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정
1980년 6월 26일 16:17 서울출생(여자/양력)
대운천간 기토는 일간에 대한 인수며 길신으로 사주원국의 시상 편재/갑목을 갑-기합토로 다스려 인성/토기를 더하니 이는 사주 내 갑-경상충을 해극하는 동시에 길신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 나쁘지 않다.
그러나 대운지지 묘목은 일간에 대한 정재며 기신으로 대운천간 기토를 목극토로 가격하여 전극을 발생하니 이는 대운천간 기토의 갑-기합을 방해하는 것이라 인성운의 길함이 반감됨을 알 수 있다.
상황이 이럴 진데 2013년 계사년을 맞이하고 있는데 세운천간 계수는 일간에 대한 상관이며 길신이라고 하나 대운천간 기토를 기-계상충으로 파극하는 처사는 인성운의 발목을 잡는 것이며 다시 세운천간 계수를 토극수로 가격하는 것은 길신으로 작용하는 상관운을 억제하는 것이라 좋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대운천간 기토와 세운천간 계수 모두 일간에 대한 길신의 상충이라 그 흉의가 크지 않다는 것이며 아쉽다면 세운지지 사화가 일간에 대한 편관이며 기신으로 사주원국의 년지/시지 신금을 사-신삼형으로 파극하는 것이라 설상가상이라 하겠다.
따라서 2013년의 운로는 세운지지 편관/사화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세운지지 편관/사화가 일간에 대한 기신임을 감안하면 길함보다는 불리함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13년 계사년의 풀어가는 해법은 대운지지 묘목과 세운지지 사화가 합세하여 대운천간/기토와 세운천간/계수의 길신을 파극하는 데 있으며 더하면 10월의 간지가 임술이 되는 것은 월운지지 술토마저 일간에 대한 기신으로 사주원국의 일지/월지 오화를 오술합으로 다스려 관성/화기로 돌변하고 재차 일간 군주를 화극금으로 대접하는 것이라 발복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미 처방전은 내려진 것이며 천기마저 누설되고 말았는데 결국 2013년의 불리함을 길함으로 돌려세울 수 있는 것은 군주 몫으로 남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피나는 노력이 받쳐준다면 뜻밖의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조심스런 판단을 내린다.
좋은 통변을 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 가득하며 모쪼록 심기일전하여 난관을 헤치고 소기의 목적을 이루길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참고로 위 사주는 신약정관격을 성격하며 용신은 관중용인격 및 관중용식상격으로 토기/금기/수기를 모두 길신으로 삼는데 조토인 술토/미토는 조후를 거슬리므로 불리하다. 이상
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