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자대학 23기 류주원 집사입니다. 먼저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생명의 말씀, 영혼의 말씀이 선포되는 훈련의 장소에 매주 참석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집나간 탕자와 같은 저에게 어떻게든 좋은 것을 먹이시려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그것 또한 저에게는 은혜였습니다.
이번 훈련의 시작과 함께 저의 인생에도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매주 느껴지지만, 서울에 혼자 있을 땐,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끔 가족들도 너무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곳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내려고 노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의 회사 생활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치열한 것 같습니다. 시간 개념이 달라서 24시간 내내 업무가 돌아가고, 주말도 수시로 업무를 체크하고 처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사람들이 이러한 생활에 대해 불만을 가지기 보다는 즐겁게 집중하여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힘들고 빡빡한 스켸줄 틈에서 서로를 위한 위트있는 농담들, 서로를 도우려고 하는 동료애들, 힘들지만 모두가 으샤으샤하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들이 오히려 너무 보기가 좋고, 그동안 내가 너무 게으르게 살아온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라는 곳은 능력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야 동료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우리의 말을 귀담아 듣습니다. 회사는 철저하게 이윤을 따지고 결과 중심적인 곳이기 때문에,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결과를 내지 않는 사람의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훈련 기간에는 '좋은 태도와 자세, 그리고 능력'을 달라고 기도를 많이 하였던 것 같습니다. 복음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영혼구원, 재생산의 비전은 동일하나, 각자의 삶의 모습에서 그것을 어떻게 실현시켜나갈지는 다 다르기 때문에 지혜와 능력을 달라고 기도를 많이 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저의 나이도 40대 중반이지만, 나이를 잊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는 '나이가 먹어가는 만큼 신앙과 인격도 점점 더 성숙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성숙한 삶은 내 스스로는 만들 수 없고, 예배와 훈련을 통한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더욱 하나님을 묵상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은 쓰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불안한 사람임을 알기에 앞으로도 훈련을 받으며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힘든 것, 부정적인 것은 기도로 하나님께만 토로하고, 침묵하고 어떤 일에도 요동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열정적으로 훈련해주신 목사님께 감사하고, 무엇보다 은혜와 용서로 나의 허물을 덮어주시고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