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13일(토) 경남 창녕군 이방면 이방장터에 있는 제비집 관찰 이야기입니다.
이미 둥지를 떠난 제비 둥지, 새롭게 알을 품고 둥지, 둥지에서 새끼를 바깥으로 유인하는 둥지 다양한 제비 모습을'볼수 있었습니다.
6월14일은 제비관찰 황금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꾸준한 제비둥지 관찰 활동으로 제비를 대하는 주민들 반응도 좋았습니다.
이제 이방장터는 제비장터라고해도 되겠습니다.
좋은 사지는 함께한 부모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이방장터 제비 관찰 활동을 하고 난뒤, 왜가리 둥지 관찰활동도 했습니다.
왜가리 어머가 새끼들에게 한찰 먹이를 먹이는 기간입니다.
소나무가 재선충으로 다 죽어가면 둥지를 옮겨야겠지요.
| <김보겸> 오늘은 제비를 보러 가는 날이다. 이마와 코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햇살이 뜨겁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제비 새끼들은 어떤 모습일까? 벌써 날아갔을까? 궁금한 마음을 안고 우포늪에 모였다. 선생님께 오늘의 일정을 듣고 제비를 보러 이방시장으로 출발했다. 하늘을 나는 제비들은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적어 보였다. 제비 새끼들이 있는 곳으로 가 보았지만 솜털이 가득한 어린 제비들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2차 번식을 하는 듯 알이 있는 둥지도 있었고, 몸집이 커진 제비들이 좁은 둥지 안에서 서로 몸을 부딪치며 앉아 있었다. 제비들이 둥지에 많이 보이지 않아 선생님께 여쭤보았다. “선생님, 제비들은 다 어디 갔어요?” 선생님께서는 “제비는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울 때만 둥지에 오래 머물고, 그 시기가 지나면 둥지에만 있지 않고 밖에서 생활한단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나는 사람의 생각으로만 제비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집은 항상 머무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제비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통통한 제비와 날씬한 제비가 있었는데, 통통한 제비는 아직 어린 제비였고 날씬한 제비는 아빠 제비였다. 몸집은 많이 커졌지만 아직도 아빠가 물어다 주는 벌레를 받아먹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사람의 가족 모습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비를 보면서 우리 삶과 닮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방시장에서는 60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하신 할머니 사장님과 사진도 찍었다. 할머니께서는 제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처음 이방시장에 제비를 관찰하러 왔을 때 시장 사람들은 “저 사람들은 뭐 하지?”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제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 주신다고 하셨다. 그 후 장소를 옮겨 자연물을 이용해 제비를 만들어 보았다. 나는 앉아 있는 제비를 표현해 보았고, 비자나무 잎으로 제비의 발을 만들어 보았다. 자연 속 재료를 이용해 만들다 보니 더욱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다음 달이면 제비 탐사도 끝이 난다. 그동안 제비를 관찰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제비들이 무더운 여름을 무사히 보내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그리고 제비의 여름처럼 우리의 여름도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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