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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권력서열 1위 쫑 공산당 서기장 연임 - "빅4" 중 3명 교체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6.01.28|조회수2,528 목록 댓글 1

(보도) 연합뉴스 2016-1-27



베트남 권력서열 1위 쫑 공산당 서기장 연임…지도부 3명 교체(종합)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AP=연합뉴스)



국가주석에 꽝 공안부 장관, 총리에 푹 부총리 내정…첫 여성 국회 의장 탄생
개방기조 속 개혁 속도조절…'최대 투자자' 한국과 협력 지속 전망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동남아시아의 대표 신흥국가 베트남의 권력 서열 1위인 응웬 푸 쫑(71) 공산당 서기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서기장 자리를 다툰 것으로 알려진 응웬 떤 중(66) 총리가 물러나고 그 뒤를 응웬 쑤언 푹(61) 부총리가 잇는다.

베트남 공산당은 제12차 전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 등 '빅4'로 불리는 차기 국가지도부 가운데 서기장을 선출하고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을 내정했다.


공산당은 28일 폐막식에서 임기 5년의 새 지도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AP통신은 쫑 서기장이 재선됐다고 보도했다. 쫑 서기장은 65세인 재선 제한 연령 규정에 걸리지만 '특별 후보자' 형식으로 예외를 인정받았다. 그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 출신의 구소련 유학파로 대표적인 사회주의 이론가이며 2011년 1월 국회의장에서 서기장 자리에 올랐다.


쯔엉 떤 상(67) 국가주석 후임으로 쩐 다이 꽝(59) 공안부 장관이, 응웬 신 훙(70) 국회의장 후임으로 응웬 티 킴 응언(61) 여성 국회 부의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기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오는 5월 22일 총선을 통해 새로 구성되는 국회의 공식 선임 절차를 거친다.


친중국 성향의 온건 중도파인 쫑 서기장이 친미 성향의 시장주의자인 중 총리의 도전을 물리치고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베트남 외교·경제 정책의 변화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중 총리는 지난 25일 서기장직 도전을 포기했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이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갖는 집단지도체제를 택하고 있고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 대외 개방을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아온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강화에 좀 더 무게를 두고 개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은 제기된다.


중국과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와 관련, 베트남이 종전보다 온건한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주권과 직결되고 국민의 반중 정서가 강한 점에 미뤄볼 때 종전처럼 강온 전략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격상된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은 "베트남이 자국의 최대 외국인 투자자인 한국과의 실질적 협력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며 "작년 말 발효된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투자·교역 확대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추가내용 -----


(아래 사진: AP Photo/Na Son Nguyen) 베트남 공산당 당대회는 1월20일 개막했다. 1월26일 '중앙위원회' 위원 175명을 선출한 후, 단체사진을 찍은 기존의 베트남 지도부. 좌측 첫번째가 물러난 쯔엉떤상 국가주석, 3번째가 서기장 직을 노리다 포기한 응우옌떤중(Nguyen Tan Dung) 총리, 우측으로부터 3번째가 다시금 연임하게 된 응우옌푸쫑(Nguyen Phu Trong) 서기장.




* 한편 '미국 국방대학'(National War College)의 자카리 아부자(Zachary Abuza) 교수는 1월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https://twitter.com/ZachAbuza)에 베트남의 새로운 '정치국' 위원 19인의 명단을 소개하면서(아래 도표 참조), "그 중 12인이 신임 인사들이고, 특히 국방부(=군부) 출신이 4명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논평했다.




* 관련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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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 '제12차 당대회' : 베트남의 차기 지도부는 누구인가 (Alexander L. Vuving 201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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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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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28 이번에 응우옌떤중 총리파와 응우옌푸쫑 서기장파가 워낙 대립해서..
    베트남이 이후 뭔가 숙청 비스므리한 게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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