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글과 단권화 예시를 포함한 사진 포함 합격수기는 https://blog.naver.com/isagoge_/224085609491에 게재하였습니다.
<목차>
1. 자기소개
2. 2024년 제33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
3. 2025년 제34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
(0)과목별 점수와 강사
(1)학습시간과 학습장소
(2)학습 방법 - 형광펜/포스트잇/인덱스/두문자
(3)과목별 특이사항
(4)육체적 체력과 정신적 회복탄력성
(5)추천하는 펜
(6)수험관련 멘토
(7)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1.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제 34회 공인노무사 2차시험 합격자입니다.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지 않았기에 합격수기를 쓸지 여부를 고민하다, 저 역시 선배분들의 합격수기에 도움을 받았기에, 또한 저처럼 군대에서 진입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기에, 저의 작은 암묵지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록을 남깁니다.
다소 부족한 글이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2023.4.24~2025.1.23 공군에서 일반병으로 복무하였고 특기는 군사경찰이었습니다.
1차 학습기간은 2023.07~2024.05이며, 2차 학습기간은 2024.12~2025.08입니다.
24년 6월부터는 병장 진급 후 보직이 변경되어 업무에 적응하느라 2차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4과목 동차반 수강하려고 모두 결제하였으나 군인 신분에 큰 욕심이었고, 노동법 0기 절반 정도밖에 수강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군대에서는 1차만, 전역 후 사실상 올해부터 2차만 준비한 부진정 생유예입니다.
학부는 중경외시를 졸업했고 법학을 전공하여 선택과목은 민사소송법을 선택했습니다.
1차는 320.0으로, 2차는 60.06으로 합격하였습니다.
2. 2024년 제33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
(1)학습기간
2023.07~12(6개월): 하루 2시간 남짓 강의듣느라 바빴고 새벽근무 때문에 그마저도 뺴먹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2024.01~05(5개월): 근무가 어느정도 적응되고 생활패턴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크루제 특성상 밤낮이 계속 바뀌어 평균 4~5시간 밖에 투입하지 못했습니다. 4월부터는 절대적인 공부시간 확보가 필요해서 외출이나 영외면회를 나가면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였고 겨우 일평균 6시간 정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마저도 순공 시간은 아닙니다.
(2)학습방향
공부에 할애할 수 있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하여, 주어진 시간 내 할 수 있는 효율적 학습법을 고민했습니다. 저는 진도빼기에 급급하기보다 인풋과 아웃풋을 확실히 분리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이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가령 공부할 시간이 하루에 5시간 정도 있다면 강의를 1~2개 듣더라도 혼자 학습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갔습니다. 초반에는 많이 틀리더라도 인풋 이후에는 중요 판례를 떠올려보거나 문제풀이를 해보는 식으로 아웃풋을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복습 시 인풋 직후보다는 오히려 하루나 몇 일 간격으로 텀을 두고 아웃풋을 하는 게 기억에 오래 남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2024년 33회부터 노무사 1차 시험이 크게 개편된만큼, 과목별 문제수와 시험시간이 늘어난 것을 고려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사회보험법이나 노동법에서 시행령 및 시행규칙 등 사소한 부분도 버리기 위험하다 생각했고 군대에서 1차 4과목의 실력을 합격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2차 GS를 병행하며 1차를 준비하기엔 제 형편상 무리라 판단하여 올해 1차 후 동차반으로 2차를 준비하고 25년 1월 전역 후 생유예 합격을 목표로 학습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3)과목별 공부방법
1)노동법1(80)
①구조화하기
구조화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노동법이 어렵게 나왔음에도 고득점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기준을 정해 대-중-소단원을 나누고 단원별 A급을 설정했습니다. 근로기준법을 예시로 설명하면 임금/근로시간 등 큰 틀을 대단원으로 잡고 근로시간 중에서도 소정/법정/연장 등 핵심이 되는 주요 개념들을 중단원으로 나눕니다. 이후 연장 중에서도 통상/특례/인가 등을 소단원으로 구성합니다. 이렇게 종적인 틀을 구분 짓고 나면 다시 대단원부터 소단원까지 가리지않고 횡적인 비교정리를 시작하빈다. 가령 연장근로별 법적 근거가 취규/단협에 있는지 임부나 연소자가 허용되는지, 최대 인정시간은 몇시간인지 등을 기준삼아 구별합니다. 이렇게 씨실과 날실을 엮듯, 단어 하나를 보더라도 스스로 구조화한 틀 안에서 다른 조문이나 개념들과 끝없이 비교하며 정리했습니다.
이러한 구조화는 단지 인강을 듣는 것만으론 불가능하고 단권화가 필요했습니다. 샤프-파란펜-노란 형광펜-두꺼운 빨간펜 순으로 회독을 늘려가며 구조를 이해하려고 했고, 시험 1달 전부터는 노란 형광펜 파트를 보려 해도 양이 많아 부속법령을 포함하여 10장 내외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러한 최종정리본만 시험장까지 들고갔고 실제 부속법령에서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왔음에도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②테마잡기
노동법1 부속법령의 경우 남녀고평법, 노동위법, 외국인고용법 등 7~8개 이상의 법령이 모두 성격이 달랐기에 각각 테마를 잡고 학습했습니다. 고평법은 '근기법상 규율않는 고용상 차별까지 포함하구나', 최임법은 '실제 내가 근로자라 생각했을 때 어떨까'라는 식으로 테마를 잡고 이미지를 떠올려가며 학습했습니다. 부속법령에서 지엽적으로 많이 나오더라도 이러한 테마를 잡고 무한회독을 하면 수월하게 대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노동법2(77.5)
노1과 마찬가지로 구조화 및 테마잡기를 거쳤습니다. 다만 노조법의 경우 거시적 틀을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 점에서 다소 학습 시각을 달리 했습니다. 조정-중재 과정만 놓고 보더라도 일반/특별/공무원/교원이 각각 비슷한 듯 하면서도 세부적 차이가 있기에 큰 틀부터 우선 이해하고 세부적 사항들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또한 노2 역시 부속법령을 정리하여 무한회독 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공무원 노조가 8문제 가량 나올만큼 지엽적으로 출제되었음에도 교원/공무원 노조 차이를 스스로 정해둔 틀안에서 확실히 이해했다면 빠르게 풀고 넘어갈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노1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으로 갈수록 암기사항들이 여전히 많이 남습니다. 별도로 이 부분에 관해 할 말은 없고 계속 아웃풋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느낌을 가져가는 것이 주효했습니다. 가령 징역/벌금사항을 눈에 계속 발라가며 '이거는 벌금보다 과태료 같은데?'라거나 '노사위원회 관련해서는 징역이 없네'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보다보니 실제 시험장에서도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3)민법(67.5)
시험이 다가올수록 휘발성이 강해서 불안했습니다. 노동법과 마찬가지로 총론/채총/채각 순으로 A4에 15장 정도로 단권화하였고 이틀에 1회씩은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24년부터 40문제로 늘어나며 재기출 빈도가 떨어지는 듯한 체감을 받았습니다. 시험장에서는 그동안 제가 리터럴리 선지를 이해없이 암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단권화 정리보다는 주교재를 놓고 이해가 안된 선지들을 스스로 설명해보는 연습을 할 것 같습니다.
4)사회보험법(55)
가장 성적이 낮은 과목이라 패착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첫째로 인풋이 부족했습니다. 4월 초에 막 2회독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정작 머릿속에 구조는 하나도 박혀있지 않았습니다. 사보법 성격상 전체적 구조가 잡혀있어야 문제에 손을 댈 수 있다 생각합니다. 늦어도 3월 초에는 1회독을 마쳐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둘째로 안일했습니다. 건보나 연금 파트 이해가 안되면 하나는 버린다거나 무지성으로 암기하던 수험판 전략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40문제로 늘어나며 사회보장기본법은 3문제로 유지하고 오히려 산재/고용/징수에서 더욱 지엽적으로 시행규칙까지 출제했습니다. 시험직전까지 개정 부록을 참고하여 공부하는만큼 빠르게 개념정리를 마쳐두고 시행령/규칙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학습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5)경영학(65)
4월 초에 1회독을 마쳤는데 다른 과목보다 절대적 인풋이 다소 적더라도 문제풀이를 반복하여 개념을 정리한다면 충분히 점수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객관식 문제풀이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게 느껴 단권화는 하지 않았고 포데이즈용 자료 정리가 잘 되어있어 해당 교재를 시험장까지 들고갔습니다. 회계 파트는 많은 수식과 공식을 암기하기엔 가성비가 낮다 생각했고 시간이 없어 ROE나 레버리지 등 필수적인 부분만 정리했습니다. 마케팅이나 전략경영, 생산운영관리 등 나머지 파트는 두문자만 따두고 공식이 많지 않아 한 번 정리하면 어렵게 나와도 대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4)강사 및 사용교재
노동법: ㄱㄱㅂ 기본이론 / 에센스, ㄱㄱㅂ OX문제집, 도하노동법, 기출 7개년
민법: ㅅㅈㅇ 기본이론 / ㅅㅈㅇ 주교재, 핵심정리, 객관식, 봉투모의고사, 기출 7개년
사회보험법: ㄴㅈㅅ 기본이론, 포데이즈 / ㄴㅈㅅ 주교재, 서브노트, 객관식, 기출 7개년
경영학: ㅇㅎㅅ기본이론, 포데이즈 / ㅇㅎㅅ 주교재, 객관식, 포데이즈 노트, 기출 7개년
3. 2025년 제34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
(0)과목별 점수와 강사
노동법(62.5): ㅅㅅㅈ
인사노무관리론(54.0): ㅊㅈㄹ
행정쟁송법(60.4): ㅇㅅㅂ
민사소송법(62.0): ㄱㄱㅅ
저는 선택한 모든 선생님들과 fit이 잘 맞았습니다. 다만 인사의 경우 시간 조절을 잘못하여 3문을 2페이지 밖에 서술하지 못한 점이 득점에 치명적이었습니다.
이하의 학습방법 참고하시어 강사 선택에 도움되시면 좋겠습니다.
(1)학습시간과 학습장소
1)학습시간
2025.01.23 전역 이후 하루만 가족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쉰 뒤에 25일부터 2차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일 6시간 이상 순공을 목표로 잡았고, 이는 강의를 듣는 시간을 제외한 시간입니다.
남들은 0기를 끝내고 곧 1기에 진입하는 방학기간이었기에 무척이나 초조하고 뒤쳐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군대에서 노동법 0기 절반 정도를 수강하긴 하였으나, 내용이 대부분 휘발되어 처음부터 다시 듣기 시작했고 선택과목을 확정하지 못해 2월 중순까지는 3과목 0기를 집중해서 수강했던 것 같습니다.
0기의 경우 제가 택한 강사분들 모두 기초 개념을 알려주시고 따로 답안 작성을 하진 않으셨기에, 0기 강의를 하루에 5개 이상씩 수강하며 최대한 따라잡고자 노력했습니다. 가령 노동법의 경우 근기법만 0기 동안 강의하셨고 1기에 노조법을 강의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연차유급휴가일수의 계산 같은 경우도 0기에는 스킵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2기 중순까지는 0기 완강을 목표로 하였고, 미처 수강하지 못한 부분 중 1기와 겹치는 부분은 과감히 스킵하며 0기를 끝맺고 남들과 같은 시간 내에 1기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0기를 2.5배속으로 최대한 빠르게, 집중적으로 수강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남들은 몇 개월 동안 공부하는 분량을 최대한 컴팩트하게 끝낼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다른 분들께서는 0기까지는 주말에 이틀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늦게 시작했다 생각하여 0기에 쉬는 날 없이 최대한 집중해서 학습했던 덕분에 기초를 탄탄히 잡고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0기: 무휴식
1기: 토요일 밤~일요일 오전 휴식
2기: 일요일 오후 휴식(금~일요일 오전까지 4과목 모두 모고를 응시했습니다)
3기: 일요일 저녁 6시 이후 휴식
또한 1기 중반 정도 지나자 점차 스퍼트가 붙어 집중도가 높아졌고, 아래와 같이 학습시간을 늘려나갔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순공 10시간 씩 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점차 시간을 늘려갔습니다.
시험 직전인 8월에는 순공 10시간을 목표로 학습했던 것 같습니다.
2)학습장소 - 생활패턴의 단순화
저는 본가가 지방으로 이사가게 되어 만날 사람도 없었습니다 때문에 전역 이후 사실상 군대시절과 같은 생활 패턴이었습니다. 6시~7시 사이에 기상해 9시까지는 늦어도 도서관에 착석하고자 하였고 아버지가 퇴근하시는 6시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또한 집 앞 스터디카페나 구립도서관을 가보았는데도 방해요인이 많다 생각되어 집 근처 대학교 도서관에 지역주민으로 20만원을 내고 1년권을 끊어서 다녔습니다. 개방석/폐쇄석/카페형/데스크형 등 다양한 테마의 장소가 있어 지겨울 때마다 옮겨다니며 리프레시된 상태로 공부했습니다.
2차가 다가올수록 6시에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10시까지 추가로 공부하거나 집으로 돌아오더라도 곧바로 스터디카페를 가는 등 스스로를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장소에 던져두려고 노력했습니다. 집공은 너무 집중력이 떨어졌기에 이러한 방법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2)학습 방법
1)형광펜 활용★★
기본적으로 4과목 모두 단권화 방법은 비슷합니다.
색깔 별로 규칙이 있어야 어떤 과목을 보더라도 한번에 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덕분에 개념/장단점/학설/검토/판례/절차 등을 곧바로 찾아보고 회독을 늘리다보니 머릿속에 사진을 찍듯 저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색깔을 정하고 변경하는 시간이 아까운 것 같아, 합격수기 중 미리 형광펜을 사용하신 노무사님의 형광펜 색을 저 또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노동과 행쟁, 민소 단권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념 : 살구색
취지 : 하늘색
학설 : 초록색
검토 : 보라색
판례 : 빨간 밑줄 (중요 문장, 키워드만)
판례에서 구성요소 또는 판단요소 : 갈색
최종 단권화 핵심(눈에 잘 띄게): 노란색 →분홍색
인사노무관리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념 : 살구색
학자이름 : 초록색 (노동법의 학설 느낌)
줄글 : 연분홍색
장점 : 하늘색 (노동법의 취지)
단점 : 보라색 (노동법의 검토)
키워드 : 노란색
구성요소 : 갈색
절차 : 회색
다만 저는 1기 중반 쯤부터 단권화를 시작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2기~3기 넘어가는 방학에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민사소송법의 경우 초반에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보니 정신없이 다 줄을 그어놔서.. 도저히 보기 어려워 새 책을 다시 구매하여 단권화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약 2주 정도를 소모한 것 같은데, 2차 시험은 결국 '얼마나 효율적으로 합격권까지 도달하느냐'의 싸움이므로, 전체 내용의 골자가 머릿속에 박히고 나서 신중히 단권화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포스트잇 활용★★★★★
법학 과목의 경우 판례의 사실관계나 핵심 쟁점 내지 키워드가 되는 부분을 포스트잇에 작성하여 붙여두었습니다.
이것이 추후 무한회독 시 크게 도움되었습니다(①길고 긴 사실관계를 굳이 각주나 별도 출력물을 통해 읽지 않아도 됨. 다만 A급은 사실관계도 따로 읽음, ②한 눈에 중요 키워드만 보고 넘길 수 있음, ③내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다시 표현하며 메타인지가 가능하고, 어려운 개념이라도 암묵지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확실히 이해하게 됨)
인사의 경우 내가 무기로 활용하고자 하는 실제 기업의 사례 혹은 강사님이 알려주는 학술적 키워드를 추가로 붙여두었습니다.
3)인덱스 활용★★
법학 과목의 경우 빨간 동그라미 스티커를 붙여 쟁점의 중요도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하였고, 파란 동그라미 스티커에는 각 기수별 모의고사 출제여부를 적어두었습니다. 또한 책 상단에는 대단원 목차를 별도로 붙여두었고, 책 우측에는 특히 어려웠던 부분이나 이해가 되지 않아 마지막까지 읽어보아야 할 부분들을 별도로 붙여두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에 정답은 없고 결국 핵심은 '얼마나 빠르게 1회독을 끝낼 수 있느냐'의 싸움이기에, 각자 맞는 방식으로 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두문자 활용★★★
판례 중 키워드가 되는 문장은 빨간 밑줄을 그은 뒤 추가 회독을 할 때마다 파란색 볼펜으로 두문자를 따고 지속적으로 수정해나갔습니다. 두문자를 억지로 따게 되면 본인이 만들어두고 본인이 뭔지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잘 외워지는 방식으로 계속 수정할 수 있게끔 지워지는 펜을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세로 직사각형 포스트잇에 두문자를 적어두어 회독할 때 해당 두문자만 보고 판례와 사실관계, 목차까지 머릿속에 전부 현출될 수 있다면 곧바로 넘어가는 식으로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한편 가로 직사각형 포스트잇에는 쟁점별 현출할 목차를 기재해두었습니다.
5)칠판 활용★★
저는 방에 칠판을 벽에 걸어두고, 매일 밤 공부한 것을 백지복습법처럼 써내려가며 설명했습니다. 허공에다 설명하기도, 부모님을 모셔두고 설명했습니다. 설명하다 막히는 부분만 다시 보고 취침하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안 외워지는 것들은 칠판에 써두고 오며가며 계속 봤던 것이 암기에 도움되었습니다.
(3)과목별 특이사항
1)노동법
ㅅㅅㅈ 선생님은 제가 가장 좋아했고 노동법을 즐겁게,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낙이었습니다. 알아야 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확실히 구분지어 주시고, 판례를 줄줄 읽기보다는 어떠한 연유로 이러한 판례 구조가 탄생했는지, 사실관계는 어떠한지를 토대로 쟁점 파악 후 세세한 부분들은 직접 학습하도록 넘겨주십니다. 때문에 군대 전역 후 비교적 늦게 시작했다 하더라도 최대한 강의를 빨리 끝내고 다른 과목까지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ㅅㅅㅈ 선생님은 0~1기에 A급 판례쟁점 답안 필사 과제를 내주십니다. 손으로 쓰는 것은 시간이 아까워 타이핑을 치며 학습했는데 이를 통해 빠르게 답안 작성법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인사를 제외한 법학 3과목 답안 작성 모두 ㅅㅅㅈ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식대로 체화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한편 별도로 2기부터 사례집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매일 사례집 범위를 정하여 각자 어렵거나 중요하다 생각되는 문제 1개씩을 출제하여 3개 내외로 구글 독스에서 타이핑 풀이를 한 후 자가첨삭을 하였습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ㅅㅅㅈ 선생님이 컴팩트하다고 해서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필요한 자료를 누락하시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타 강사분들 자료로 나오는 판례는 모두 빠짐없이 나눠주시고, 올해 교원노조법 판례도 노동법 시간에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결국 합격하기 위해선 내 공부는 내가 스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념을 가진 분이시라면 ㅅㅅㅈ 선생님을 택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행정쟁송법
ㅇㅅㅂ 선생님 역시 fit이 너무나도 잘 맞았습니다. 주시는 자료와 사례집만 보아도 양이 많아 0~3기까지 커리 따라가시기만 해도 합격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넉넉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멘탈적인 부분에서 케어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내가 모르면 남들도 모른다'라는 생각으로 늘 쫄지 말라는 말이 뇌리에 박혔는데, 실제로 올해 노동법에서 불의타 파티를 했을 때, 민소 사례가 무척 어려웠을 때에도 '남들도 모르겠지'하며 초연하고 담담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인사노무관리론
ㅊㅈㄹ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도 몇 번이나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사 내용 자체가 저는 너무 지루했는데요.. 0~1기에는 쟁점과 관련된 실제 기업사례도 알려주시며 최대한 즐겁게 수업하시려는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약력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출제 교수님의 시각과 가장 유사하게 이론을 알려주시는 분이기에 별달리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답안 작성방법을 안알려준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올해는 2기 시작할 때쯤 별도로 알려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설령 따로 알려주시지 않는다 해도, 저는 답안 작성은 자기한테 제일 잘 맞는 방식으로 계속 써내려가며 체화하는 것이 필수라 생각합니다.
4)민사소송법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1차 민법을 공부하며 너무 재밌었던 기억에 민사소송법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행정쟁송법이 민사소송법을 근간으로 하였다는 점, 둘 다 절차법이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민사소송법 자체가 재밌었기 때문에 후회없는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ㄱㄱㅅ 선생님은 교과서를 순서대로 가르치시기 보다, 먼저 나무를 본 후에 숲을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방식으로 강의하십니다. 즉 올해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주요쟁점을 위주로 빠르게 1회독을 마치고 점차 회독수를 늘려가며 각 개념들을 연결지어 결국 민소법 전체를 관통하는 시각을 기르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올해 시험과 같이 A급이 아닌 불의타가 나온다면 과연 쉽게 넘길 수 있는 쟁점이 있을지, 단문 역시 초반에 외우지 않고 2기부터 암기하기 시작한다고 하여 불의타성 단문이 나온다고 하여 방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 부분을 끝까지 가져갈 것인지는 각자 선택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단문은 2기부터 암기하기 시작했고, 별도로 단문 스터디를 구성하여 각자의 언어로 책을 보지않고 현출 후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저 현출을 인증하는 단문 스터디는 크게 도움되었던 것 같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오며가며 가장 보기 쉬운 공간에 단문 주제 80가지 정도를 자신이 선택하여 대-중-소목차를 붙여두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샤워를 하기 전 화장실 거울에서, 방을 오며가며 방문에서, 머리를 말리며 거울에서, 집을 나가기 전 대문에서 붙여두고 하루종일 단문을 생각하지 않는 시간이 없도록 끈임없이 스스로 몰아붙였습니다.
그 덕분에 실제로 올해 확인의 이익과 재소금지라는 불의타성 단문이 나왔음에도 ㄱㄱㅅ 선생님 교과서 그대로 복붙하고 올 수 있어 민소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민소는 사례보다 단문에서 득점을 노리는 전략이 주효합니다)
(4)육체적 체력과 정신적 회복탄력성
저는 수험기간 동안 10kg이 쪘습니다. 외모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살찐 내 모습을 보면 괜스레 우울해지고, 허리나 목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험 1개월 전에는 체력이 너무 떨어져 공부를 더 하고 싶은데도 머리에 글이 도저히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식후 10분 정도는 아파트를 산책하기도 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한 것 같고 남성분들의 경우 헬스나 러닝 혹은 각자 하던 운동을 꾸준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루 30분 정도 운동을 한다고 해서 붙을 사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은 '마라톤'입니다. 초반에 달려나간다고 해도 결국 마지막까지 우수한 평균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따로 슬럼프는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전역 후 곧바로 2차에 진입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는 올해 1월이 아니라 8월 31일에 전역하는 사람이다', '단기 부사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등과 같은 신념 속에 '오히려 내가 먹고 싶은 커피도 먹고, 맛있는 집밥도 먹을 수 있어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반복했습니다. 군대에서 2차 공부를 하고 싶었음에도 환경이 되지 않아 하지 못했기에 마음 놓고 하고싶던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종교가 있었기에 끝없이 기도했습니다. 저 역시 누워도 잠이 오지 않고 괜스레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 날도 있었습니다. 손승주 선생님께서도 늘 말씀하셨듯,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지 않을까요?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합격을 바라고 기도한다면, 어느샌가 합격에 한발짝 가까워져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수험생 신분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쉴 때도 늘 다시 공부에 임할 수 있도록 그냥 푹 잔다던가, 가족들과 산책을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쉬었습니다. 저는 게임도 좋아하고 풋살도 좋아하지만, 최대한 수험생 신분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5)추천하는 펜
필속과 필압에 예민한 편이라 펜을 시중에 있는 펜을 30개 정도 사보고, 서울대문구에서 세트로 주문해보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잘맞았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의고사용: 모나미 플러스펜S
실전용: 슈나이더 원 하이브리드 C 0.5(저는 0.7은 너무 두꺼웠습니다)
두 펜은 서로 스타일이 비슷하지만, 플러스펜S는 가격이 무척 저렴한 대신 심을 다쓰면 매번 갈아줘야 한다는 점에서 실제 시험에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슈나이더는 한 자루에 플러스펜의 10배 가까이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펜 한 자루에 10만원을 한들 합격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위로를 하며.. 슈나이더를 시험용으로 선택했습니다. 시험 당일엔 혹시 몰라 3자루 챙겨갔던 것 같습니다.
(6)수험 관련 멘토
저는 학교 선배가 이미 노무사로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지속적으로 연락드리고 궁금한 것을 틈틈히 물어보며 공부방법과 수험 자세 등을 배웠습니다. 불확실성이 크고 외로운 수험생활 가운데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7)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2023년 군대에 입대하면서 여러모로 좋지 않은 일이 겹쳐 무척 힘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크루 근무를 뛰며 밤낮이 바뀌어 1차 시험을 준비하며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마치 홀로 광야에 서있는 듯한 기분이었던 것 같네요.
다들 각자만의 광야를 거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아직 광야에 홀로 서있는지도 모르죠.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겠습니까. 더 낮아지고, 기댈 곳이 없더라도 이를 통해 더욱 단단해지길, 담대하게 어떤 비바람도 이겨내어 결국 꽃을 피우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언제든 궁금한 내용 있으면 댓글 주세요. 화이팅입니다!
무엇보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