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6-1-1 (번역) 울노 /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훈센 총리 3남 훈 마니, "총리 되는 게 꿈이다" 피력
Hun Many Says Goal Is to Be Prime Minister
(자료사진: Siv Channa/The Cambodia Daily) 훈센 총리의 3남이자 여당 국회의원 훈 마니.
기사작성 : Kuch Naren
캄보디아 훈센(Hun Sen) 총리의 3남(아들 중 막내)이자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소속 국회의원이기도 한 훈 마니(Hun Many: 1982년생)가 수요일(12.30) 한 라디오 방송 쇼에 출연하여, 자신의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답습하면서 장차 총리가 되고 싶다는 야망을 피력했다.
그는 '봐요 에프엠'(Vayo FM) 방송의 <사회와 정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캄보디아의 젊은이들이 국가를 선도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캄보디아 젊은이의 한사람으로서, 총리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것은 다른 젊은이들의 목표도 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젊은이들이 총리가 되겠다는 희망을 가져야만 하며, 그 직위를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왜냐하면 총리 자리는 단순한 직위가 아니다. 그것은 국가를 위해 봉사할 커다란 영광이기 때문이다."
집권 CPP의 속 에이산(Sok Eysan) 대변인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훈 마니 의원의 발언이 청년들에게 동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가 개인적 야망을 표출한 것이란 시각을 부인했다. 속 에이산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발언이 우리 당의 정책을 반영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훈 마니 의원님께서는 [집권당 청년조직인] '캄보디아 청년단체 연맹'(Union of Youth Federations of Cambodia: UYFC)의 회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의 발언은 청년들에게 큰 꿈을 가지라고 독려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후계자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훈센 총리가 자신의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권력을 계승시키려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지난 10월, 훈 마니의 큰 형이자 훈센 총리의 장남인 훈 마넷(Hun Manet: 1977년생) 중장은 호주 ABC TV와 회견 도중 장차 총리가 될 계획이 있는지를 질문받았다. 진행자가 만일 국민들이 원한다면 총리가 되길 바라는지를 질문하자, 그는 "노도 아니고, 예스도 아니다"(not no, not yes)라고 답했다.
싱크탱크 '퓨처 포럼'(Future Forum)의 창립자이기도 한 정치평론가 오우 뷔리억(Ou Virak) 씨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훈 마니 의원의 부상이 더욱 실용적일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훈센 총리는 3남인 훈 마니와 장남인 훈 마넷 양자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 하지만 훈 마넷은 군부에 깊이 발을 담그고 있다. 따라서 훈 마넷이 정치인이 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훈 마니는 아직도 매우 젊고, 따라서 지켜볼 시간도 많이 있다."
(보완취재: Tej Parikh)
*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6년 캄보디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