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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임 수필집, 『그러고 싶은 날의 새벽 3시』

작성자편집기자(최춘)|작성시간26.03.19|조회수24 목록 댓글 0

   물안개

   습기가 자욱하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에 물안개가 덮여있다. 신비한 세계의 비밀의 문이 그곳에 있을까.

 

   새벽 3시

   리모컨을 찾는다. 하얀 버튼을 눌러 무료영화를 검색한다. 무서운 것과 총 쏘는 것 빼고, SF 빼고 나니 볼만한 게 없다. 베란다에 서서 어둠 속에 쌩쌩 달리는 차들을 본다. 저들은 무슨 일을 하길래 새벽 3시에 달릴까. 냉장고 문을 열고 한참 서성이다 닫는다. 몇 시간 어슬렁대니 어둠이 옅어진다, 어두웠던 밤과 밝아오는 새 아침을 연결해 주려고 내가 새벽 3시에 깼나 보다.

ㅡ 「그러고 싶은 날」 중에서

 

ㅡ 김하임 수필집, 『그러고 싶은 날의 새벽 3시』, 북랜드, 2026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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