 11월부터 정용수 강사의 현장 강의 조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수험에 대한 정보가 적었던 상태라 해서 소수강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입문했습니다.
<1> 경제학적 기초와 개념에 충실한 강의
그러나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확실히 <경제학적 기초>와 <경제학적 개념>에 기반한 판서와 설명이 노동경제학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시험 1문에서도 <x축/y축에 대한 이해, 한계대체율에 대한 이해, 재화/비재화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었는지를 물었고, 이런 식의 문제는 언제든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기초 개념이라 오히려 등한시할 수 있는 경제학적 개념에 대한 이해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기초 개념인 MPL(노동의 한계생산성)이 자본은 “고정된 상태에서” 노동력 한단위 증가시 생산성 증가분이라는 것을 1기 중후반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경제학과가 아니었던 저에게 경제학적 개념을 익히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린 셈이죠. 그만큼, 경제학적 기초가 없다면 쉬워보이는 개념을 스스로 체화시키는데 꽤나 오랜 시간과 반복적 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용수 쌤은 이것의 중요함을 늘 강조하시고, 반복해서 학습하게끔 도움을 주십니다.
<2> 반복된 선생님의 밀착 첨삭 - 자신이 부족한 점 확실히 짚고 넘어가기 & 답안 작성 방법 체득하기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가장 큰 것은 “내가 무엇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른다” 또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입니다. 더욱이 혼자 공부하시거나, 강사의 꼼꼼한 직접 첨삭이 아니라면 그것을 확인할 길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내용을 이해했더라도 이걸 답안지에 어떻게 구조화하여 현출해낼 것인가? 주어진 시간 내 더 많은 득점 포인트를 획득하기 위해서 토픽 별로 어떻게 현출할지 고민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정용수 강사님은 실강생들은 모의고사와 수업 이후, 인강생들은 스카이프로 직접 하나하나 읽어가며 꼼꼼하게 첨삭해주십니다. 특히, 잘못 서술한 개념/문장 등을 잡아주고 다시금 개념을 써보게끔 하시는데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저는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부족한 이해도를 지닌 토픽/개념에 대해서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즉, 강사의 직접 첨삭이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내가 모르는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숙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 노동경제학은 개념 이해가 정말 중요합니다. 한계대체율, 노동/자본의 한계생산성, 재화/비재화와 같은 개념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비로소 다른 거시적 토픽들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고, 이번 1문과 같이 돌발적인 문제가 출제되어도 득점 포인트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런 개념들을 답안지에 “비벼서” 쓸 수 없기 때문에 선생님의 직접 첨삭에 의한 심도있는 이해가 개념 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속되는 모의고사 후 첨삭 시스템으로 다양한 토픽에 대해서 어떻게 작성하고, 현출할 지 감이 잡힙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노동경제학은 그래프가 중요하기에 그래프를 중심으로 한 내용 배치와 서술 순서 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는데 선생님의 일관된 수업으로 감을 잡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선생님이 강의 초반에 노동경제학의 구조가 <미시-거시>로 되어있고, 미시적 기초가 끝난 후 결국 노동경제학은 노동자들 간 임금 격차가 어떤 연유로 발생하는지 설명하는 과목이란 뉘앙스로 설명해주셨는데 그 때 상당히 놀랬습니다. 정말로 보리야스 5장부터 보상적 임금격차, 실업, 노동조합, 차별 등은 임금 격차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담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깔끔하게 정리된 교재
저는 노동경제학을 하는 학생이라면 보리야스 저를 정말 꼼꼼하게 읽기를 추천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재밌고, 경제학에 대한 전체적 이해도가 높아지기에 강추드리는 방식입니다. 그렇지만 답안 현출로 점수를 획득하는 수험생에게는 답안 형식의 교재도 필요한 법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현출시에 그래프를 언제, 어느 맥락에 두어야 하는지, 수식은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 그래프와 수식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설명은 어느 분량이 적절한지 스스로 구상해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용수 선생님의 교재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결해줍니다. 대부분의 토픽이 답안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계속 보면서 “이 토픽이 나온다면 이런 구조로 써야겠구나”라는 감을 잡게 해줍니다. 이에 보리야스 교재와 용수쌤 교재를 보면서 이해와 현출을 해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노동경제학을 선택한 이유, 정용수 선생님을 선택한 이유를 모두 설명드렸습니다. 모두모두 건승하시고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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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오하요 작성시간 22.12.26 합격의법학과 답변 감사합니다!!! 꼭 합격해서 돌아오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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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체가 중요해 작성시간 22.12.27 안녕하세요 정용수 선생님 수강생입니다
수업시간에 실전노동경제학은 부교재라 많이보질안더라구요 개별적으로 봐야하나요? -
답댓글 작성자합격의법학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12.27 아마 2,3기때 부교재를 더 자주 볼 것 같아 현재는 보리야스 교수저만 꼼꼼히 보셔도 충분하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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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하체가 중요해 작성시간 22.12.27 합격의법학과 네 답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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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카스D 작성시간 23.07.15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