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름 데로 인연의 고리를 갖고 산다.
평생을 같이하는 因緣이 있는가 하면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있겠고
서로 미워하는 惡緣이 있는가 하면
서로 좋아하고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好 緣도 있다.
살아가면서 어떠한 인연을 많이 갖고 사는가?
나만이 만들어져 가는 나의 인연이
나에게 사랑을 주고, 기쁨과 행복을 주며
서로를 아끼고 또한 한없이 베풀어 줄 수 있는
좋은 인연을 많이 갖고 산다면 그 또한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그러한 좋은 인연을 갖는다는 것은
누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 자신의 것을
있는 그대로를 보이며 먼저 존중하고 사랑하며
순수한 그대로의 자신을 던져서 얻게 됨이 아닐까?
오직 나 보다 그대의 위함이 나의 좋은 인연의 고리를 엮게 함 일거다.
이제 그대의 좋은 것이 곁에 있다면 자만하지말고 태만하지 말며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돌보며 기뻐해야 할거다.
내가 준 것들이 많다고 되찾으려 애 쓴다면 주지 아니함만 못하는,
주고서도 잃는 것이 더 많은 것이니. 주는 기쁨과 행복에 젖는다면
곧 기쁨과 행복으로 승화되고 더 얻음이 클 것이라 .
자! 우리의 모든 인연의 고리는 좋은 재질로 빚어 만들어
가장 튼튼한 놈으로 골라 골라서 칭칭 하게 엮고 엮어
나의 고리 줄 맨 안쪽부터 동여매어 나가 보자구나.
슬픔은 기쁨의 고리에, 괴로움은 즐거움의 고리에
미움은 어여쁨의 고리에, 싫음은 좋은 고리에 엮어서
행복의 줄 타래를 길고 길게 만들어 허허하고 큰소리로 웃어나 보자.
배효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