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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하프와 크로스주법

작성자《좋은Πгㄹ占「≥∇≤∂」|작성시간06.12.24|조회수268 목록 댓글 0

다음 글은 앞에서 게시한 저의 글 [블루스 하프에서의 스트레이트 주법]에 계속되는 내용입니다. 스트레이트 주법을 읽으신 후에 다음 글을 읽으면 이해가 잘 되실 것입니다.

크로스 주법(Cross Playing)

크로스 주법은 하모니카에 표시된 조(Key)와 같지 않은 다른 조로 연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2번 주법(Second Position Playing)이라고도 합니다. 예를 들면 G키 악보의 연주곡을 G키로 표시된 하모니카로 연주하지 않고 C키의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경우를 크로스 주법으로 연주한다고 합니다.

원래의 키로 연주하지 않고 건너뛴 순서의 다른 키로 연주하기 때문에 크로스 주법이라고 명명한 것입니다. 크로스 주법으로 연주하게 되면 멜로디를 이루는 주요 음(도미솔)이 내부는 음이 아니라 마시는 음이 됩니다.

블루스 하프에서는 밴딩(Bending)이 주로 마시면서(드로우 밴드:Draw Bend) 이루어집니다(내부는 Blow Bend는 고음에서 이루어진다). 드로우 밴드로 블루스적(Bluesy)인 연주가 가능하게 되므로 미국에서는 다이어토닉 하모니카를 주로 크로스 주법으로 연주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크로스 주법에서는 2번 홀이 기본음(Root note)이 됩니다. G키의 곡을 C키의 하모니카로(크로스 주법으로) 연주하는 경우 2번 홀(G:솔)이 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2/3/4 홀(GBD:'솔시레'는 G장조에서 이동도법으로 '도미솔')을 같이 마시면 G 장조의 주화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크로스 주법으로 연주하면 2번째 위치의 홀에서 해당키의 기본음(도)이 시작되므로 크로스 주법을 2번 주법(Second Position Play)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단어의 뜻대로 번역을 하자면 2번 위치(구멍) 연주법이라고 해야 하지만 간편하게 2번 주법이라고 불러보았습니다.

다이어토닉 하모니카를 크로스 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은 마시는 밴드(Draw Bend) 기술로 블루노트 즉 블루스 스케일(Blue notes: 3, 5, 7음을 내려서 내는 즉 C Major에서 Eb, Gb, Bb음)을 연주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이어토닉 하모니카에서는 정상적인 연주 방법으로는 중간 음(반음)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크로스 주법으로 연주하는 경우는 멜로디를 연주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원래의 곡에 추가하여 전주나 간주 또는 반주를 목적으로 연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크로스 주법의 대상이 되는 곡은 대부분 블루스 곡입니다. 드로우 밴드는 인간의 울음소리와 같은 슬픈 감정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모니카는 크로스 주법으로 슬픈 노래의 블루스를 마음껏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블루스 음악은 미국의 흑인들의 음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블루스는 흑인들의 애환을 표현하는 음악이었습니다. 아프리카의 흑인들이 미국에 노예로 끌려와서 고된 하루를 보낼 때 10홀의 다이어토닉 하모니카로 그들의 블루스 음악을 연주하면서 슬픈 마음을 달랬던 것입니다.

미국에서 아프리카에서 이주한 흑인들이 블루스 음악을 퍼트리면서 음악 세계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칸트리/락/블루스와 같은 새로운 음악이 유행하면서 이들에 어울리는 새로운 사운드가 필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운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렉트릭 기타가 발전하게 되었으며 아울러 하모니카의 주법도 새로운 주법이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하모니카 연주가들은 블루스에 어울리는 소리를 만드는 실험을 하면서 내부는 음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주법을 들이마시는 음을 많이 사용하는 새로운 하모니카 사운드를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크로스 주법인데 블루스 음악의 특성인 블루노트를 연주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것입니다. 블루노트는 구성지거나 쥐어짜는 듯 끈적끈적한 소리를 특징으로 합니다. 오늘날 팝, 락 그리고 블루스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가들의 90%(주로 미국에서)가 크로스 하프 주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크로스 하프(cross harp)는 블루스 스케일과 함께 들이마실 때 밴드(bend)라는 기법으로 소리를 찌그려뜨려서 보다 서글픈 사운드를 표현할 수가 있는데 이것이 매력이 되고 있습니다.

크로스 주법(2번 주법)의 요점 정리
  -2번 홀을 마시므로 기본음을 시작한다.
  -마시는 음이 많으며 블루스 연주에 이용된다.
  -예를 들면 G 키의 곡을 C 키의 하모니카로 연주한다.

그러면 실제 연주방법을 살펴 보겠습니다. 다음 악보는 "Amazing Grace"의 시작부분을 인용한 것입니다. 약보는 계명을 표시하는 하모니카용 악보입니다. 탭보는 하모니카의 홀(hole:구멍)의 번호와 연주구분을 표시해서 악보읽기를 싫어하는 초보자를 위한 연주설명입니다. +기호는 내부는 것을 의미하고 기호를 생략한 숫자는 마시는(-기호를 생략)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3은 3번 홀을 내부는 것, 3는 3번 홀을 마시는 것, 3"는 3번 홀을 마셔서 한음 밴드하는 의미입니다. 약보는 복음 하모니카용 악보이므로 복음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분은 잘 알고 있을 것이고 탭보는 미국의 다이어토닉과 크로메틱 하모니카 교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상단부분(약보1과 탭보1)은 1번 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른 악기와 합주하기 위해서는 G 키의 하모니카로 약보에 따라 이동 도법으로 연주해야 됩니다. 도(1)는 4번 홀을 내불어서(4+) 연주합니다. 1번 주법 즉 스트레이트 주법은 내부는 음이 많습니다. 즉 숫자에 내부는 기호 +가 많이 보입니다.

하단 부분(약보2와 탭보2)은 2번 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크로스 주법에서는 마시는 음이 많습니다. 위 악보에서 2+ 만 부는 음이고 나머지는 모두 들어 마시게 되어 있습니다. 들어 마실 때 마시는 벤드(Draw Bend)가 블루스의 맛을 한층 더해 주게 됩니다. 다른 악기와 합주하기 위해서는 C 키의 하모니카로 탭보에 따라 연주합니다.

잘 살펴보면 #하나가 붙은 G 장조 악보를 #를 무시하고 부는 것과 같다(마치 C 장조처럼)는 것을 눈치채실 것입니다. 멜로디를 연주하는 경우에는 #가 붙은 줄의 절대음 '파'만 걸리지 않는다면 가락에는 이상이 없게 됩니다. 위의 악보에는 절대음 '파'가 없습니다.

2번 주법으로 블루스를 연주하는 경우에는 멜로디를 그대로 불지 않고 멜로디의 코드를 기반으로 한 즉흥연주로 반주나 간주를 하게 됩니다. 이 경우 '파'의 음은 G 장조 계명으로는 '시(B)'가되고 #를 무시하는 것은 B음을 반음 내리는 것이 되어 Bb으로 연주하는 것이 됩니다. 결국 블루노트(Eb, Gb, Bb 중에서 Bb)를 연주하게 되니 블루스를 연주하는 경우에 제격이 된다는 것입니다.

크로스 주법을 모르셨던 분이시면 위 악보로 연습하시면서 1번 주법과 2번 주법을 비교해보십시오. 아직 밴드를 할 줄 모르시는 분은 2번 주법 연주는 한 옥타브 올려서 연습하시면 되겠습니다. 낮은 음역의 3번홀 한음 밴드에서 걸리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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