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집트 왕자 (The Prince of Egypt)

작성자푸른들|작성시간07.02.14|조회수424 목록 댓글 0

    1. 작품의 줄거리

     Prologue

"나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건 없지만, 이것이 네가 살 길이란다."
히브리인 여자가 그녀의 갓난아기를 바구니에 넣어 나일강에 띄우면서 이렇게 말한다. 그의 누나 미리암은 그가 안전하게 가는지 강을 따라가고, 바구니는 강을 따라 왕궁에 닿아 그곳의 여왕의 눈에 띄게 된다. 여왕은 어린 아들과 함께 바구니에 다가가 아기를 꺼내어 모세라 이름짓고 자신의 아들로 삼는다.
Brother

 
모세는 왕궁에서 자신의 형이라고 믿는 람세스와 함께 왕자로 성장한다. 이 두 형제는 매우 친하고 사이좋게 놀면서 자란다. 그러던 어느날 둘이 도시의 길을 가로질러 전차경주를 하다가 신전건축을 파괴시켜 아버지인 파라오 세티를 화나게 한다. 그는 특히 미래의 파라오인 람세스에게 실망한다. 모세는 즉시 아버지에게 람세스에게 책임을 지게하지 말라며 용서를 빈다.
Revelation
모세가 방으로 돌아온 밤, 그는 십보라가 도망간 것을 발견한다. 고집센 여자였던 십보라를 쫓는 모세는 히브리인들이 살고있는 고센땅을 거쳐 그의 친남매 미리암와 아론을 만나게 된다.
모세는 그들을 돕게되고, 미리암은 모세에게 모세가 원래 히브리인임을 가르쳐주고, 충격을 받은 모세는 그들의 말을 믿지않고 궁으로 돌아온다. 그날밤 모세는 히브리인들이 여러해 전에 새로 태어난 아기들이 학살당하는 악몽을 꾼다.
Midian

 
모세는 궁궐에서의 생활을 버리고 사막으로 나간다. 그는 모래폭풍으로 사막에 갇히지만 미디안 마을 사람들에게 구출되어 십보라와 그녀의 가족과 생활한다. 십보라의 아버지인 제드로와 미디안 족장은 그를 환영하고, 여러해가 지나고 모세와 십보라는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양을 치면서 살아간다. 어느날 모세는 말을 안듣는 양을 찾다가 이 세상의 것 같지않은 장면을 보게 되는데 덤불이 타고있지만 타들어가지 않는 것이었다. 놀라는 모세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다. 이집트로 돌아가서 히브리인들을 구해내라고.
Return
목적의식을 갖게된 모세는 파라오 세티가 죽고 람세스가 파라오가 된 이집트로 돌아간다. 람세스는 동생이 돌아왔다며 매우 기뻐한다. 그러나 모세가 람세스에게 히브리 노예들을 풀어달라고 하자 람세스는 믿지않고 경멸한다. 모세가 하나님의 기적을 람세스에게 보여주지만 람세스는 놀라지 않는다. 람세스는 노역을 배가시켜 모세의 요청을 거절한다. 미리암의 지도로 모세는 람세스에게 호소할 용기를 얻지만 람세스는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것을 보기전에는 믿지못하겠다며 거절한다.
Plague
마지막으로 모세는 람세스에게 하나님이 내리시는 재앙이 전국에 퍼질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집트인들이 질병과 기아, 페스트로 점점 더 고통받는데도 람세스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
날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마지막 재앙을 내리겠다고 경고한다.
무시무시한 재앙을 안 모세는 람세스에게 마지막으로 히브리인들을 풀어달라고 한다. 람세스는 또 거절한다. 그날밤 죽음의 천사가 람세스의 아들을 포함한 이집트인들의 장자를 데리고 간다. 모세는 이 마지막 재앙에 크게 슬퍼하지만, 람세스는 그런 그의 동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너의 민족을 데리고 가라고 한다.
Exodus
 
모세는 히브리인들을 이끌고 나가는데 홍해에 닿았을 때 이집트군대가 멀리서 쫓아온다. 모세는 하나님에게 도움을 청하자 바다에서 불기둥이 일어나 히브리인들에게 다가오는 군대를 막는다. 모세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힘을 청하며 지팡이를 물에 닿게하자 갑자기 홍해가 두개로 갈라지며 두개의 물기둥을 만든다. 히브리인들은 물기둥을 지나갈 때 람세스는 그의 군대에게 그들을 쫓으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곧 물이 합쳐져 이집트군대가 물에 빠지게 되었다. 모세와 히브리인들은 홍해를 거쳐 안전하게 저쪽편으로 건너가 자유롭게 되었다.
<이집트 왕자>의 중심에는 서로를 위하지만 더이상 형제의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형제의 갈등이 있다. 각자의 민족을 대표하며 서로에게 원수가 되어야하지만 또한 마음속의 서로에 대한 배려를 멈추지 않는, 태어나면서부터 엇갈린 운명을 가진 두 사나이에 대한 드라마다.
<이집트 왕자>의 중심에는 서로를 위하지만 더이상 형제의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형제의 갈등이 있다. 각자의 민족을 대표하며 서로에게 원수에 담그자 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나는데..
 히브리 인이 모두 이집트의 노예로 소유되었던 시대. 히브리 인의 반란과 예언자의 출현을 두려워한 이집트 왕 세티는 히브리 신생 남아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아기 모세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아기를 광주리에 담아 강물에 띄워보내고, 왕비에게 발견된 모세는  람세스와 함께 건장한 이집트 왕자로 성장한다.
2. 작품의 배경 (성경의 '출애굽'이야기)
영화의 시작부분 자막으로 알려주듯이, <이집트 왕자>는 모세가 핍박받던 히브리인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구약성서의 '출애굽기'를 소재로 삼고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이야기이고, <십계>를 포함한 이전의 영화에서 여러 번 만들어진 뻔한 내용을 가지고 시작한 <이집트 왕자>가 몇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3.  작품 제작에 관한 이모저모
우선 주인공 모세를 영화 <십계>의 영웅에서 고민 많은 평범한 인간으로, 그의 적수인 람세스도 악인이 아닌 공감할만한 인물로 설정하여, 이 두 주인공의 갈등과 고통을 아주 심도 있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거기에 2D와 3D의 적절한 조화라는 기술적 발전에 힘입어 실사영화를 방불케 하는 장대한 스케일과 역동적인 장면 연출, 섬세한 특수효과를 통한 실감나는 영상 그리고 감정의 깊이를 더해주고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악까지 새롭지 않을 걸 새롭게 만들어보려는 제작자들의 노력과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기술의 힘을 통해 새로운 모세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모세의 꿈 속에서 벽화 속 인물들이 움직이면서 과거를 보여주는 새로운 표현방식도 인상적이고, 잠깐동안 이 영화가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게 하는 홍해가 갈라지는 7분 여의 장면은 지금까지 보여준 모든 기술의 총결산 같은 느낌으로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소재로는 조금 무거운 성서이야기이고, 영화 중간에 나오는 '사람의 가치는 하느님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는 노래가사처럼 종교적 주제가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 또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서 부모님들과 함께 극장에 온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심심하고 재미가 없다는 점들이 이 영화를 만든 드림웍스사의 제작진이나 또 이런 종류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기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 부분들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