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Bangkok Post 2016-3-16 (번역) 울노 / 크메르의 세계
태국 군사정권, 미얀마를 모방하여 "상원을 통한 쿠데타" 추진(?)
Prawit denies plans for unelected Senate 'coup'
(사진: Apichart Jinakul) 쁘라윗 웡수완(좌측)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이 수요일(3.16)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부패방지 포럼에 참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의 뒤로는 육군사령관 출신의 우돔뎃 시타풋 국방부 부장관 등 군부 실세들이 보이고 있다. 쁘라윗 웡수완 장군은 2014년 5월 쿠데타를 통해 태국의 권력을 장악한 군부 내 '제21연대'(왕후근위대) 파벌의 실질적 맏형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작성 : 워싸나 나누웜(Wassana Nanuam: 군사전문기자)
태국 군사정권이 5년 임기의 임명직 상원 의회에 군 수뇌부를 직권으로 예비역 군 인사 몫 상원의원으로 임명하자고 제안한 일과 관련하여, 쁘라윗 웡수완(Prawit Wongsuwon: 1945년생)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은 수요일(3.16) 발언을 통해, 그 같은 조치가 쿠데타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지, 일각에서 우려하듯이 "상원을 통한 쿠데타"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쁘라윗 장군은 국방부장관이기도 하지만 [군사정권 지도부인] '국가 평화질서 회의'(NCPO) 부의장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3월7일 있었던 소위 "권력 5강(Five Rivers, 五江)" 중 4강의 회합에서 나온 계획에 관해 상세히 해명했다. 이 날 모인 '4강'은 NCPO, 내각(행정부), 국가 입법회의(NLA), '국가개혁운영회의'(National Reform Steering Assembly)였고, 나머지 '1강'인 '헌법초안위원회'(CDC)는 참석을 거부했다. (역주: CDC 역시 군정이 임명한 위원들로 구성돼 있음)
이 자리에서 나온 계획은 국방총사령관(=합참의장), 국방위원회 상임사무총장, 육해공 3군 사령관을 예비역 장교로서 상원 의원으로 임명하자는 것이었다.
쁘라윗 부총리는 NCPO가 그런 계획을 마련한 이유가 쿠데타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 수뇌부를 상원에 임명할 경우 상원의회가 선출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하원의회(=국회)와 대화 및 이해를 구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회의원들은 [예비역 장성 몫 상원의원이 된] 군 수뇌부에게 자당의 행정에 관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체제를 딱 5년만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 그것은 권력이양 및 태국의 미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투명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확고하게 공조할 것이다."
쁘라윗 장군은 상원을 임명직으로 한다고 해서 잘못될 일이 없다면서, "왜냐하면 선출직 기관도 동시에 가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하원(국회)을 지칭했다.
권력 4강의 그 같은 제안이 CDC에 대한 압력과도 마찬가지라는 의견에 관해, 쁘라윗 장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것은 압력이 아니다. 우리는 이런 제도를 오직 5년 동안만 운영해서 개혁의 구체적 성과과 있도록 할 것이다. 이런 방식은 임시조항(부칙)으로만 들어갈 것이고, 헌법 그 자체는 손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CDC에 대한 압력이 아니다."
만일 CDC가 NCPO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쁘라윗 장군은 '4강'이 마련한 계획이 합리적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CDC가 이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 그 이유를 밝혀야만 할 것이다."
"실제로 NCPO 의장은 총리이다. [쿠데타 과도헌법에 따라] 총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명령권을 갖는다. 하지만 현 총리는 타협적인 인물이다. 사실 그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하지만 권력이양기에 그는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바가 완전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 행사 관련 기사
- <쁘라윗 국방장관, "무기 구매에 부정부패 없다" 주장>
(링크: http://www.bangkokpost.com/news/politics/900264/prawit-says-defence-purchases-graft-free)
(사진) 쁘라윗 장관은 이 날 "무기구매에 부정부패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 '라차팍 공원'(Rajabhakti Park) 사업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6년 태국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