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풍경무늬 벅돌(山水山景文塼)
▲연꽃도깨비무늬 벅돌(蓮花鬼形文塼)
▲산풍경도깨비무늬 벅돌(山景鬼形文塼)
▲산수봉황무늬 벅돌(山水鳳凰文塼)
▲연꽃무늬 벽돌(蓮花文塼)
▲용무늬 벽돌(蟠龍文塼)
▲봉황무늬 벽돌(鳳凰文塼)
▲연꽃구름무늬 벽돌(蓮花過雲文塼)
<202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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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벽돌의 정중앙에는 불교적 청정함과 깨달음을 상징하는 작은 연꽃 한 송이가 단아하게 배치되어 중심축 역할을 한다.
그 연꽃을 중심으로 네 모서리를 향해 마치 살아 움직이듯 역동적으로 소용돌이치며 뻗어 나가는 화려한 구름무늬가 감싸고 있다. 중심의 정적인 연꽃과 주변의 동적인 구름이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인 생동감을 극대화한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용무늬나 봉황무늬 벽돌이 원형 테두리(연주문) 안에 문양을 가두어 놓은 전형적인 '폐쇄형 구도'라면, 연꽃구름무늬 벽돌은 테두리 없이 구름줄기가 벽돌 변의 바깥을 향해 뻗어 나가는 '개방형 구도'를 취하고 있다.
이 벽돌은 여러 장을 사방으로 이어 붙였을 때, 구름무늬가 끊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다. 즉, 사찰의 벽면이나 바닥에 깔렸을 때 끝없이 펼쳐지는 상서로운 천상의 정경(이상향)을 무한히 확장하여 보여주는 효과를 낸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이 도교적인 '상서로운 구름(신선 세계)'을 타고 흐르는 형상은, 백제인들이 꿈꾸었던 유토피아의 모습을 중첩하여 표현한 것이다.
구름의 꼬리 부분이 둥글고 도톰하게 말려 들어가는 형태나 연꽃잎의 온화한 곡선 등은 고구려의 날카로운 구름무늬와 차별화되는 백제 사비기 특유의 완숙하고 우아한 조형 감각을 여실히 보여존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부여 외리 출토 무늬 벽돌들은 네 장을 퍼즐처럼 붙이면 문양이 이어지는 구조를 가진다. 특히 도깨비무늬 벽돌들과 산수무늬 벽돌들을 하단으로 연결하면 연속적인 산봉우리 정경이 완성되도록 정밀하게 계산되어 디자인되었다. 도교와 불교, 그리고 인간 중심의 평화로운 세계관을 벽돌 한 장에 모두 녹여낸 백제 미술의 정수이다.
백제 무늬 벽돌의 숨은 매력이라 할 수 있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부여 외리 유적에서 출토된 8종의 명품 벽돌(산수풍경·산수봉황·산풍경도깨비·연꽃도깨비·연꽃·용·봉황·연꽃구름)들은 단 한 장도 허투루 만들어진 것이 없으며, 어떤 것은 독자적인 완결성(용, 봉황)을, 어떤 것은 퍼즐처럼 맞물리는 연속성(산수풍경, 연꽃구름)을 가지도록 정밀하게 기획되었다. 천 장, 만 장을 깔아도 하나의 거대한 이상향이 완성되도록 설계한 백제의 건축 공예 기술은 왜 백제가 삼국 중 최고의 '미술대국'으로 손꼽히는지를 완벽하게 증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