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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의 난제

조후(調候)

작성자운암|작성시간12.03.13|조회수1,586 목록 댓글 8

조후(調候)

조후(調候)는 사람이 태어나는 계절에 따라 겨울에 태어나면 추우니 따뜻한 불을 필요로 하는 것이며 여름에 태어나면 더우니 시원한 물을 찾듯이 사주원국이 습하고 추우면 木/火의 기운으로 따뜻하게 해야 하며 건조하고 더우면 水/金으로 식혀줘야 한다.


이렇게 한(寒),난(暖),조(澡),습(濕)의 조화를 시키는 용신이 조후용신(調候用神)이며 더하여 조후용신과 억부용신이 서로 일치하는 격국이면 대운의 운로가 용신/희신으로 치달릴 때 발복함이 절정에 달할 것이나 그와 반대로 조후용신과 억부용신이 서로 상반되고 있다면 복록 은 떨어진다 할 것이다.


이를 사주 상 오행별로 세별하면 수기인 壬-癸-亥-子와 금기인 庚-辛-申-酉는 습(濕)하고 목기인 甲-乙-寅-卯와 화기인 丙-丁-巳-午는 조(澡)하며 토기인 戊-己는 한(寒)과 난(暖)의 중간이라 할 수 있는데 지지에 작용하는 辰-丑 토기는 습하며 戌-未 토기는 조하니 이를 계절별로 나누면 가을/겨울은 한습하고 봄/여름은 난조하게 된다.


따라서 사주팔자가 너무 한습하면 난조지기(暖燥之氣)가 필요할 것이며 너무 난조하면 한습지기(寒濕之氣)가 필요하게 될 것인데 사주 간명상 이와 같은 법칙에 부합하는 사주팔자는 대길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며 그렇지 못한 경우 불길하다 결론을 내리게 된다. 


예제/청나라 말기의 혁명가 황극강(黃克强) 사주

 

▶ 대운천간 戊土는 일간에 대한 편재며 기신으로 사주원국을 甲-戊상충으로 가격하니 사주원국의 천간일기(天干一氣)인 甲木 전부를 파극하여 혼란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 상황이 이럴 진데 대운지지 寅木이 합세하여 사주원국의 년지/월지/시지 戌土를 寅-戌合火하여 火氣를 더하니 이는 조후를 거슬리는 것이라 생명이 위험하다.


사주해설

甲일간 戌월에 태어나 실령하였으며 월지 편재/戌土를 중심으로 년지/시지의 편재/戌土가 합세하여 일간/甲木을 극설(剋泄)하니 신약하다.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일지 비견/寅木에 득지하고 그 속에 뿌리를 둔 년간/월상/시상의 비견/甲木이 투출하여 신왕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으나 사주원국을 자세히 살펴볼 때일지 비견/寅木과 3개의 편재/戌土가 寅-戌合火를 이루는 것은 일간의 의지처를 상실하는 것이라 신약으로 귀착한다.


고로 신약월지편재격(身弱月支偏財格)을 성격하며 용신은 재중용비격(財重用比格)으로 강력한 재성 土氣를 억제하고 신약한 일간을 부조하는 비겁 木氣를 용신으로 삼아야하나 사주원국이 천간 3개의 甲木과 지지 비견/寅木 및 3개의 편재/戌土로 가득하니 이는 난조지기(暖燥之氣)를 이루는 것이라 조후법 상 시급히 인성 水氣를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조후법 준한 인성 水氣를 용신하며 비겁 木氣를 길신으로 삼는데 운로에서 들어오는 천간의 甲木/乙木은 신약한 일간을 부조하게 되므로 길신으로 작용하나 지지에서 들어오는 寅木과 卯木은 사주원국을 寅-戌合火하고 卯-戌合火하여 식상 火氣로 돌아서니 이는 조후법을 거슬리는 것이라 불리하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

 

일부 학자는 사주원국이 비겁/木氣와 재성 土氣로 구성되어 木剋土로 전극이 발생하니 일면 통관법 준한 식상 火氣를 용신으로 삼아야 되지 않겠느냐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위험 천만 한 일이며 일간 甲木이 지지에 寅木과 戌土가 차지하고 지장간에 조차 일점 水氣가 없는 것은 난조지기(暖燥之氣)로 조후를 우선하는 이유가 된다.


만일 통관법을 해소하고자 식상 火氣를 용신한다면 신약한 일간을 더욱 신약하게 하는 것이며 이는 사주 내 가뭄이 타고 있는 것을 식상 火氣로 불길을 지피우는 것이라 그로인한 강력한 재화를 막을 수 없게 된다. 

 

이 부분을 놓고 고서에 말하기를 “사주팔자 모두가 甲木/寅木/戌土로 이루어져 지나치게 난조(暖燥)하니 용신은 한습지기(寒濕之氣)로 수를 용신하는데 이를 재왕신약격(財旺身弱格)으로 보고 비겁을 용신으로 삼아서는 아니 된다 말하고 있으며 사주가 천간일기(天干一氣)로 되어 순수하나 조후가 되지 아니하여 편생을 통해 복록이 부족했으며 戊寅대운에 이르러 사주가 더욱 난조하여 병사했다”고 적고 있다.

 

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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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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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수정 | 작성시간 12.09.02 인술합은 잔여기운을 남기는군요 종아격으로 생각했는데
  • 작성자우천 | 작성시간 12.12.23 이러한 사례는 잘 기억을 해두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웠습니다.
  • 작성자soochangj | 작성시간 22.05.03 공부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비상비비상천 | 작성시간 23.04.25 용신이 조후용신(調候用神)이며 더하여 조후용신과 억부용신이 서로 일치하는 격국이면 대운의 운로가 용신/희신으로 치달릴 때 발복함이 절정에 달할 것이나 그와 반대로 조후용신과 억부용신이 서로 상반되고 있다면 복록 은 떨어진다 할 것이다.

    사주팔자가 너무 한습하면 난조지기(暖燥之氣)가 필요할 것이며 너무 난조하면 한습지기(寒濕之氣)가 필요하게 될 것인데 사주 간명상 이와 같은 법칙에 부합하는 사주팔자는 대길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며 그렇지 못한 경우 불길하다 결론을 내리게 된다.
  • 답댓글 작성자비상비비상천 | 작성시간 23.04.25 예문 사주를 공부해보면~~!!

    “사주팔자 모두가 甲木/寅木/戌土로 이루어져 지나치게 난조(暖燥)하니 용신은 한습지기(寒濕之氣)로 수를 용신하는데 이를 재왕신약격(財旺身弱格)으로 보고 비겁을 용신으로 삼아서는 아니 된다 말하고 있으며 사주가 천간일기(天干一氣)로 되어 순수하나 조후가 되지 아니하여 편생을 통해 복록이 부족했으며 戊寅대운에 이르러 사주가 더욱 난조하여 병사했다”고 적고 있다.

    사주원국이 천간 3개의 甲木과 지지 비견/寅木 및 3개의 편재/戌土로 가득하니 이는 난조지기(暖燥之氣)를 이루는 것이라 조후법 상 시급히 인성 水氣를 필요로 하고 있다.
    화토동궁으로 천간 지지가 목화로 난조한 기운을 이루고 있다!!
    조후법으로 수기가 시급하다고 판단된다!!

    일간 甲木이 지지에 寅木과 戌土가 차지하고 지장간에 조차 일점 水氣가 없는 것은 난조지기(暖燥之氣)로 조후를 우선하는 이유가 된다.

    좀 난해한 사주 입니다^^
    조후 억부를 감안하고, 화토동궁으로 사주전체가 난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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