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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리의 "계엄령 해제 촉구" 발언에 태국 군발이 총리 노발대발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1.29|조회수150 목록 댓글 1

 

 

(보도) 태국 The Nation 2015-1-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미국 관리의 "계엄령 해제 촉구" 발언에 태국 군발이 총리 노발대발

Thai-US Relations : Prayut rebuts US snub

 

"쿠테타를 일으킨 이유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주장 

 

 

 

 

(방콕) — 군사정권 의장이기도 한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사진) 태국 총리는 어제(1.27) 발언을 통해, [자신이 주도하여 일으켰던] 작년(2014) 5월의 쿠테타가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계엄법 유지는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태국을 방문했던 다니엘 러셀(Daniel Russel)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발언 내용(계엄령 해제 및 민정이양 촉구)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쁘라윳 장군은 자신이 쿠테타를 일으킨 것은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한 것이었고, 계엄령을 해제할 경우 정치적 소란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계엄법 발동을 해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다른 나라에서는 쿠테타가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태국의 상황은 독특한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태국 민주주의는 결코 죽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민주적 마음을 지닌 군인이기 때문이다. 내가 정권을 장악한 것은 민주주의가 생존하길 바랬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마다 민주주의를 건설하고 있다. 내가 정권을 잡은 것은 이 사람 저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아먹거나 내 재산을 불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쁘라윳 장군은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임당했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 정부(=군사정권)가 권력 장악을 통해 탄생하긴 했지만, 그것은 [당시에 실효적인] 정부가 전혀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는 존재했지만,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 잉락은 어디에 있었단 말인가? 그녀는 자신의 의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였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이 여전히 자유롭다는 점을 국민들이 인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군정 지도자로서 직권을 발휘해, 잉락 전 총리를 가택연금 시키거나 혹은 그녀가 특정 인사들과 만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타나삭 빠띠마쁘라꼰(Tanasak Patimapragorn) 외무부장관을 통해, 타나삭 장관이 월요일(1.26) 다니엘 러셀 차관보와 회담한 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러셀 차관보와 만나지 않았다.

 

 

 

21개국 사절단이 "이해한다"

 

쁘라윳 총리는 최대 21개국 외교사절단이 현 정부와 만남을 가졌고, 태국의 상황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또한 태국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금년 9월 개최될 유엔 총회에 자신이 직접 참석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여기 있고, [그곳으로]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작년 쿠테타 발발 이후 태국을 방문한 미국 관리로는 최고위급이다. 그는 태국 방문 중 현 정부에 대해 계엄령 해제를 촉구하면서, '국가 입법회의'(NLA)가 잉락 전 총리를 탄핵한 일을 "정치적 동기로 추진된 것"이라고 표현했다. 러셀 차관보는 지난주 발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성에 관한 인식은 중요하다. 여기서 직설적으로 말해보겠다. 선거로 선출된 지도자가 자리에서 제거되어 해임되고, 이후 쿠테타를 일으킨 바로 그 관계 당국이 탄핵을 한다. 그리고 정치 지도자에 대해 형사 범죄의 혐의들을 씌울 시도를 하고, 그 나라의 기본적인 민주적 절차가 무너지면, 국제사회는 이러한 과정들이 정치적 긴장을 유발시킬 것이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잉락 전 총리는 지난주 금요일(1.23)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된 후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 러셀 차관보는 월요일(1.26) 잉락 전 총리를 만났다. 러셀 차관보는 또한 [수꼴 정당인] '민주당' 총재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전 총리도 만났다.

 

러셀 차관보는 자신의 발언을 통해, 태국의 모든 개혁은 포용적인 것이어야 하지만,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는 계엄법이 작동하는 한 그러한 목표는 성취될 수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사진: Khaosod English) 태국을 방문한 다니엘 러셀(우측)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월26일(월) 잉락 친나왓(좌측) 전 총리를 방문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어제 발언에서, 잉락 전 총리에 대한 탄핵이 정치적 동기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것을 부인했다.

 

그는 계엄령에 관해, 타나삭 외무부장관이 러셀 차관보에게 만일 미국이 태국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반문했다면서, 계엄령은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쁘라윳 총리는 타나삭 장관이 러셀 차관보로부터 그 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대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 관련 기사

 

       - 미국 관리의 "민주화 촉구" 발언에 뿔난 태국 군사정권, 미국 외교관 소환 (Khaosod 2015-1-28)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태국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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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aipenrai | 작성시간 15.02.01 태국이나 한국이나 아직 갈길이 머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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