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백내장, 2,000명중 한명꼴로 발생 하지만 소아실명 10명중 한명 꼴
선천성백내장이란 소아 연령에서 수정체 의 혼탁으로 인해 빛이 망막까지 전달되 지 못해 시력 저하를 보이는 질환으로 약 2,000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소아실명의 10%를 차지하는 중요한 소아질환이다. 일반적으로 1/3은 다른 질환과 동반되고 1/3은 유전성이고 나머지 1/3은 원인을 모르는 경우다. 단안 인지 양안인지에 따라 특징이 다른데 양안 백내장의 경우 유전적인 원인이 많고 전신 질환, 자궁내 감염, 풍진 등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단안백내장은 원인을 모 르는 경우가 더 많다.
소아백내장, 조기치료 못하면 수술 해도 시력저하 발생가능
소아백내장은 성인의 백내장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소아백내장은 전신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신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경우 가 있다. 또한 시력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 기에 백내장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수술이 잘 된 후에도 심각한 시력 저하를 보일 수 있고 모든 소 아백내장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 고 수술 자체도 성인에 비해 합병증의 비율 이 높을 수 있고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또 한, 수술만으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후에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 록 계속 도와주어야 하는데, 어려운점은 유 아는 본인이 의사표현을 할 수 없으므로 진 단이 지연되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이다. 치료시기를 놓쳐 단안백내장인 경우 생후 6주이내, 양안백내장인 경우 8주이내에 수 술을 받지 못하면 그 이후에 아무리 수술 이 잘 되더라도 정상적인 시력회복이 어려 울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선천녹내장, 출생시 안압 상승이 원인
선천녹내장은 출생시 안압 상승으로 증상 이 나타나는 녹내장의 형태로 대부분의 경 우에 방수가 빠져 나가는 부위인 전방각의 발육 정지 때문에 발생하며 원발선천녹내 장, 원발연소녹내장, 선천 이상을 동반하는 발육이상녹내장 등이 포함되나 대개는 원 발선천녹내장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눈물 흘림, 눈부심, 눈꺼풀 떨림 등이 나타나고, 검은눈동자(각막)가 뿌옇게 흐려지며 안압 이 높기 때문에 검은 눈동자가 계속적으로 커지게되는데, 심할 경우에는 육안으로도 진단을 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안압 측정, 전방각경검사, 시신경유두검사, 각막 직경측정 등을 통하여 진단하게 된다. 선천 녹내장은 약물 치료로는 효과가 대개 좋지 않고 수술이 원칙이다. 유아에게서 눈물흘 림, 눈부심, 안검연축 등이 나타나거나 검은 자위가 크거나, 혼탁이 있는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에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약시, 만 8세 이전에 가능한 빨리 치료
정상적이라면 만 7∼8세가 되면 나안 시력 이 1.0∼1.5까지 발달되지만 약시는 이에 비해 한참 시력이 떨어져 치료를 받아야 한 다. 정의상으로는 시력을 측정하였을 때 양 안이 2줄 이상의 차이가 있을 때를 약시라 고 하며 원인은 사시나 굴절부등(짝눈)인 경우 정상인 눈만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 시가 있는 눈의 망막은 시자극을 받지 못 해 시력발달이 되지 않고,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선천백내장, 각막 혼탁 등 눈 안으로 빛이 정상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 있 을 때 발생한다. 치료의 목적은 시력을 정 상적인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사 시, 백내장, 눈꺼풀처짐 등의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함 은 물론이고 근시, 원시 등 의 굴절이상은 안경으로 교정 해 줘야한다. 단안 약시의 경 우에는 좋은 눈의 가 림치료를 시행하 는데 상태에 따 라 가리는 시간 과 기간을 정한 다. 전신적 약물 투여는 가림치료나 안약치료로 6개월 이상 치료해도 시력호전이 없을 때 시도해 볼 수 있다. 모든 환자에서 다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두눈의 경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 시성 약시나 굴절부등약시에서 치료효과가 있으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과나 안과의사의 지시하에 복용해야 한다. 약시의 치료는 모든 연령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고 어릴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대개 만 10세까지 치료를 시 도할 수 있지만 어릴수록(4세이하) 치료효 과가 좋다.
도움말 : 안과 김 승현 교수
문의 : 안과 외래 031)412-5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