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정치/외교/국방

[(번역)]훈센 아들 방한, 한국 내 캄보디아인에게 "우리 아버지께 감사하라" 훈계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4.12.15|조회수471 목록 댓글 3

 

 

(보도) The Cambodia Daily 2014-12-15  (번역) 크메르의 세계 [☞ 공식 트위터 계정]

 

 

 

훈센 아들 방한, 한국 내 캄보디아인들에게 "우리 아버지께 감사하라" 훈계

 Hun Sen’s Son Rebukes Protesters in South Korea

 

 

 

기사작성 : Hul Reaksmey

 

 

캄보디아 훈센(Hun Sen) 총리의 장남 훈 마넷(Hun Manet) 중장이 한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에 대한 반대 시위를 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주말 동안 SNS를 통해 온라인 상에 널리 유포됐다(아래 동영상 참조). 그는 대신 경제가 번영한 한국과 다시금 수교를 맺었던 자신의 아버지 훈센 총리에게 감사할 것을 주문했다.

 

훈 마넷은 '2014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훈센 총리를 수행하여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금요일(12.12) 밤 [한국에 체류 중인] 캄보디아인 공무원, 노동자, 유학생들과 만찬을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연설했다.

 

 

(동영상) 인터넷에 유포된 훈 마넷의 연설 장면.

 

 

훈 마넷은 소수의 캄보디아 이주민 단체가 지난 12월7일(일) [광화문에서] 훈센 정권 반대시위를 벌인 일을 비판하면서, 그들은 [자신의 아버지 훈센 총리에게] 감사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년 간의 캄보디아 내전을 지칭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우리(=캄보디아)가 평화와 안정을 이루지 못했다면, 번영도 없었을 것이고 한국과의 재수교도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와 한국과의 관계는 전쟁(=내전) 전에 끊어졌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누가 [한국-캄보디아] 관계를 다시 연결시켰는지 아는가? 바로 섬다잇(대공=훈센)이시다. 1996년에. 우리나라는 원래 북한과만 수교하고 있었다.   

 

훈 마넷은 발언에서, 한국과의 재수교는 당시 연립정권의 제1총리를 맡고 있던 '푼신펙당'(Funcinpec)의 노로돔 라나릿(Norodom Ranariddh) 왕자의 반대 속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1996년 우리가 [한국과] 수교를 할 때, 정부 내에서도 반대가 있었다. 즉, 그들은 수교를 원치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섬다잇께서 한국과의 수교 및 양국 관계가 더욱 성장할 때까지 싸유셨던 것이다. 양국 사이의 이러한 관계 성장을 통해, 우리나라는 캄보디아 국민들이 한국에 와서 일하고 공부할 기회를 얻도록 할 협상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일은 긍정적인 것이다.

 

'캄보디아 법률교육센터'(Cambodian Center for Legal Education)가 작년에 추정한 바에 따르면, 한국에는 현재 약 3만명의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체류 중이며, 이 같은 수치는 캄보디아 노동자 수입국 중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이어 3번째 규모다.

 

1996년 5월에 이뤄진 한국과의 재수교는 유엔이 후원한 캄보디아 최초의 총선이 끝난지 3년만에 이뤄졌다. 하지만 훈 마넷의 주장과는 달리, 당시 한국과의 재수교는 당시 공동총리들이었던 훈센 진영과 노로돔 라나릿 왕자 진영 모두의 대중적 지지 속에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라나릿 왕자의 부친이었던 고(故)-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당시 국왕은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과 밀접한 친분을 갖고 있었고, 캄보디아가 한국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등 한국을 인정하는 일을 극렬히 반대했던 인사이다.

 

훈 마넷은 금요일 밤 만찬 연설에서 지난 12월7일 한국에서 시위를 벌인 캄보디아인들에 관해 언급했다. 시위를 벌인 사람들은 캄보디아 당국이 최근에 투옥시킨 사회운동자들과 야당 정치활동가들의 석방을 요구했었다. 훈 마넷은 시위를 벌인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현재 일하고 있는 한국과의 재수교를 위해 집권 CPP가 투쟁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를 벌인 이주노동자들이 위선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우리의 약점만 헐뜯는다. 그 중 일부는 우리도 인정한다. 하지만 일부 주장은 비합리적인 것이다. 그들은 [캄보디아에 있는] 베트남 불법 이주노동자들을 체포해서 베트남으로 송환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 중 일부는 한국 정부에 대해 자신들을 체포해 송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도 말하고 있다.

 

훈 마넷은 또한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구속사태들에 대해서도 변론했다. 최근 구속된 인사들 중에는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 소속 활동가 미엇 소완나라(Meach Sovannara) 씨도 포함돼 있다. 훈 마넷은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의 관계당국들이 처벌했어야 할 내용에 비해 훨씬 관대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미넛 소완나라 및 각종 시위 참가자들의 구속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유포시키고 있다. 실제로 상황을 계속 지켜봤다면, 그들이 활동한 것은 일년도 넘었고 [그 사이 우리 당국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만일 그들(=한국 내 캄보디아 노동자 시위대)이 법적인 허가도 없이 한국에서 계속해서 이런 일을 하려 했다면, 수갑을 찬 채 [단속용] 차량에 태워졌을 것이다.

 

 

 

 * 관련기사 :

 

       - "한국 체류 캄보디아인 노동자들, 광화문에서 훈센 총리 방한 반대시위"(크세 2014-12-8)

       - "태국 쿠데타 총리도 오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한국 인권단체들 비판"(참세상 2014-12-10)

       - "훈센 총리, 한국 정부에 "교통사고 사망 이주여성 딸 귀국 요청""(Phnom Penh Post 2014-12-15)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4년 캄보디아 정치 외교 안보 진행상황"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15 오나가나.. 2세들.. 3세들..
    한국이나 동남아나..

    이런 양아치 자식들이
    한국에서 한국인들에게 비웃음을 받질 않으니..
    자꾸만 와서는 헛소릴 해대죠..

    하기사
    캄보디아에 가는 한국인들은 또 뭐 바람직한 행동거지를 보이는가...
    생각해보면.. 거기서 거기..
  • 작성자벨몽도 | 작성시간 14.12.18 시하누크왕 사후에 북한과 캄보디아의 관계가 점점 더 어색해지고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18 이미 오래 전부터
    북한과는 그냥 그렇고 그런 관계로 변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엠립에 북한이 만든 박물관 하나 생긴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