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5-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여당 3일간 전당대회 종료 : 수혈된 '젊은 피'는 고위층 자제들
CPP leadership sees influx of new 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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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ong Menea / The Phnom Penh Post) 일요일(2.1) 밤 꺼뻿 섬에 위치한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여당 전당대회가 끝난 후, 당 부의장(=부총재)이기도 한 훈센 총리(중앙)가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퇴장하고 있다. |
기사작성 : Vong Sokheng 및 Meas Sokchea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3년 후 다가올 결정적 총선을 앞두고 당 분위기 쇄신의 일환으로 306명에 달하는 새로운 중앙위원들을 임명했다.
어제(2.1 일) 발표된 명단을 살펴보면, 이번에 새롭게 CPP 중앙위원이 된 인사들에는 당의 고위 인사 자제들 10여명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훈센(Hun Sen) 총리의 장남 훈 마넷(Hun Manet)과 3남 훈 마닛(Hun Manith), 당 사무총장인 서이 춤(Say Chhum) 상원의장 권한대행의 아들 서이 삼 올(Say Sam Al) 등이 포함된다.
키우 깐하릿(Khieu Kanharith) 당 대변인은 3일간의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어제 발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당은 새로운 세대들을 늘렸지만, 오랜 경륜을 갖고 있는 이전 세대들도 유지했다. 신세대와 구세대 사이의 간극은 없다. |
2017년에는 지방선거(읍면동), 2018년에는 국회의원 총선이 각각 예정돼 있다.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이 대부분 젊은층인 유권자들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상황에 직면한 상태에서, 여당인 CPP는 당 개혁에 필사적이다.
CPP는 2005년 이후 새로운 중앙위원들을 상당히 증가시켜 수혈을 해왔는데, 이번 전당대회(=당대회)를 통해 강력한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원 수를 기존의 2배가 넘는 545명까지 증가시켰고, 50세 미만의 중앙위원 수도 70명까지 늘렸다. (참고자료☞ 기존의 CPP 중앙위원 명단)
그러나 기존에 34명으로 구성돼 있던 '상임위원회'(=정치국) 위원들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정치평론가 찌어 완낫(Chea Vannat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당은 새로운 피를 수혈하여 당에 새로운 공기를 숨쉬게 만들어,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집권 여당의 성공 여부는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사회적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며, 자신들의 당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이들의 필요에 부응할 수 있는가 여부에 달려 있다. |
2013년 7월 총선에서 CPP는 수십년 동안의 집권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총 123석 중 90석을 차지했던 데서] 22석이나 상실했고, 야당이 주도하는 대규모 가두시위에도 직면했었다.
키우 깐하릿 당 대변인은 발언을 통해, 전당대회에서 훈센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훈센 총리가 당력 강화에 최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겠다고 함으로써 그러한 의문들은 사라졌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훈센 총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한 모든 당원들에게, CPP가 국민들의 요구에 맞춰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능력을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훈센 총리는 또한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CPP 당의장(=총재)인 찌어 심(Chea Sim) 상원의장의 행방에 대한 질문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찌어 심 상원의장은 현재 베트남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CPP의 세대교체와 관련된 또 다른 주목할만한 사항으로는, 속안(Sok An) 부총리 겸 관방장관의 아들 속 속안(Sok Sokan)을 지난달 사망한 소 쿤(So Khun: [역주] 우정통신부 장관 역임) 의원을 대체하여 따께우(Takeo) 도 선거구의 여당 후보 8명 중 한명으로 지명했다는 점이다. 또한 오늘 국회 상임위원회에 제출된 안건에 따르면, 속 속안은 '공공사업 교통 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취재보완: Shaun Tu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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