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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월 / 정연복

작성자아파트관리품질학교|작성시간24.11.04|조회수3 목록 댓글 0

11월

정연복

가을과 겨울을

살며시 잇는 달

그래서 1이라는 숫자 둘이

모여 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단풍의 시절이

영원할 수 없는 법

생의 정점을 찍은 다음에는

겸손히 내려가야 하는 것

쓸쓸히 지는 낙엽을 보며

삶의 깊이가 더해지고

나날이 추워지는 날씨 속에

따스한 사랑의 힘을 배우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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