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제 삶에 있어 특별한 시기와 맞닿아 있었습니다. 경찰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훈련을 현장에서 함께 듣고 싶었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녹취로 듣게 되었습니다. 낯선 환경, 빡빡한 일정,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다는 깊은 아쉬움 속에서도, 우리 교회의 훈련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솔직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신앙의 중심이 조금씩 흔들릴 수 있는 순간들이 없지 않았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에 대한 물음과 삶의 목적이 흐릿해져 갈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임을 알기에 오히려 영적 긴장을 더욱 붙들고, 이 훈련을 통해 다시한번 나의 정체성과 사명을 다잡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과 말씀을 계속해서 붙들었던 것 같습니다.
훈련을 통해 가장 먼저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은 “나의 선택과 결정을 통해 믿음과 신앙의 온도가 드러난다” 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 앞에 스스로를 점검하게 되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신앙의 중심을 지키는 선택을 하겠다고 결단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 크리스찬임을 드러내고 나를 죽이고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해, 신앙의 중심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며 나름 잘 노력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삶 속에서 부족한 영역들 또한 발견할 수 있었고, 그런 부분들을 두고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과 사회의 여러 유혹 속에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불신자들 또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둘째로, “할 만한 순종은 없다” 는 말씀이 깊이 남았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도 순종하는 것이 훈련임을 깨달았습니다. 순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 작은 순종 하나하나가 쌓여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몸된 교회의 비전이 성취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셀 리더로서 평일에 아산에서 교육을 받느라 셀모임에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셀가족들을 위해 도고기도하고 영적인 분위기를 세워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새롭게 품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은혜롭고 영적인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동참하고, 계속해서 오고 싶고 기다려지는 셀가족모임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혜와 기도가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훈련을 통해 깨달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나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고, 재생산 사역자이며, 역사의 주역으로 부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잊혀가고 있던 나의 정체성과 사명을, 이번 제자대학 2학기 훈련을 통해 다시 선명하게 붙들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서 나를 지명하신 하나님 앞에, 순종으로 나아가며 내 삶을 통해 시작될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2천2만 세계비전, 그 비전이 이제 나의 비전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살리고 인생을 바꾸는 놀라운 힘은 오직 복음의 능력에 있으며, 그 복음을 붙들고 달려가는 우리 교회가 나의 교회인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세상에 많은 교회가 있지만, 성도가 기꺼이 헌신하고 사역하며 복음을 전하는 건강한 교회 안에서 함께 달려갈 수 있음이 크나큰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저에게 허락하신 새로운 필드와 사명의 자리에서 주님을 드러내고 복음을 전하며 제자를 삼아가겠습니다. 조직의 특성상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 자리야말로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신 선교지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내가 만나는 동료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이 필요한 영혼임을 기억하며, 먼저 나의 삶과 인격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수많은 영적 전쟁 속에서도 나의 본업이 재생산 사역자라는 것,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비전과 사명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복음 사역이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이 시대의 대안은 복음이기에, 나에게 맡겨진 사명의 무게를 가슴에 품고 더욱 자부심을 가지고 담대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절망처럼 보이는 상황도 결코 추락이 아니라 올라가는 길임을 믿으며, 요셉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성숙한 제자로 끝까지 서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담임목사님, 이번에도 귀한 훈련을 통해 말씀으로 저를 세워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쁜 일상과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신앙의 온도가 낮아지고 저의 다짐과 초심이 흔들릴 때마다,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이 저를 다시 붙들어 주었습니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방향을 잃어가던 저의 중심을 다시 잡아주었고,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혼돈의 상황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과 성령 충만을 붙들어야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목사님을 통해 위임받은 비전, 그 비전이 성취되는 그날까지 미약하지만 저 또한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동역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목사님.
마지막으로 건강한 우리 교회로 불러주시고, 아무것도 아닌 저의 삶을 역전시켜 주님의 위대한 일에 쓰임 받는 가치로운 삶으로 살아갈 수 있게 인도하신 나의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허명희 작성시간 26.06.06 아멘아멘!! 조직적인 사회생활에서 영혼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는일이 어렵겠지만 비전앞에 재생산사역자가 본업임을 선포하고 도전하는 주형리더~기도로 응원하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
작성자강성혁 작성시간 26.06.06 아멘!! 쉽지않은 상황속에서도 훈련을 놓치지않느라 고생했어~ 졸업을 축하하고 계속해서 기도로 응원할께~~
-
작성자김예찬 작성시간 26.06.06 아멘~! 주영아 먼길을 오가며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어떻게든 훈련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한 지난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앞으로 너의 삶을 통해 보여내주길 바란다~! 너무 고생많았고, 허락하신 새로운 필드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영혼을 살리는 재생산 사역자로서 살아갈 네 앞길을 축복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