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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大理, dàlǐ) 희주고진 엄가대원(严家大院, yán jiā dàyuàn) 석마(石马​, shímǎ)

작성자浮雲| 작성시간26.06.15| 조회수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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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15 엄가대원(严家大院) 내부의 석마(石馬)는 엄가대원의 주인인 '엄자진(严子珍, 옌쯔전)'과 그의 가문인 '엄경성(严庆成)' 상호가 운남성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인 유물이다.
  • 작성자 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15 ​엄가대원의 가문을 일으킨 엄자진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시기(19세기 후반~20세기 초), 운남성을 넘어 중국 전역과 동남아시아, 티베트까지 장악했던 차마고도 무역의 거상(巨商)이었다.
    당시 운남성의 험준한 산악 지형을 뚫고 차(茶)와 실크, 약재 등을 나르던 유일한 교통수단은 바로 '말(馬)'과 이들을 이끄는 상인 집단인 '마방(馬帮)'이었다.
  • 작성자 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15 석마의 등에는 가죽으로 된 커다란 짐가방(마낭, 馬囊)이 얹어져 있다. 이것이 바로 차마고도를 오가던 무역마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즉, 이 석마는 "우리 가문이 험난한 차마고도를 누비던 마방 무역을 통해 부를 쌓고 번창했다"는 가문의 뿌리와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 작성자 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15 ​중국 전통문화, 특히 상인들 사이에서 말(馬)은 매우 길한 동물로 여겨진다.
    ​마도성공(馬到成功)은 "말이 도착하자마자 성공을 거둔다"는 뜻으로, 사업이 막힘없이 신속하게 번창하기를 바라는 상인들의 대표적인 길상 성어이다.
    대저택 내부에 이처럼 짐을 가득 실은 말의 석상을 둔 것은, "밖으로 나간 마방이 무사히 재물을 가득 싣고 돌아와 가문을 계속해서 번영하게 해달라"는 기복(祈福)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 작성자 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15 석마 뒤쪽으로 보이는 방은 엄가대원 내에서 마방 무역과 관련된 물품(차를 압착하던 틀, 저울, 마방들이 쓰던 도구 등)을 전시하거나 당시 영수증·장부 등을 보관하던 일종의 '가문 박물관(전시청)' 역할의 공간이다.
    ​엄가대원이 단순한 관료의 집이 아니라, '말의 발걸음' 위에서 세워진 거대한 상업 제국이었음을 보여주는 가장 직관적인 증거가 바로 이 석마이다.
  • 작성자 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15 운남성 대리의 엄가대원은 바이족(백족)의 독특한 건축 미학에 더해, 목숨을 걸고 차마고도를 넘나들던 마방들의 치열한 삶과 거상들의 대담한 비즈니스 역사까지 압축되어 있어서 파고들수록 흥미진진한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그 시절 험준한 산맥을 울리던 말방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 작성자 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6.15 엄가대원의 석마처럼 차마고도를 오가던 마방의 말들은 중국어로 '차마(茶马, chámǎ)'라고 부르며, 이 말들이 싣고 다니던 가죽 가방은 '마낭(马囊, mǎnáng)' 또는 '마포자(马驮子, mǎtuózi)'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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