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잔치상에 없어서는 안될 음식인 '홍어'
호불호가 명백한 음식이기도 하죠.
삼합은 삭힌홍어에 돼지삼겹과 묵은김치를 같이 곁들여 먹는 것을 말하고
홍탁은 거기에 막걸리를 더해서 먹는 것을 의미하죠.
찬성질을 가진 홍어와 따뜻한 성질을 가진 막걸리는
입에서 어우러지는 맛도 좋지만 음식궁합도 좋다고 합니다.
익산에서는 홍어삼합하면 생각나는 집이 송학홍탁,서해홍탁,모녀홍탁정도네요..
다른 곳도 몇 곳 있는 것 같은데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군요.
모녀홍탁에 가봤습니다.
테이블이 이렇게 6개밖에 안됩니다.
장소가 비좁아서 식사시간에는 예약을 안하면 가기 어렵습니다.
9시 넘어서 가면 조금 한가해져서 예약없이도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이전에는 '소'메뉴가 없었는데 생겼고 중,대는 5천원씩 올랐네요.
'소'짜리 삼합이 나왔습니다.
배추속과 묵은김치 깻잎 김이 중요합니다. ^^
홍어무침.
새콤달콤 맛있게 버무려졌네요.
잘익은 깻잎.
이것만 있어도 밥한그릇은 뚝딱할 듯~
묵은김치.
이 집 김치는 3년정도 묵은김치라고 하는데 잘 삭힌 맛에 아삭아삭한 식감. 맛있더군요.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삭힌정도는 아주 약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더군요.
저는 코끝이 찡하면서 머리가 띵해올정도로 많이 삭힌 홍어를 좋아하지만 요즘은 그런 홍어집이 거의 없더군요.
대중적인 입맛에 맞춘 정도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전문적으로 삭힌 홍어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많이 있지만 이 집은 주인이 직접 삭힌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송학홍탁에서 일하셨던 경험도 있으시고 홍어에 대해서는 노하우가 있으신 듯.
돼지고기도 잡냄새도 안나고 잘 삶아져서 고소했습니다.
아주 살짝 삭혀진 홍어.
입안가득 퍼지는 강한 향과 씹으면 씹을수록 톡쏘는 맛이 좋습니다.
김이랑 같이 먹어도 좋고
깻잎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익산에서는 최고의 홍어삼합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삭힌정도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으니..
그 이외에는 모두 좋았던~~~
-----------------------------------------------------------------------------------------------------------
그래서 옛 삶의 터전인 흑산도 해역에서 홍어를 잡아 영산포로 싣고 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홍어가 삭혀졌다.
흔히 ‘전라도 잔칫상에 홍어가 빠지면 안 된다’고 한다. 삭혀서 먹을 수 있는 특성 탓에
‘자산어보’에서도 “뱃속에 어혈이 생긴 복결병이 있는 사람은 삭힌 홍어로 국을 끓여 먹으면 더러운 것이 제거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