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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논단

검술에 도(道)는 있는가?

작성자인(곽재희)|작성시간10.05.22|조회수108 목록 댓글 0

< 검술에 道는 있는가?>

 나는 검도를 배운 적이 있다. 지금도 나는 검도가 좋고 선생님들을 존경한다.
얼마전 전 소속검도 도장 모임이 있었다. 수련후 뒷풀이에 참석한 나는 검도 선배
들로 부터 여러가지 질문을 받게 되었다. 요즘 왜 수련하러 오지 않아?
나는 "검도는 개인적으로 기본기만 수련하고 검술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것은 한국의 잘못된 검도회의 교육과 검도 문화라는 것을...
검도에서는 검도회 이외의 검을 쓰는 단체는 사이비 쓰레기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단체들도 있다. 하지만, 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서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행위는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검도 수련생이나 사범들에게 검술에서의 검의 운용이나 역사 따위를 질문하면 검도나
열심히 하라는 핀잔을 들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검도의 명인은 검술에도 명인인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검도와 검술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인 것을 증명하는 이야기 이다.
한국에서 검도 하는 분들은 죽도검도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죽도 검도는 학교 교육화된 스포츠 검도일 뿐 그것만으로 검에 대해서 안다고
는 말할 수 없다. 여기에서부터 잘못된 생각의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검도인들을 비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검도인 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나의 검도 실력은 아주 미천하여 다른 선배들에 비해 부끄러울 따름이다.
대부분의 검도인들은 검도를 잘하는 것이지 검을 잘 쓰고 아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
검도의 검은 죽도검도이다. 물론 반론을 제기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요즘 들어 조선세법이라든지 본국검법이라든지 검도회에서 복원하여 지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 다른 검술유파의 검술을 배우는 것을 막고 있다.
왜 일까? 내가 보기에는 장사적인 수완인 것 같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더 배우는데 왜 막는 것인가,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죽도 검도와 검술과는 유사점이 많다.
그리고 모양, 무게.파지법 등에서 오는 운용상의 상이점도 존재하게 된다.
검도 선배가 나에게 물었다. 나와는 검력 10년 넘게 차이나는 선배인데, 나에게
"왜 道를 버리고 術을 취하려 하는가?" 였다.
나는 갑자기 멍해 졌다.
내가 잘 못 들은 것인가? 라는 의문까지 들었다.
질문한 선배는 학자풍은 아니어서 검도나 검술의 역사와 이론적 맥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았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 검술의 術을 추구하지만 道도 추구합니다"라고
말이 길어 질 것 같아 그냥 대충한 대답이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나는 위의 질문이 대부분의 검도인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일 수 있겠구나 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나는 그럼 검술과 검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가..
나는 검도에서의 道와 검술에서의 道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 보았다.
道라는 것 이것 道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명문화 될 수 있을까?등.
불교에서의 화두를 가지고 하는 선문답이 떠올랐다.
나도 몸으로는 알 듯 하지만, 머릿속으로 명문화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어려웠다.
차근차근 고대 검술에서부터 답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道란 사전전 의미는 무엇일까?
道 : 사전적 의미
1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2 종교적으로 깊이 깨우친 이치. 또는 그런 경지.
3 무술이나 기예 따위를 행하는 방법.

나는 일본 무도를 수련해 왔기 때문에 모든 걸 일본무도에 초점을 맞추겠다.
검도도 일본 무도 아닌가..
그럼 일본에서 옛날 무술을 수련해오던 사람들은 누구일까? 물론 전쟁에 나서야 하는
사무라이 계급이 주된 계층이었다.
사무라이 계급이 형성되면서 농민, 상인등은 무도를 배우기가 힘들게 되었다.
예외도 있었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다.
통상 각자의 신분에 맞는 일에만 그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었다.
 그 당시의 도란 무엇 이었을까?
그건 무사계급의 묵시적인 계율 "무사도" 이다.

무사도의 사전적 의미
武士道 : 사전적 의미
무사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에도막부말기까지의 대표적인 무사도는 나를 알아주는 주군에게 목숨바쳐 충성하는 것이었고,
그것이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은 문제 였다고 한다.
다른 장황한 이야기도 많지만 이것으로 대처하려 한다.
중국도 여러가지 무술이 존재하며 불교,도교,유교등의 철학과 종교적인 가르침을 받아들여
각 유파의 특색있는 도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신라의 화랑도나 고구려의 선사상등은 알고 있지 않은가.

일본에서는 무사도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만 생략하기로 한다.
에도 막부 말기에 신선조(신센구미)라는 단체가 있었다. 그들은 일본 역사적인 입장에서 보면
근대화를 저해하는 집단이었음은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도 일본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왜 일까?
그것은 그들이 보여준 무사도에 반했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믿는 길을 가고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형장의 이슬로 전쟁터의 주검으로
사라져간 그들 같은 존재들을 진정한 무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무사도는 시대적 상황과 개인적 성향에 따라 변해 왔다.
그럼 현대검도에서의 무사도는 무엇인가?
그것은 검도의 탄생 배경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검도는 근대로 들어와서 정신적 교육의 강화과 다른 이유들로 여러 검술유파 검사들을
초빙해 만든 것이 경시청류에서 검도로 발전 해 나갔다.
그러면 검도의 무사도도 검술의 무사도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검도 검술의 자식의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것을 망각하여 검술을 비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는 현대인들의 무사도는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가정을 사랑하고 묵묵히 
무도를 수련하는 것이 무사도라고 생각한다.
 거창하게 도나 충을 따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갑자기 쓰게 되는 글이라 두서없고 내용도 없다. 하지만, 나 자신을 바로보고 열심히 수련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나의 무사도 이다.
도니 술이니 하는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그럼 여러분의 무사도는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
자신의 무사도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자신만의 무사도를 정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이다.

 

이상 갑자기 생각나서 쓴 글이라 두서도 없고 논리적이지 못한점을 인정한다.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내 개인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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