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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나눔

형이상학정초를 읽으며...

작성자최동훈(송우고)|작성시간15.10.05|조회수178 목록 댓글 0

 

 

 

  이 책의 마지막에 이렇게 해서 우리는 비록 도덕적 명령의 실천적 무조건적 필연성을 개념적으로 파악하지는 못하나, 그럼에도 우리는 이것을 개념화 못함을 개념적으로 파악하는바, 이것이 인간 이성의 한계에까지 원리적으로 나아가려 하는 철학에 대하여 당연히 요구될 수 있는 것의 전부이다.”라고 도도하게 선언함으로써 책을 마무리하는 칸트에게선, 학자가 갖춰야할 강박증적 철저함에 모를 경외감까지 느껴지네요. 이제 남은 일은 여기에 맞지 않는 철학들을 하나하나 논박하는 일 뿐이다, 이거죠. 아무튼 이렇게 윤리형이상학 정초는 끝납니다. 아마도 칸트 윤리학의 핵심은 비록 얇기는 하지만 이 책 윤리형이상학 정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제가 봤을 땐 정초는 다름 아닌 도덕성의 최상 원리의 탐색과 확립이다라는 원칙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있는 책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참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고전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뉴스를 보니 제가 이 글을 쓰는 시대엔 국제적 분쟁이 큰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것 마냥 위태롭게 지속되는 듯합니다. 위기의 시대, 어쩌면 그래서 칸트가 더욱 빛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한번쯤 칸트를 읽어볼 것을 권하고픈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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