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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사정권 반대 행진 학생 운동가 14인, 시위 하루 뒤에 전격 체포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7.05|조회수137 목록 댓글 2

 

 

(보도) Khaosod English 2015-6-26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군사정권 반대 행진 학생 운동가 14인, 시위 하루 뒤에 전격 체포   

Student Activists Arrested for Anti-Coup March in Bangkok

 

 

 

(사진: Khaosod English) 촌티차 챙르 양 등 태국의 민주화 운동 학생조직인 '신민주 운동' 소속 대학생 14인이 금요일(6.26) 오후 체포 직후, 경찰의 호송차에 실려 숙소를 떠나고 있다.

 

(사진: Khaosod English) 학생 운동가 14인이 체포된 직후, 남아 있던 동료 학생이 호송차에 매달려 슬픔을 표시하고 있다.

 

 

 

(방콕) — 태국 경찰은 학생 운동가 14인을 전격 체포했다. 이들에게는 군사정권의 시위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어제(6.25) 방콕(Bangkok)의 중심가에서 민주화 시위 행진을 벌인 이들이다.

 

체포된 운동가들 대부분은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다. 이들은 오늘 저녁 지난 이틀간 머물고 있던 방콕 시, 짜런나콘(Charoen Nakhon) 구에 위치한 '수완응언미나 호스텔'(Suan Ngern Meema hostel)에서 체포됐다.

 

'수완응언미나 호스텔'은 저명 역사가이자 불교 사회운동가인 술락 시와락(Sulak Sivaraksa, 술락 시바락사: 1933년생) 씨가 소유한 곳이다. 경찰과 군 요원은 오후 5시30분경 군사법원에서 불바받은 구속영장을 제시하고 이 건물로 진입했다. 학생 운동가들은 경찰 승합차에 태워져 '프라 라차왕 경찰서'(Phra Ratchawang Police Station)로 이송됐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이들이 소속된 '신민주 운동'(Neo-Democracy Movement) 단체는 2015년 3월 군사정권이 발령한 "5인 이상의 정치집회 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또한 형법 제116조 위한 혐의도 적용됐다. 형법 제116조는 "국민들 사이에 국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소요나 불만을 일으킬 수 있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군법회의(=군사재판소)에 회부되는데, 군법회의는 군 장교가 판사를 담당하며, 항소도 허용되지 않는다.

 

체포된 학생 운동가 14인은 랑시만 롬(Rangsiman Rome), 촌티차 챙르(Chonticha Chaeng-rew), 라타폰 수파소폰(Ratthapol Supasopon), 송탐 깨우판프륵(Songtham Kaewpanpruek), 폰차이 유원이(Pornchai Yuanyee), 빠콘 안레꾼(Pakorn Arrekul), 아피싯 삽나폰(Abhisit Sapnaphana), 짜뚜라팍 분파따락(Jaturapak Boonpatararaksa), 아피왓 순타라락(Apiwat Suntararak), 파유 분소폰(Payu Bunsophon), 파누퐁 시타나누왓(Panupong Srithananuwat), 수위차 티팡꼰(Suwitcha Thipangkorn), 수파차이 푸끄롱플로이(Supachai Pukrongploy), 와산 셋시티(Wasan Sethsitthi) 군이다. [앞부분의 7인은 방콕 주요대학 소속 학생들이고,] 뒷부분의 7인은 '컨깬 대학'(Khon Kaen University) 법학과 학생들의 사회정의 추구 동아리 '다오딘'(Dao Din)의 회원들이기도 하다.

 

이들 학생들은 어제 시위과정에서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인 '신민주 운동'의 출범을 발표하고, 태국 역사의 수많은 정치적 시위와 소요사태들이 발생했던 '라차담는 거리'(Ratchadamnoen Avenue)를 행진했었다.

 

하지만 어제 시위과정에서 공안요원들은 이 학생들의 대열을 뒤에서 쫒기만 했을 뿐 체포는 시도하지 않아서 많은 이들이 놀라기도 했었다.

 

이 학생들은 지난 5월22일 군사정권의 경고를 무시하고 방콕 및 컨깬(Khon Kaen)에서 군사 쿠데타 1주년 항의시위를 벌여 이미 입건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 학생들에게 지난 6월19일까지 경찰에 출두하라는 소환명령을 내렸었다. 하지만 이들은 "시민 불복종"(civil disobedience) 의지 표명을 위해 경찰의 출두명령에 응하지 않고 있었다.

 

 

(사진: Khaosod English) '신민주 운동' 소속 학생 14인은 체포 전날인 6월25일 '라차담는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이 '민주기념탑' 앞에서 군사정권 반대 의지를 표명하는 모습.

 

  

 

 

 * 관련기사

 

     - "[화보집] 태국의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 '신민주 운동' 출범식 (2015-6-24)"(사진, 글: 이유경)

     - "태국 학생운동가 14인, 방콕 중심가에서 군사정권 반대 행진"(Khaosod English 2015-6-25)

     - "군정 반대 학생 14인 구속 : 유엔 및 유럽연합이 "즉각 석방"을 촉구"(Khaosod English 2015-7-1)

     - "태국 군정의 군인들, 체포된 학생의 집을 방문 - 가족에게 압력 행사"(Khaosod English 2015-7-2)

     - "구속된 학생 14인, 보석신청 거부 - "군사법원은 우리를 재판할 자격이 없다""(Prachatai 2015-7-3)

     - "태국 방콕 시민 수백명, 구속된 민주화 시위 학생 14인 지지 행사 개최"(Khaosod English 2015-7-4)

     - "군사법원, 민주화 학생 14인 구속신청 기각 - 여론악화 따른 일시적 조치(?)"(Prachatai 2015-7-7)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태국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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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05 젊은 학생들의 의기가 가상하고..
    마음이 참 짠 하군요...

    당분간 이들의 소식을 세세하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 작성자Jewels | 작성시간 15.07.06 좋은 기사 번역 감사합니다.
    이어질 기사들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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