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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논단

개자검술과 소기검술 그리고 성도무상류

작성자인(곽재희)|작성시간10.09.08|조회수641 목록 댓글 0

개자검술과 소기검술 그리고 성도무상류

 

검술을 입고있는 보호구 복장에 의해 분류하면 크게 두가지의 검술의 형태로 나눌수 있다.
그것은 개자검술(介子劍術)과 소기검술(素肌劍術)이다.
개자검술은 갑주를 입고 있는 상태에서의 검술운용 방식이며,
우리가 흔히 수련하고있는 거합도(이아이)나 검도 검술들은
갑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의 운용방식인 소기검술군에 속한다.
위 두가지 검술의 종류는 그 속한 종목군에 따라 운용방식의
차이점과 보법 및 용어의 차이점을 가진다.
위 두가지의 검술형태를 복합적인 수련내용으로 담고 있는
유파도 있으며 각 한 종류의 형태의 수련 방식을 채택한 유파도 있다.
개자검술의 대표적인 유파로는 오랜 전통을 가진 가토리 신도류등이
있으며 소기검술군에 속한 유파는 막부말기에 유명했던 북진 일도류등이 있다.
대표적인 유명한 검술유파의 이름을 거론 하였는데, 위 유파들을 살펴보면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다.
가토리신도류는 600년전 부터내려오는 검술로 일본열도에 전쟁중이었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막부말기에 유명했던 북진 일도류는 일본의 봉건적 지배 체계가 끝나가는 과도기적 시기에 유행 하였다. 전국시대가 끝나고 일본에 평화시기인
 도쿠가와막부가 들어서면서 사무라이들은 더이상 갑주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평화시기가 찾아왔던 것이다.
전쟁이 없고 갑주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평화시기가 들어오면서 검술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많은 도장과 유파들이 생겨났고, 활발한 검술기술의 연구를 가져오게 되었다.
무사들은 자신의 검술공부를 위해 무자 수행을 나섰고, 타 유파 검사와의 시합에서 이겨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다. 그리고 정식적인 사회도장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게 되었다.
개자검술은 갑주를 착용한 상태에서 검을 운용하기 때문에 보법의 한계성과 기술의 한계성을 보인다. 한계성이라는 것은 특화된 기술을 보인다는 것이지 그 기술이 뒤떨어 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부분의 보법은 삼각보법이라 부르는 다리를 넓게 벌린 상태에서의 안정적인 자세를

취한다.
검의 운용은 투구와 어깨의 갑주 때문에 머리위로 높게 검을 들수 없었기에 거기에 맞는 기술 들이 발달하였으며 그 기술의 종류는 많지 않은 투박하고 강하게 치는  기술들이

많다.
소기검술의 경우는 검술의 부흥기에 들어오면서 발달 하였는데, 타 유파와의 대련
,자체 유파도장내에서의 효과적인 수련을 위해 보호구와 죽도 검도로의 발전을 가져왔다. 죽도 검도가 유행하면서 많은 개자검술 유파들도 이를 받아 들이는데 검의 길이 바뀐다는 이유로 가토리 신도류와 같이 죽도검도를 채용하지 않은 유파들도 있다.

 죽도는 진검의 느낌과 기술을 유사하게 표현하는데 한계성이 있고, 진검 모양을 본뜬

목도 자체도 진검과는 유사하지만 진검의 느낌과 기술을 상이하게 표현되는 양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장 바닥이 마루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효과적인 공방을 위해 일자보법과

스리아시등의 기술들이 발전 하였다. 도장의 발달로 발놀림이 부드럽고 빠르게 전개될 수 있게 되면서 직선적인 공격형식이 발달 하여 오늘날의 검도가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삼각보법과 일자보법은 각기 장단점이 있으면 어떤 것이 좋고 나쁜 보법과 기술들인지

말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성도무상류
성도무상류의 기술체계와 보법은 위 두가지 종류의 장점만을 채용하기 위하여 개자검술의 기술도 소기검술의 기술도 채용하였으며, 보법은 상황과 바닥의 상태등을 고려하여

과적인 기술을 전개하기 위하여 삼각보법과 일자보법을 채용하고 있다.
교전이 일어나는 상황이 꼭 도장같은 평평한 곳이 아닐수 도 있고, 검도나 일도류식의

치고 나가는 동작이 실제 상황에서는 기술전개가 어렵기 때문이다.
삼각보법에서 일자보법으로의 전개와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자유자재로 운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성도무상류의 생각이다. 공방에서는 개인이 선호하는 자세나 보법도 존중하고 있다.
성도무상류의 시합에서는 상대방의 칼이 몸에 닿아서는 안된다.

그것은 갑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를 상정한 것이다.

목숨을 잃지 않을 정도의 공격이라고 해도 몸이 베이고 찍히면 제대로 된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이유도 있다.
후속 공격의 대응능력을 100프로 발휘 하지 못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검술 유파를 열때는 자신의 유파의 색깔이 개자검술에 속하는지 소기 검술에 속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국내의 유파에서도 그것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화려한 기술도 좋고, 멋진 보법이나 회전 기술도 좋고 빠른 직선 공격도 좋다.
하지만 그것들이 실제 목검이나, 날이 없는 진검에서도 연습이나 본에서 처럼
기술이 전개되어야 쓸모있는 공방 기술들 일 것이다.
화려한 화검으로만 머물면 검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술을 편견없이 받아들이고 적용하고 응용하여 검증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얻을 것은 얻어야지만이 검의 발전이 있지 전통적이라며 말하고 기술이 고여 있고
시합을 두려워 한다면 그 유파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고 성도무상류는 그렇게 보고
있다.

타류와의 시합에서 지면 어떻고 이기면 어떠한가.

그것으로 얻는 것만을 생각하면 된다.

쓰라린 패배야 말로 성장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수련시 목검을 진검과 같이 사용하며 수련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오류가 발생된다.
앞에서 얘기 했듯이

목검으로 구사한 기술이 진검의 형태에서는 뜻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 이다.
죽도는 더 상이한 점이 많이 발생 된다.
수련생들은 다양한 도구를 가지고 수련하여 그 상이점을 이해하고 검술의 기술들을
이해 하게 해 주는 것이 유파의 수련체계에서의 의무일 것이다.
무술유파는 한 곳에 너무 고여 있으면 발전 할 수가 없다.
현대의 전통을 주장하는 유파는 열린 생각과 포용할 수 있는 가슴이 없다면 실전성을 논할수 없을 날이 올 것이다.
전통만을 따지고 기술개발을 하지 않고 격검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상대검에 대한
 임기응변과 동물적 감각을 얻지 못한다.
전통은 전통대로 지키고 발전은 발전대로 시킨다면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 아니겠는가?
성도무상류는 그런면에서 열려 있으며 편견없는 유파로서 성장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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