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는 문헌상으로 8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으로 3종 (운문산반딧불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종의 반딧불이 중에서 제일 먼저 출현을 하는 반딧불이가 운문산반딧불이다. 지금 전국 어디에서나 관찰이 가능하지만 숲 근처에서나 볼 수가 있고 출현하는 시간대가 늦는 편이다. 6월 11일, 오늘 일몰시간대는 오후 8시 경인데 이 종이 활동하는 시간대는 지역과 출현하는 장소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주시 산성천은 오후 9시 30분경부터 출현을 하여 가장 많이 보이는 시기는 11시 전후이다. 6월 6일의 경우 새벽 1시에도 11시에 출현하는 정도가 관찰되었다. 반면에 익산의 구룡마을의 경우 일몰 이후 10 분 정도만 지나도 출현을 한다.
20년 이상 이 종의 암컷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면서 관찰해 본 결과 대략 오후 9시 30 분 전후에 출현하는 편이다. 일몰 후 8시에 출현하는 지역이 조금 이상할 정도이다. 물론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가 확인이 되는 제주도 청수리 곶자왈의 경우 6월 말 일몰 후 10분 이내에 출현을 한다.
사진에서 보는 좌측이 암컷이고 이 암컷은 겉날개는 있으나 속날개가 퇴화되어서 날지는 못한다. 그리고 불빛을 내는 부분은 숫컷의 경우 배끝부분 2개마디 (제 6 ~ 7복절)에서 강한 녹황색 빛을 낸다. 암컷은 배 끝에서 두 번째 1개 마디에 있으며 길게 이어져 있지는 않다. 숫컷은 몸집이 작을 뿐만 아니라 불을 내는 발광기도 작아 빛의 세기가 약하다.
10년 이상 오대산을 비롯해 거제도 등 운문산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지역을 쫓아 다니다가 가까운 전주에서 5년 전에 처음으로 암컷을 채집할 수 있었고 산란을 받아 이 종의 생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하튼 반딧불이의 불빛은 510 ~ 670nm 범위의 빛을 낸다고 한다. 운문산반딧불이는 550 ~ 580 나노미터의 불빛을 내는 것으로 추정한다. 숲속의 밤 환경에서는 550 ~ 580nm 빛이 가장 멀리 보이고 에너지 효율도 높기 때문에 이 파장대의 불빛을 내는 종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