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시간이 더 지나기전에 공부방법에 대한 글을 남기러 왔습니다.
소개 및 강사후기는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m.cafe.daum.net/keedong/4Q79/1776?svc=cafeapp
[목차]
lll. 공부 방법
0. 들어가기 전
1. 유예 시기 패착과 고민 후 방향성
2. 과목별 공부방법
3. 단권화 방법
0. 들어가기 전
이전 글 소개 부분에서 24년 여름에 멘탈이 심하게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멘탈이 무너진 이유는 다름 아닌 ‘공부를 잘못하고 있었구나’를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합격이 간절하기도 했고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해왔다고 스스로 낙인 찍어버린 순간, 이미 졌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지배됐어요.
많아봐야 7%만 선발하는 시험에서 접근방식조차 틀린 사람이 붙을 일은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올해 재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도 ’붙든 떨어지든 제대로 공부해보자‘라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그래도 발을 한번 담근 시험인데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고 끝내면.. 평생 후회가 남을 것 같았어요.
그 뒤로는 노무사 시험의 본질이 뭘까? 합격하려면 뭘 해야할까?에 대해 정말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 고민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글을 작성하는 것일뿐, 절대 제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 분들도 많으니 하나의 시행착오와 하나의 극복방법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유예 시기 패착과 고민 후 방향성
(1) 유예 시기 패착
전반적인 후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목별 피드백과 극복방법은 이하 목차에 구체적으로 적겠습니다.)
① 인강만 듣고 안다는 착각
누구나 들으면 이해되는건 당연한데, 강사님 수업을 그저 재밌게 들으면서 이게 뭐가 어렵다는거지?하고 자만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풋만 하니까 현출이 전혀 안됐습니다. 생유예 2기 3기에 현출이 안되니까 ‘난 가짜 수험생이었구나’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② 점수를 주기 힘든 답안
스스로 답안을 읽어봐도 키워드가 눈에 안 보이고 불필요한 말만 중언부언해뒀더라구요.
나같아도 어디에 점수를 줘야할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저는 가뜩이나 필속도 느린 편이라 이점이 더 문제였습니다.
③ 규칙과 계획이 없는 단권화
단권화가 생동차, 생유예 시기에 저를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합격수기를 보면 단권화가 그렇게 중요하다는데 살면서 단권화를 해본적이 없다보니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너무 막막하고 감이 안왔습니다.
급한 마음에 규칙도 생각도 없이 마구잡이로 해뒀더니 결국 읽기 불편한 형태가 되었고, 노력이 무색하게 회독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2) 고민 후 방향성
위와 같은 셀프 피드백을 거치고, 합격하기 위해서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고민해보았습니다.
모든 강사님과 합격자분들이 말씀하시듯 우리는 모두 시험 당일에 내 힘으로 적어낸 답안지만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합격을 위해서는 ‘당일에 현실적으로 고득점할 수 있는 답안’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세가지를 연구했고, 실천했습니다.
① 어떤 답안이 좋은 답안인지 = 고득점
② 그 좋은 답안을 직접 써내려면 나는 어떤 공부법을 취해야 하며, 어떤 점에서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 = 현실적
③ 전날 6시간동안 책 한권을 다 보고 가려면 어떻게 단권화해야할지 = 당일
수험기간 내내 ’나에게 적합하면서도, 돋보일 수 있는 답안을 쓸 수 있는 공부방법, 그리고 단권화 작업‘에 주안점을 두고, 선택을 해야할때마다 이를 기준삼아 판단했습니다.
2. 과목별 피드백 및 개선방법
전반적인 피드백을 마치고는 과목별로 막혔던 부분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②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과 차별화 포인트는 과목 불문 공통적인 부분이므로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모범답안을 그대로 적을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는게 최우선이었습니다.
유예 시절에는 교재와 모범답안이랑 똑같이 못쓰는 제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최대한 똑같이 쓰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러다보면 수험이 버겁고 공부가 싫어지더라구요.
정말 그렇게 똑같이 쓰지 않아도 합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엔 접근을 달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답안 작성에 필요한 능력에는 암기력, 이해력, 논리력, 필속 등이 있을텐데,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은 절대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가진 장단점이 다르니 냉정하게 내가 어떤 것에 강점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 강점을 살리는 공부방법, 답안 작성방법을 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두문자 암기, 통암기보다는 핵심을 파악해서 요약하기, 키워드에 살 붙여서 글 쓰기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1) 노동법
[ 구체적 피드백 ]
① 모든 쟁점을 빠짐없이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은 욕심에 쟁점별 중요도 표시에 소홀
② 쟁점별 흐름도 파악하지 못한 채로 두문자, 통암기에 집착
③ 체계적이지 않은 양치기식 포섭
[ 개선방법 ]
① 수험가의 특A · A급 쟁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맞춰서 강약 조절
노동법의 경우 유예때 중요한 쟁점도 잘 모르면서 모든 쟁점을 평등하게 회독하고 싶은 유혹에 자주 빠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취업규칙까지는 회독수가 쌓이다가 진도가 밀리고, 뒷부분인 해고 파트는 두렵고.. 악순환이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절대 다회독을 할 수 없고, 경쟁력도 없어진다는걸 헌동때 알게 되었어요.
헌동때 만난 수진쌤께서 이런 쟁점정리 표를 나누어 주셨는데, 프린트해서(당시에 쓰던 종이는 버려서 파일 사진으로 갈음합니다) 사용했습니다.
중요한 쟁점을 빈곳에 특A·A·B로 표기하고 B급 쟁점을 더 공부하고 싶은 유혹이 생겨도 옆칸에 적혀 있는 수준(ex. 이해하면 충분)이 됐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넘겼습니다.
덜 중요한 쟁점에서 실력이 부족해보여서 불안할 때는, ‘C·D급 못 써도 안떨어진다. 근데 A급 남들보다 못 쓰면 무조건 떨어진다’라는 말을 되뇌이며 공부했습니다.
저 종이는 2기쯤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회독할때마다 옆에 바를정자로 표기하고, 특A인데 회독이 부족하거나 약한 쟁점은 별표를 많이많이 쳐뒀습니다.
가시적으로 진행상태가 보이니 구멍난 부분을 찾아내기 쉬워서 좋았습니다.
+) 수진쌤은 모든 쟁점이 A급이라고 해주셔서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확실히 강약조절이 덜 되는 감이 있긴 했습니다. 3기쯤엔 이 점이 불안해서 쟁점공유 스터디를 통해 다른 클래스에서 강조되는 쟁점을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② 교재 문구를 빼다박듯이 외우는데 집착하지 않고 ★ 플로우, 판례 구조 분석에 시간 투자 ★
개인적으로 가장! 올해 법과목 공부에서 가장 유의미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어떻게보면 당연하고 기본적인 부분인데.. 처음 공부할 때는 생각을 못했어요.
수진쌤 0기 수업에서 깨달음을 얻고 가장 먼저 적용했기 때문에 노동법 부분에 적겠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전반적 문제들, ‘이해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이유, 내가 통암기가 안되는 이유, 답안이 두서없어보이는 이유’ 전부 구조가 없어서 그런거였더라구요.
먼저, 판례 구조 분석은 0기때 시작했습니다.
노동법은 타과목에 비해 개념이나 내용 자체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적다보니 강의는 빠르게 듣고 이 작업에 시간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 그날 강의 범위 책 읽듯이 1회독 → 구조분석 필요한 판례 분석 → 분석해 둔 부분 위주로 다시 1회독 >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0기에 작업을 해둔게 이해에 큰 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커리를 좀 늦게 타기 시작해서 1기 개강 전에 노동법 회독을 거의 못했는데요. 1기 때 구조 위주로 따라가니 따라가기 수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 내용으로 예를 들면 이 판례는
원칙) 법적 구속력 없음 (왜? 사실이라서)
예외) 요건이 있으면 가능 (① 규범적 사실로서 명확히 승인 or ② 사실상 제도로 확립~~ 규범의식 지지) 이렇게 정리해뒀습니다.
괄호에 있는 부분은 시간 없는 경우 생략해도 되는 부분이라고 판단해서 괄호도 쳤습니다.
구체적인 표현은 어차피 자주 보면 눈에 익숙해지고, 틀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 구조를 섞거나 잘못 파악해서 쓴다? 제가 읽어도 답안 인상이 안 좋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다 못외워도 된다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아 원칙-예외가 있고 예외에는 경우의 수 두가지가 있구나~ 이정도만 기억하는게 나중에 암기하기도 훨씬 좋았습니다.
이런 간단한 개념의 경우에도 가끔 꼬일 때가 있는데 구조를 나눠 암기하니 수월했습니다.
다음으로, 플로우 확립은 1기 넘어서부터 가능했습니다.
0기에는 답안 작성 방법을 거의 배우지 않기 때문에 플로우 공부가 다소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기에 사례를 직접 읽어보고, 질문을 따라가다보니 어떤 플로우로 답안을 써야하는지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경업금지약정의 경우, 사례에서 보통 ‘근로자에게 손해배상의무’가 있는가?가 질문이었습니다.
질문에서부터 거꾸로 <손해배상의무가 있으려면 경업금지의무가 있어야겠네 → 경업금지의무가 있으려면 약정이 유효해야하는데? → 약정이 유효하려면 민 §103 위반이 아니어야 하는데? → 판단기준이 뭐지?> 이런식으로 플로우가 잡혔어요.
저는 이 흐름을 항상 법과목 로마자 1번 사안의 논점으로 적었습니다.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면 논탈할 일도 적고, 꼭 적어야 할 본문 목차들을 떠올릴 때도 좋더라구요.
③ 본문과 포섭을 모두 의도적으로 논리성 있게 작성하는 연습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특히 노동법은 “본문이 포섭이고 포섭이 곧 본문이다”라는 생각으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예외는 있겠지만, 포섭에서 쓰지 않을 내용은 본문에 없어도 되고, 본문에 썼다면 포섭에 있어야한다는 주의였습니다.
한마디로 ‘내 글 안에서 버리는 부분은 없고, 다 의도가 있는 완결성 있는 서술인거다’를 교수님께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면 양을 늘리고 줄이는것이 자유자재로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시용 의의, 성립 여부, 법적 성질 / 본채용 거부의 법적 성질~ 이런 흐름으로 적었다면
포섭에서도 이 사안이 왜 시용인지(의의), 성립은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법적 성질이 무엇인지 대응해서 그대로 적어주고,
본채용 거부의 법적 성질 및 정당성을 적어주는거죠.
대부분의 쟁점에서 본문과 포섭은 같은 구조를 취하는게 편하고 읽기에도 좋았고, 그게 아닌 몇몇 쟁점만 적어놓고 별개로 암기했습니다.
(2) 인사관리
[ 구체적 피드백 ]
① 이해하면 암기 없이도 쓸 수 있을 거라고 믿고, 1기 후반까지 이해 위주 공부
② 단원을 넘나드는게 두려워 무조건 교재 편차 순서대로 공부
③ 답안 작성시 키워드를 부각시키지 못하고 독후감 쓰듯이 뭉뚱그려 작성
[ 개선방법 ]
① 0기 때 기본적인 개념과 모호한 개념은 입에 붙게 암기
기본적인 개념(ex. 직무, 확보 등)과 모호한 개념(ex. 역량, 전략 등)은 일찍부터 툭 치면 나오게 공부하려했습니다.
저런 개념들이 은근히 안다고 생각했는데 2기 후반부에 말해보라고 하면 입이 잘 안떨어지더라구요.
끝으로 갈수록 특징, 절차같이 지엽적인 내용에 매몰되다보니 정작 제일 중요한 개념들을 소홀히 했던게 아쉬웠습니다.
더불어 화려하게 기교를 부리기보다 개념을 잘 외워서 기본부터 탄탄하게 작성한 답안이 교수님께도 어필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례로 항상 ‘동기부여‘라는 개념이 굉장히 일상적, 추상적으로 다가와서 헌동때는 명확히 외우고자했습니다.
사진처럼 중락쌤께서 정의하신 동기부여를 보상파트 날개에 적어두었는데요.
추후 모의고사에서 <임금의 효과성>에 대해 설명하라는 문제를 만났을 때,
< 효과는 동기부여였지 → 그럼 동기부여의 정의부터 들어가야겠다 → 그리고 각 이론에서 동기부여를 정의에 포함되는 요소를 부각시켜야겠다 > 와 같이 목차를 잡았습니다.
교재에는 보시다시피 동기부여에 대한 목차는 따로 없었습니다.
순간 고민했지만 내가 이해한대로 써보자라는 마음으로 모의고사를 치르고 모범답안을 봤는데, 유사하게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개념을 탄탄하게 공부하는게 큰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② 강의 듣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유기적 연결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 확보
인사관리에 대해서는 유독 “같은 말이 반복되는것같다”, “그 말이 그 말인거같다”라는 평이 많습니다.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역으로 그 부분을 이용하고자 했습니다.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표현이 많다는건 그만큼 외울 양을 줄일 구석이 있다는게 아닐까싶었어요.
장단점의 경우 기업은 효율성, 종업원은 만족감 같은 기본적 틀이 있고, 중락쌤같은 경우 선발에서는 무조건 2종오류, 보상에서는 공정성을 강조하십니다.
이런걸 기억해놨다가 다른 파트에서 공정성 얘기가 나오면 보상에서 얘기했던 논리를 끌어 쓰기도 했습니다.
그외에도 개인의 특징(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음)이라던가, 인사관리의 특징(결과를 가시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움)처럼 굵직한 특징을 여기저기에 적용시켰습니다.
장단점도 저는 이런식으로 암기를 거의 하지 않았고, 그 개념이나 절차의 특징을 생각하면 파생시켜서 떠오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방법이 초반에는 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저의 경우는.. 이렇게 안하면 인사관리만 하다가 수험을 접을것 같아서, 이렇게 했는데 인사 50점 나오면 평생 노무사 안한다는 심정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정 내용적으로 불안한 부분이 있으면, 카페에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중락쌤께서 대부분 잘 분석하셨다고 해주셨고, 한번은 제가 끌어다가 가필해둔 부분을 수업중에 ‘그런거 여기다가 끌어다 쓰고 그래라!’하셔서 제 공부방법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방법에 맛들려서 나중엔 인사관리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③ ★ 목차와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 ★ 하고, 이를 활용해서 ★ 내 말로 현출하는 연습 ★
줄글로 줄줄 써져있는 중락쌤 책이 참 읽기에는 좋지만 통째로 외우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느꼈어요. 그리고 회독시간도 너무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그래서 중락쌤이 주신 멋진 재료들을 사용해서 내가 직접 요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키워드만 봐도 될거같은데 줄글이 많은 부분은 과감하게 포스트잇 한장으로 정리했어요. 정리해두고 회독할때 넘버링된 특징만 보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교재 중에 이해는 되는데 이걸 답안에 어떻게 쓰지? 싶은 부분들은 목차부터 제 방식대로 재편집했습니다.
책 전부를 이렇게 한것은 아니고 3기쯤부터 ① 출제가 유력한 쟁점 ② 도저히 나랑 핏이 안맞는 부분을 쭉 리스트업한 후에 저렇게 포스트잇에 적어뒀습니다.
마찬가지로 회독할때는 저기만 보고 넘겼습니다.
어딜 추출해야하냐?에 대한 고민이 들때, 답은 강의 중 강조해주시는 부분, 교재에 이미 색으로 강조되어있는 부분, 기타 연습책, 모의고사 모범답안에서 찾았습니다.
(3) 행정쟁송법
[ 구체적 피드백 ]
① 위태로운 이해도에도 불구하고 이해한 답안을 흉내내기에 급급했음
② 쟁점찾기가 중요하다는걸 알고 실천했지만, 때려맞추기식에 가까웠음
③ 답안 쓸 때 법전을 거의 활용하지 않음
[ 개선방법 ]
① 이해했다고 생각돼도 의심하고 무한 반복
행쟁은 워낙 어려운 과목이라 그런지, GS 도중에 선생님이랑 같이 회독할 때랑 혼자 회독할 때의 격차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과목이었습니다.
성봉쌤의 강의를 따라가다보면 사실 성봉쌤이 아시는건데 내가 아는거라고 착각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헌동때는 과감히 0기만 수강하고, 1기부터 3기까지는 거의 강의없이 독학을 했습니다.
이는 이전 수기에도 적었듯 성봉쌤의 교재와 모의고사 자료가 훌륭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0기 이후에는 < 기본서 진하게 회독 → 현출 → 부족한 점 재암기 → 사례 공부 → 사례 풀면서 본문, 포섭까지 현출 → 재암기 > 이 과정을 지난하게 반복했습니다.
② 관성적인 쟁점찾기에서 벗어나서 ★ 능동적으로 쟁점찾는 훈련 ★
행쟁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는 논탈 리스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 관련 법 중 행정쟁송법만 떼어서 공부하는 노무사 수험생에게 어쩌면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공부할수록 이 부분이 어렵게 느껴져서 많이 절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강사님 모의고사나 기출을 살펴보면 반드시 모티브가 되는 판례가 있고, 행쟁의 고수가 아닌 이상 결국 해당 판례를 읽어본적이 있는지가 큰 변수같았습니다.
처음보는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면 자꾸 쟁점이랑 판례를 창조하게 되고, 봤던 판롄데?하고 결론을 지어둔 뒤 역으로 써야할 일반론을 찾을 때 오히려 정답률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사례를 접하고자 했습니다.
성봉쌤도 비슷한 취지에서 사례집을 많이 강조하시고, 사례집에 단권화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① 생동차 때부터 성봉쌤을 수강해서 순서, 쟁점이 반복되는 사례집이 지루하게 느껴짐
② 행쟁은 범위가 적으니 빼놓지 않고 보고싶은데 사례집에는 없는 일반론이 많음
③ 기본서에 사례집에 있는 판례가 다 있음(사례집 판례가 기본서 판례의 부분집합) 과 같은 이유로 기본서의 판례 부분을 사례집처럼 공부했습니다.
다만, 성봉쌤 기본서는 악마의 박스라고 불릴 정도로 공부하기가 버겁게 되어있는데요.. 특히 대상적격, 처추변 부분은 판례 박스가 넘겨도 넘겨도 무한으로 생성됩니다.
초반에 회독할 때는 실려있는 판례 전체를 다 회독했습니다.
이후에는
① 해당 판례에서 특징적인 사실관계(문제로 나오면 아! 이거! 할수있는 부분): 하늘 ② 핵심 논거: 분홍
③ 판례 결론: 보라 ④ 포섭: 형광초록
으로 색을 정하고, 가볍게 훑어도 아 그거였지~하는 식으로 눈에 바를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더불어 밑줄 없는 부분은 절대 공들여 읽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정말 기억이 나지 않을 때나 모의고사에 그 판례가 출제됐을 때만 다시 읽었습니다.
③ 공부할 때, 답안 쓸 때 무조건 법전부터 피기
행쟁은 조문 병기가 없으면 안된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자꾸 법전을 등한시하게 됐습니다.
공부할때나 모의고사 볼때 안봐버릇하니까 실전에서도 법전을 잘 안 피게되거나 펴도 조문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헌동때는 찢어서 기본서에 껴놓고 항상 봤고, 도저히 못 쓰겠을 때는 법전만 보고 소설 쓰는 연습도 해봤습니다.
행쟁은 양이 적다보니 조문을 통째로 암기하시는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암기가 부담스럽고 굳이 주어지는 법전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무리 완벽하게 외운다고 해도 실전에서 당황하다보면 숫자는 헷갈리기 마련이고, 조문에 있는 용어를 미묘하게 틀리면 인상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읽는 입장에서 차라리 조문을 베끼는게 더 완성도가 높아보였습니다.
(4) 민사소송법
[ 구체적 피드백 ]
① 생소한 용어, 개념을 깊게 이해하지 않고 겉핥기식 이해에 그침
② 많은 양에 허덕이기만 하고 양을 줄이지 못함
③ 행쟁과 마찬가지로 법전 활용도가 낮았음
[ 개선방법 ]
① 생소하고 와닿지 않는 ★ 개념을 구조화해서 암기 ★
고유필수적 공동소송, 독립당사자 참가.. 이런 말 살면서 들을 일이 잘 없잖아요. 와닿게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유예때까지 개념들이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이런 기본적인 용어도 모르는 내가 싫어서 정복하지 않고 회피만 했던 것 같아요.
헌동때는 인사랑 비슷하게 이런 기초적인 개념부터 잡자고 생각했습니다. 0기, 1기까지도 이것만 알아도 많이 아는거라고 스스로 다독여줬어요.
민사는 특히 개념을 ‘창고에 넣는 느낌‘으로 정리했는데요. 다른 과목에도 적용이 가능하지만 저는 민사가 제일 잘 맞았습니다.
법과목을 공부하다보면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 개념이 어디에서 나온 목차였는지가 희미해지고 점점 시야가 좁아집니다.
미시적인 내용도 종국에는 외워야겠지만, 공부하면서 ‘이 개념이 어떤 개념이랑 같은 층위이더라’, ‘반대개념은 뭐였더라’, ’그럼 공통점은 뭐고 차이점은 뭐지‘, ’근거가 법이었나 판례였나‘ 이런 거시적 부분들을 기억하려고 했어요. 상하위 개념, 비교 개념과 함께 정리하니까 그 개념이 뭔지 점점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완전 큰 상위 목차부터 자잘한 요건까지 연결도 잘되고, 무엇보다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② 반복되는 부분을 찾아내서 함께 회독
민소는 일단 회독할때 양에 압도됩니다. 해도해도 줄지가 않았어요. 처음부터 밋밋하게 회독하다보면 양에 치여서 병합 파트쯤 가면 힘이 다 빠지곤 했습니다.
0-2기는 광수쌤이 짜주신 강의계획서를 옆에 펴두고 종교처럼 따라갔고, 3기 이후에는 제가 스스로 겹친다고 생각한 부분을 엮어서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확! 줄고 이해도도 높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총유, 합유, 공유 관련 내용은 초반 당사자적격 파트에서도 등장하고 극후반인 공동소송에서도 등장하는데요.
둘을 한번에 묶어서 중요도가 더 큰 당사자적격에서 공부해버리고, 상대적 B급인 공동소송 파트에서는 다 넘겨버렸습니다.
구력이 좀 쌓이니까 어떤 단원끼리 같이 할 때 시너지가 나는지 점점 눈에 보이더라구요.
어떻게 묶어서 회독했는지 메모장에 적어뒀는데 하나씩 지우면서 공부해서 아쉽게도 남아있질 않네요.. (묶을땐 시너지 뿐 아니라 분량도 고려했습니다.)
③ 법전도 교재의 일부라고 생각, 찢어서 옆에 두고 공부
민소도 행쟁과 마찬가지로 조문 기재가 필수인데, 민소는 조문 수도 너무너무 많아서 정말 법전 피기가 싫었습니다.
유예때는 조문을 안 쓰면 감점이 될걸 알면서도 법전에 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법전을 잘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실전에서 절대 찾아서 쓸 수가 없더라구요.
역시 찢은 다음, 꾸며주고 반려동물이라고 생각하고 데리고 다녔어요.
옆에 둔 다음 혼자 현출할 때도 미션 수행하듯 20초 안에 조문 찾고, 이후에 조문을 보며 현출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다행인 점은 조문에 꽤 많은 정보가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필수적 공동소송인 추가(§68)는 올해 B급 논점이었는데요.
완전 제끼기는 어려우니 요건 두문자(누1공원)를 암기하고 조문을 읽어보니 조문에서 요건을 그대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조문을 확인하고 교재로 돌아와서 필공추는 조문에 요건 누1공원 있다!라고 적고 넘어가면 마음도 훨씬 편하고, 양도 줄어들었습니다.
3. 단권화 방법
(1) 접근 방법
단권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오늘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니까 까먹을수밖에 없는데, 책에 아무 흔적도 없으면 공부한 시간들이 슬퍼질 정도로 새롭더라구요..
반대로 내가 알아보게 적어둔 부분은 기억을 불러오는 훌륭한 장치가 된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내가 스치듯이 봐도 기억날 수 있는 교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한 규칙을 만들어 실천했습니다.
(2) 기수별 작업
‘오늘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는 시간을 많이 뛰어넘지 못합니다. 0기에 이해를 위해 필기해둔 강사님의 말을 3기까지 보는 경우는 드물테니까요.
그래서 0기는 1기의 나에게, 1기에는 2기의 나에게.. 이렇게 단기적으로, 단계별로 생각하며 정리해나갔습니다.
저도 단권화에서 제일 막막했던 부분이 기수별로 어디까지 해야할지가 고민이었기에 GS별로 말씀드리지만, GS간 경계가 희미하다는 점 감안해서 봐주세요!
① 0기: 지워지는 펜으로 필기, 기호(○△□) 활용해서 구조화
먼저 이 시기에는 지울 수 없는 펜으로는 절대 절대 필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중요해보이는 내용은 나중에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예민하지 않은 분은 괜찮을 수 있지만, 저는 깨끗하지 않은 책으로 공부를 못하는 성격이라 더 조심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필기용, 공부용 교과서를 하나씩 썼습니다.)
이런 점때문에 유예 때는 책에 표시를 정말 하나도! 하지 않고 0기를 보냈는데요. 당시엔 연습장에 따로 필기를 하고 옮기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방법이 맞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교재와 필기가 어우려져야 강의 내용이 떠오르는 편이라 필기만 보고 0기 내용이 아예 생각나지 않았어요. 옮기는 시간도 시간이었구요.
연필은 지우개가루가 많이 나와서 싫은데.. 하던 찰나 지워지는 펜인 ‘파이롯트 프릭션’을 알게 되어 사용했습니다.
이거 없었으면 저 수험생활 못 끝냈을 것 같습니다..ㅎㅎ
다음으로 구조화시에는 기호를 활용했는데요.
유예 때 불만이었던 부분 중 하나가 모든 표시를 다 동그라미로 하니까 눈에 안들어온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도형도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깨끗한 부분을 보여드리면 이렇습니다.
□: 뼈대가 되는 명사 (ex. 단체협약, 노사관계, 의무), △: 부정 의미 포함된 모든 부분
○: 꾸미는 형용사나 동사 (ex. 담보, 변경)
+ 기타 애매하면 동그라미로 처리
이런식으로 구분했는데, 보기에도 깔끔하고 구조화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구조화를 이때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조화도 이해가 깊어지면 완전히 달라질 때가 많은데, 어차피 지워지니까 마음 편하게 팍팍 할 수 있었어요.
색상은 1-2기에 말씀드릴 형광펜과 어우러지게 미리 맞춰뒀습니다.
② 1-2기: 연한 형광펜으로 표시
형광펜을 이만큼이나 사용했습니다..ㅎㅎ
의미는
개념: 크림, 목차: 파랑 계열(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연하게), 조문: 갈색(인사는 학자), 취지/근거: 분홍, 요건: 초록, 예외: 주황(인사는 장점: 초록, 단점: 주황)
판례: 보라, 학설: 회색, 포섭: 형광초록
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펜 말고 더있는데 펜 정보 필요하시면 따로 알려드릴게요!
마지막에는 진한 색으로 덮어서 잘 안보이긴 하지만, 과목별로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덧붙여 1기에는 단원별 인덱스 작업을 끝냈고,
2기부터는 슬슬 회독에 속도를 내야하기 때문에 볼 내용 안 볼 내용을 구분해서 쳐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기본서에 단권화하는 경우에는 더 중요했습니다.
③ 3기 이후: 진한 형광펜으로 덧칠
이 시기에 눈으로만 보면 도저히 집중도 안되고 불안해서 ‘키레나’ 진한 색 라인을 사용해서 중요하거나 자꾸 누락되는 부분 위에 덮었습니다.
개념만 크림 > 노랑으로 대체했어요. 위 사진들은 글 쓰면서 찍은거라 일부 덧칠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길어질줄 몰랐는데 다 털어낸다고 생각하고 적었더니 꽤 기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관련해서 질문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가능한 빨리 답변 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개인적 질문이 아니면 공개댓글로 달아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