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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백제의 역사 ㅡ 부여 외리 문양벽돌(文樣塼)

작성자浮雲|작성시간26.06.14|조회수13 목록 댓글 42

▲산수풍경무늬 벅돌(山水山景文塼)


▲연꽃도깨비무늬 벅돌(蓮花鬼形文塼)


▲산풍경도깨비무늬 벅돌(山景鬼形文塼)


▲산수봉황무늬 벅돌(山水鳳凰文塼)


▲연꽃무늬 벽돌(蓮花文塼)


▲용무늬 벽돌(蟠龍文塼)


▲봉황무늬 벽돌(鳳凰文塼)


▲연꽃구름무늬 벽돌(蓮花過雲文塼)



<202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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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벽돌의 정중앙에는 불교적 청정함과 깨달음을 상징하는 작은 연꽃 한 송이가 단아하게 배치되어 중심축 역할을 한다.
    ​그 연꽃을 중심으로 네 모서리를 향해 마치 살아 움직이듯 역동적으로 소용돌이치며 뻗어 나가는 화려한 구름무늬가 감싸고 있다. 중심의 정적인 연꽃과 주변의 동적인 구름이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인 생동감을 극대화한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용무늬나 봉황무늬 벽돌이 원형 테두리(연주문) 안에 문양을 가두어 놓은 전형적인 '폐쇄형 구도'라면, 연꽃구름무늬 벽돌은 테두리 없이 구름줄기가 벽돌 변의 바깥을 향해 뻗어 나가는 '개방형 구도'를 취하고 있다.
    이 벽돌은 여러 장을 사방으로 이어 붙였을 때, 구름무늬가 끊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다. 즉, 사찰의 벽면이나 바닥에 깔렸을 때 끝없이 펼쳐지는 상서로운 천상의 정경(이상향)을 무한히 확장하여 보여주는 효과를 낸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이 도교적인 '상서로운 구름(신선 세계)'을 타고 흐르는 형상은, 백제인들이 꿈꾸었던 유토피아의 모습을 중첩하여 표현한 것이다.
    ​구름의 꼬리 부분이 둥글고 도톰하게 말려 들어가는 형태나 연꽃잎의 온화한 곡선 등은 고구려의 날카로운 구름무늬와 차별화되는 백제 사비기 특유의 완숙하고 우아한 조형 감각을 여실히 보여존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부여 외리 출토 무늬 벽돌들은 네 장을 퍼즐처럼 붙이면 문양이 이어지는 구조를 가진다. 특히 도깨비무늬 벽돌들과 산수무늬 벽돌들을 하단으로 연결하면 연속적인 산봉우리 정경이 완성되도록 정밀하게 계산되어 디자인되었다. 도교와 불교, 그리고 인간 중심의 평화로운 세계관을 벽돌 한 장에 모두 녹여낸 백제 미술의 정수이다.
    백제 무늬 벽돌의 숨은 매력이라 할 수 있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부여 외리 유적에서 출토된 8종의 명품 벽돌(산수풍경·산수봉황·산풍경도깨비·연꽃도깨비·연꽃·용·봉황·연꽃구름)들은 단 한 장도 허투루 만들어진 것이 없으며, 어떤 것은 독자적인 완결성(용, 봉황)을, 어떤 것은 퍼즐처럼 맞물리는 연속성(산수풍경, 연꽃구름)을 가지도록 정밀하게 기획되었다. 천 장, 만 장을 깔아도 하나의 거대한 이상향이 완성되도록 설계한 백제의 건축 공예 기술은 왜 백제가 삼국 중 최고의 '미술대국'으로 손꼽히는지를 완벽하게 증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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