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는 일이 많다보니 억울하게도 맛집을 못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혼자 편안히 먹을 수 있는 몇 집을 확보해 두게 되는데 그들 중 하나가 이 집이지요.
특히 식사와 소주 한 잔이 같이 필요할 때 저에게는 딱 인듯...
명실공 신흥 해장골목이라 할 만 합니다.
현대옥본관,두레박,다래,한국 등 콩나물국밥집이 몰려있고 복돼지,순대,수육국밥집들도 옆에 있지요.
물론 협음 깐쇼새우도 바로 앞이고요 대가,광명소곱창같은 명소도 멀지않죠.
방도 있지만 혼자먹긴 테이블이 편합니다.
별 특징없는 기본찬이랑 감로수 한 병. 세팅완료
사진을 찍어 보니 깻가루가 많네요. 깻가루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원래는 형님이 하신다는 아중리 복돼지를 좋아라했는데 넘 멀어서.. 또 귀차니즘
두 집이 비슷한데 약간 차이가 있네요. 밑반찬이랑 국물 맛.어디가 좋은지는 말 못합니다
수 많은 감자탕집을 다녀봤지만 그래도 무난한 이유. 뼈를 삶은 정도가 비교적 적당합니다.
갈 때마다 차이도 적고요.
뼈가 덜 삶기면 뜯어먹기 쥐약입니다.짜증나지요^^ 또 너무 많이 삶기면 살이 저절로 분리되서
고기맛이 나질않지요.오랜 노하우가 필요한 듯 합니다.
콩나물을 좋아하시면 콩나물하얀무침을 넣어서 드셔도 되지요
사각사각한 편입니다.
뼈를 발라먹은 뒤엔 공기밥 투하. 지금부턴 대한민국 최고의 안주 밥안주입니다.
요 집게 하나랑 젖가락만 있으면 해체가능.
뼈다귀를 먹을 땐 두 가지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우선 뼈를 발라먹을 때 잘못하면 온 몸에 파편이 박힙니다
특히 흰색계열의 옷은 으~~~고로 잘 삶기고 또 조심조심해야합니다
그 다음은 밥안주를 먹을때 급하게 퍼먹으면 안됩니다. 뼈를 재단할 때 작은 조각이 붙어 있기도 하거든요
요고 함 잘못 씹으면 한 동안 못 먹습니다 ^^
뼈를 다 발라먹고 나면 새 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요것이 뼈다귀탕의 매력이지요
많이 먹다 보면 잔의 속도와 안주의 속도를 귀신처럼 잘 맞춥니다.
오늘도 잘 떨어졌네요 ^^
벽엔 누군가 직접 그린 벽화가 있네요
그다지 감동스럽진 않지만 보기는 좋네요
이 집도 그렇습니다. 아주 훌륭한 맛집이라기 보단 제게 무리없이 편안한 한 끼를 제공하는 식당이지요.
제겐 그냥 말 그대로 선방입니다^^
소주 3000원 탕 6000원 남은 1000원으로 나와서 껌 한 통 삽니다.
만원으로 기분 좋고 넉넉한 밤입니다.
전 자판기커피를 잘 안 마시니 요럴 땐 살짝 손해 본 느낌.
물이 영어로 셀프인 줄 알았더니만 커피도 셀프네요? 난 커피가 영어인 줄 알았네 ^^
큰 길을 건너오니 어느새 골목 풍경이 많이 바뀠네요.화풍월,백정,춘자식당,장판집등 나름 특색있는 술집들이 즐비합니다.
한 일년만에... 격세지감에 상전벽해라.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무엇하러 힘들게 쫒아가려 하겠습니까?
그저 내가 걸어온 그 속도로 가던 길 갈랍니다 저는...
20110214 별*구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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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짜미식가 작성시간 11.02.16 저녁늦게 술먹고 여기서 해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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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별구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17 해장하시면서 또 한잔하시는건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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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엽기강아지☆ 작성시간 11.02.18 전주로 아중리 복돼지감자탕으로가는데 정말 감자탕으론 여기가 짱인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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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별구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18 아중리 맛나죠^^ 5000원을 수성하셨으면 더 대박났을거란 개인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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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레닌의꿈 작성시간 11.03.10 ㅋ 자주 가는 곳이네요 ㅎㅎ
맛도 있지만..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감자탕집 -ㅅ- ㅋㅋㅋ
물론 먹을만한 집중에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