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국체전)
오경모선수 프로필
1.생년월일
1975. 5. 12
2.키,체중
171cm -80kg(시즌기)
3.직업
보디빌더(부산영도구청), 대학강사(부산대,부경대,동명대,부산해양대)
코치아카데미강사(운동생리학, 트레이닝방법론, 기초영양학, 인체기능학)
굿닥(www.gooddak.com)CEO, 밀양사과농장대표
4.수상경력
2003년미스터코리아 그랑프리, 1995년 세계쥬니어대회 5위(-70kg)
1995년 미스터유니버시티 근육상 및 MVP 1998년 미스터아시아 -80kg 1위, 2002 전국체전 금메달
1997 미스터부산 그랑프리(23살), 20세~37세까지 전국체전 출전(다수의 메달획득)
미스터코리아 출신으로 박사학위 취득(2010년, 이학박사), 국가에서 체육포장 수훈
(체육훈장 수훈)
★인터뷰
천호
안녕하세요. 머슬&피트니스에서 보디빌딩 컬럼을 맡게 된 천호라 합니다.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상 시 형님 동생하면서 지내는 사이인데
보디빌더로의 오경모선수를 인터뷰 할려니 정말 설레이고 기대가 됩니다.
오경모
안녕하세요. 이렇게 저를 보디빌딩 컬럼의 첫번째 선수로 지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옛 추억을 떠올리며
옛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보디빌딩 이야기를 할려고 하니 기분이 남다르군요.
천호
일단 최근 2011년 10월 14일 서울명동 롯데호텔에서 제 49회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에 참석하셔서 체육포장을 수훈 하신 거에 대해 정말 축하드립니다.
오경모
감사합니다. 저도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이렇게 국가에서 내리는 좋은 상을 받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예전에 국가대표시절 때의 값진 메달들이 이렇게 늦게나마 좋은 상을 얻게 해준거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국가대표를 좀 더 욕심을 내서
메달을 더 획득했더라면 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더군요.
당시에는 이런 체육훈장은 생각지도 않았으니까요.
천호
그렇군요. 그래도 보디빌더로 거의 몇 분의 선수들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의미가 남다를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일단 체육훈장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기본적인 인터뷰 내용과 함께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해보겠습니다.
(탑스페셜스튜디오 바디프로필촬영)
천호
일단 오경모선수의 보디빌딩으로 입문한 계기가 궁금한데 이거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주시겠어요?
오경모
상당히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거 같은데 저는 사실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때는 학구파였습니다. 동아리도 도서부였었는데
친구에 이끌려 보디빌딩부에 들어가게 되었죠. 제가 당시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동아리 담당선생님이 윗옷을 한번 벗어보라면서 벗었는데 요즘 말로
"자네 보디빌딩 한번 해 볼 생각 없나?"라는 권유로 시합에 출전하게 되었죠.
천호
아니 그럼 선생님이 운동도 하지 않은 오경모선수를 보자마자 그런 이야기를 꺼내셨다는게 상당히 의문인데요?
오경모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는 초등학교6학년부터 고등학교2학년때까지 유도를 했었습니다.
유도한다고 보디빌딩대회 나갈 정도의 몸이 될 수 없다는걸 알고 있지만
집안내력인지 몰라도 당시에도 저는 유난히 복근이 좋았습니다. 운동 안한 제 친동생도 복근이 있고 어머니께서도 아마 다이어트를 하시면 복근이 잘 나올 체형입니다.
유전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해서 그런지 복근의 깊이와 모양은 잘 발달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여튼 그 선생님이 시합에 3등 안에 들 수 있으면 대학교 특기생으로 들어 갈 수 있다는 유혹에 첫 대회 -70kg에서 체급 2위를
차지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전국대회에서 3위를 입상해야 대학교에 특기생으로 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나간 대회는 지방대회였던거죠. 그 이후로 고2학년때 서면헬스의 홍경오관장님과 인연이 되어 고3학년때
전국대회인 춘계보디빌딩선수권대회 학생부-70kg에서 1위를 차지했었죠.
(오경모선수 라인업)
천호
보디빌딩에 입문하자마자 입상을 하고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국대회 1위를 하셨으면 대학교 진학은
순조로웠을거 같은데 어떤 대학교를 들어가게 되었나요?
오경모
당시 인제대학교 체육부부장으로 계셨고 미스터 코리아 출신인 신정태 교수님께서 저를 선택해 주셨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닐려고 악착같이 운동에 전념하였고 결과가 장학금으로 이어져서 학교를 등록금 걱정 없이 다니게
되었죠. 대학초기에는 식단에 대해 잘 몰라 계란2개에 밥만 먹고 운동하면서 친구가 안 먹는 계란노른자 먹고
운동했었습니다. 여튼 열심히 운동하고 좋은 성적을 낸 결과 그 후 학교졸업과 동시에 부산시체육회에서
지원금을 받게 되었죠. 그 후 1999년에 영도구청이 생기면서 창단멤버로 지금까지 영도구청실업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천호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대신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럼 당시의 창단멤버로는 누가 있었나요?
오경모
그때 아마 조왕붕, 정국현, 김봉환 선수가 저랑 같이 실업팀의 창단멤버로 들어왔었고 아시다시피 저와
조왕붕선수는 아직까지 현역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천호
경력이 참 화려하신데 대표적으로 기억에 남는 수상경력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오경모
대학교 때 1995년 미스터유니버시티대회에서 근육상 및 MVP를 받았고 당시에 세계쥬니어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었죠. 하지만 이 대회는 제가 마지막으로 출전하고 현재까지 주니어는 파견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8년도에 미스터아시아 -80kg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2002년에 전국체전에서 -80kg 금메달
2003년도에는 미스터코리아 그랑프리... 뭐 이 정도면 충분할거 같군요.
천호
수상경력도 대단하지만 많지 않은 나이에 이 모든 상들을 수상했다는게 참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오경모
생각해보니 또 그렇게 되는군요. 대학졸업하자마자 아시아대회에서 -80kg 1위를 차지하고 미스터코리아도
20대에 수상한 선수들이 많지 않거든요.
강경원, 이진호, 김준호선배님과 저까지 포함하면 4명정도 되는군요.
천호
그렇군요. 오경모 강경원 이진호 선수는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약하고 계시고 입상까지 하고 있어
정말 보디빌딩의 산 증인이시라 볼 수 있겠군요.
오경모
위에 선배들도 많지만 보디빌딩경력도 거의 20년에 접어들고 있으니 오래했다면 오래했다고 볼 수도 있겠죠.
(오경모선수는 선수생활 외에 밀양의 사과농장을 직접운영하는 농부이기도하다)
천호
그럼 다음으로 오경모선수의 운동방법과 식단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오경모
특별한건 없습니다. 월요일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가슴 이두, 화요일은 어깨, 등&복근, 수요일은 하체,
삼두를 훈련하고 목 금 토요일도 똑같이 훈련합니다.
광배근이 취약부위라 생각해서 광배근에 집중해서 운동하는 편입니다.
천호
보통 오경모선수하면 복근이 떠오르는데 복근운동을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한데 좀 설명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오경모
복근운동은 일주일에 2번 하는데 사실 크런치와 레그레이즈 두 가지만 합니다. 외복사근은 레그레이즈 하다가
몸을 살짝 비틀면서 연속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트수는 108개를 나누어서 3세트를 하고 있고 특별한건 없습니다.
천호
100개도 아니고 어중간한 108개의 개수로 나누는 이유가 특별히 있는 건가요?
오경모
뭐 들으면 좀 웃길수도 있지만 불교의 108번뇌에 착안해서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다른 부위는 모르겠지만
복근은 하면 할수록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더 해져서
고통의 의미를 담아 108개로 개수를 한정지었습니다. 그게 또 사실 도움이 됩니다. 횟수를 채우는거 보다는
복근운동을 진행하면서 108개를 할 때 동안 고통의 느낌을 계속 이어 가는게 중요하다는건 물론 다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인터뷰 당시 조왕붕선수와 함께)
천호
그런 의미를 두고 복근운동을 하시는군요. 그럼 이제 식단으로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시즌기 때를 기준으로
하는 식단을 한번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경모
역시 뭐 특별한건 없습니다. 남들 다 먹는거 먹는데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아침:밥, 닭가슴살1조각,사과,소고기 <오전운동전>
점심:고구마2개,닭가슴살,과일<오전운동후><오후운동전>
저녁:공기밥,닭가슴살1조각,소고기,야채 <오후운동후>
이렇게해서 4번정도 먹는게 시즌기식단입니다.
천호
너무 일반적인 식단같군요. 특별히 드시는 보충제는 없으신가요?
오경모
요즘 도핑검사가 심해지다 보니 여러가지 섞여있는 보충제를 일체 먹지 않습니다. 맛이 없더라도 순수단백질이나 모노크레아틴 글루타민 계열을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보충제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보충제를 잘 알고 있는 지인에게 물어서 보충제를 구입하거나
뺏어먹고 있는 정도입니다.
천호
그렇군요. 하긴 요즘 도핑검사가 엄격해져서 수시도핑검사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선수들이 그러더군요.
그럼 보충제가 운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신다고 생각이 드시는지요?
오경모
사실 제일 중요한건 자연식인데 보충제도 보디빌더들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 먹으면 괜히 찝찝한 그런 기분도 들고 보충제 좀 먹은 차이로 약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먹어야겠죠. 전국체전 같은 큰 대회에서는 조금의 차이가 등수를 바꿔버리는 요인이 되니까요. 그래도 기본은 자연식이고 제일 중요한건 역시 꾸준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천호
답변 감사합니다. 보디빌더로써의 운동과 식단에 대해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는 오경모선수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받은 체육훈장에 대해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오경모
내년부터 체육훈장점수에 대한 변동사항이 있어서 이번년도가 지나면 불리하다는 소식을 받았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참석한 지도자와 선수의 수상내역입니다.
이창규지도자 : 체육훈장 기린장
김구중지도자 : 체육포장
조왕붕선수 : 체육훈장 거상장
강경원선수 : 체육훈장 백마장
오경모 장동현선수 : 체육포장
김정원 김금자 백승옥선수 : 체육포장
체육훈장은 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순이며 체육촬동을 통해 국민체육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선수에 대해 체육포장을 수여합니다.
저도 국가대표생활에 좀 더 매진했다면 좋은 상을 받았을껀데 몰랐던 때라 좀 아쉽더군요.
청룡장과 맹호장은 거의 올림픽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보디빌딩종목이 올림픽대회에
채택이 되지 않는 한 정말 어렵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거상장까지 탄 조왕붕선수는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런 시상식에 참석했다는 자체가 큰 영광이고 가보로 이어갈만한 수상내역이기도 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경모선수와강경원선수가 체육훈장시상식 후 명동거리에서) 다시 관리 들어가고 있습니다.
천호
보디빌딩커뮤니티 굿닥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신데 이 사이트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오경모
닭가슴살을 온라인으로 한번 판매해보고 싶은 마음에 목우촌과 거래를 해서 쇼핑몰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런거 판매목적보다는 보디빌딩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보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서 자체서버까지 구비해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슬기,장병호,강경원 선수 등의 유명한 보디빌더의 운동 동영상을
많이 찍어서 보디빌딩커뮤니티의 확대에 큰 관심을 가졌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현재 4만명의 회원수를 가지고 있고 내년에 개편을 해서 더 멋진 사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대한 회원간의 분란을 막기 위해 욕설과 비방의 글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루에 한번씩 올라오는 야X사이트 광고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천호
와우~ 생각보다 정말 많은 회원이 가입되어 있군요. 앞으로도 굿닥이 보디빌딩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사이트가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본인이 생각할때 제일 자신있는 부위를 어디라 생각합니까?
오경모
아무래도 가슴,복근,하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라인업이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데 이유는
다른 선수들은 라인업을 잡을때 광배근에 더 치중을 해서 잡는편이라 복근의 선명도가 떨어져버립니다.
저같은 경우는 독특하게 복근에 힘을 주면서 광배근도 펼칠수 있어 장점이라면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작년만해도 사업상 과다한 음주로 인해 내장지방이 많이 생겨 복근이 살짝 희미해져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올해부터
(코치아카데미에서 운동생리학, 트레이닝방법론, 기초영양학, 인체기능학 강사)
천호
조금 불편한 질문일 수 있는데 2007~2008년의 전국체전 성적이 상당히 하락을 한적이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오경모
당시에는 인체해부학쪽에 상당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도 방문하면서 학문에 매진하다보니 운동에 소홀해지고 결국 전국체전 결과가 많이
떨어졌었죠. 당시에는 운동+학문을 제 자신이 둘 다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큰 오판이었던거죠.
보디빌더면 보디빌더답게 운동에만 전념해야하는데 당시에는 그런 생각이 조금 부족했었던거 같군요.
한번 성적이 안 좋아져서 위기감이 들어 오히려 2009년부터는 다시 운동에 전념하면서 보디빌딩에
더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천호
그러셨군요. 그래서 2009년부터 눈에 띄게 두각을 보이셨네요. 얼마나 노력했을지 짐작해 볼 수 있겠군요.
다음으로 학생때 즐거웠던 추억들이 많으셨을거 같은데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오경모
제일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예전에 학생들이 즐겨찾는 커피숍이 많이 있었는데 당시에 식탁마다
프리마라는 커피에 타 먹는 흰색가루가 있었죠.
그게 보충제인줄 알고 엄청 많이 먹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완전 기름덩어리지만 몰랐던때라 그런거죠 뭐^^
그리고 부산에는 국제시장이라고 있는데 그 때는 보충제라고하면 운동하면서 먹으면 무조건 몸이 좋아진다고 믿던 시기였는데 게이너라는 보충제를 국제시장에서 사서 좋다고 먹고 운동했는데 근질은 나오지않고 지방만
덮혀가던적도 있었네요.
게이너는 칼로리덩어리로 벌크업 할때 많이 먹는 보충제였죠. 그래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게 즐겁기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