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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한국, '유혈진압' 악명 캄보디아 헌병에 '시위진압용' 태권도 교육 지원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1.26|조회수316 목록 댓글 9

 

 

(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5-1-26  (번역) 크메르의 세계

 

 

 

한국, '유혈진압' 악명 캄보디아 헌병에 '시위진압용' 태권도 교육 지원 

Martial art to be used in policing protesters

 

 

 

(제공사진) 2014년 12월 프놈펜에서 거행된 태권도복 전달식에서, 캄보디아 왕립 헌병 요원들이 도열해 있다.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 헌병들의 태권도 교육을 위해 도복 200벌 및 여타 장비들을 기증했다.

 

 

 

기사작성 : Alice Cuddy 및 Daniel Pye

 

 

캄보디아 왕립 헌병 프놈펜 지구 사령부는 시위 진압 방법을 배우기 위한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 대사관의 발의로 시작된 이번 훈련은 시위대에 대해 진압봉과 실탄 사용 대신 날아차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한 것이다. (역주: 캄보디아 왕립 헌병은 2014년 1월에 실탄을 사용하여 파업 노동자 유혈진압을 자행한 부대임.

 

왕립헌병 대변인 켕 띠또(Kheng Tito) 준장은 금요일(1.23) 본지와의 회견에서, 태권도 교육은 다음달 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가해자들을 제압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위진압에 대처하는 헌병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다고 밝혔다.

 

켕 띠또 대변인은 최영석(Choi Yong Sok) 태권도 코치와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작년(2014) 12월23일 매트, 도복, 띠, 여타 훈련 장비들을 헌병 부대에 기증했다고 말했다. 최영석 코치는 작년 10월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캄보디아 국가대표 선수 손 시어우메이(Sorn Seavmey)의 코치였다. (역주: 손 시어우메이는 이후 캄보디아 내무부 경호국 경찰로 특채됐음

 

켕 띠또 대변인에 따르면, '헌병 프놈펜 지구 사령부' 자체에 소속된 태권도 코치 한명이 현재 "프놈펜의 12개 구 모든 지구대 소속 헌병들을 대상으로 시범교육을 실시 중"이라고 한다. 2월15일부터 실시될 훈련 프로그램은 한국인 코치 2명이 교육에 참가하며, 각 구 지구대 소속 헌병 2명과 사령부 소속 헌병 5명이 한국인 코치들로부터 "직접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훈련을 마친 요원들은 이후 각자의 소속부대로 돌아가 동료들을 가르치게 된다.

 

켕 띠또 대변인은 이번 태권도 교육이 시위진압에도 사용되겠지만 헌병 요원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설명을 납득하지 않았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필 로버트슨(Phil Robertson) 아시아지부 부-지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헌병들이 받아야 할 훈련은 유엔(UN)에서 제시한 공권력의 합법적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만 할 것이고, 경찰력의 과도한 무력 사용에 관한 규정이나 인권 규준에 필수적인 요소들도 준수해야만 할 것이다. 오직 그런 권리에 관한 훈련을 받고 충분히 숙지하여 그 효과가 발휘되고 난 후에야, 추가적인 태권도 훈련을 검토하는 것도 적절할 것이다.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 중진인 무 소쿠(Mu Sochua) 의원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보안 병력이 종종 "불구로 만들 목적"을 갖고 시위대 진압에 나서곤 하기 때문에, "엄중 단속"을 강조하는 것이 항상 "주된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기자가 자위권 차원에서 무술을 배울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질문하자, 무 소쿠 의원은 "국민들은 이미 수동적 저항이라는 정당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보완 : Cheang Sokha

 

 

 

 

 * 관련기사

 

       - 캄보디아 헌병사령관, "히틀러에게서 사회질서 유지를 배웠다" (Cambodia Daily 2014-1-16)

       - 독일 대사, 캄보디아 헌병사령관의 "히틀러가 역할모델" 발언을 비판 (Cambodia Daily 2015-1-17)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5년 캄보디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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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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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빔빔 | 작성시간 15.01.26 전임 김한수 대사는 14.12.31일 정년퇴직하였습니다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7711

    * 전임 김한수 대사 이력
    http://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AYVf&fldid=1UOR&datanum=325&docid=1AYVf1UOR32520120302090732

    * 신임 김원진 대사 이력
    http://peopl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A%B9%80%EC%9B%90%EC%A7%84&sm=tab_etc&ie=utf8&key=PeopleService&os=2239673

    신임 대사는 전임 대사에 비해 여러 나라를 두루 주재한 경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작성자빔빔 | 작성시간 15.01.27 김원진 대사 취임 인사말입니다
    http://www.siemreap.co.kr/bbs/board.php?bo_table=tb01&wr_id=137

    요약하면, 양국간의 교역이 확대되어 왔으며,
    한국의 캄보디아 투자 증가와 유무상 원조 증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현황 이외에,
    보편적 가치와 인적 교류 부분도 언급되었으면 합니다만,
    하여튼, 이런 부분은 그렇다고 치고..

    아래 부분이 눈에 뜨입니다

    " KOICA는 1991년 이래 캄보디아에 대한 무상원조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2012년까지 1.05억불을 지원하였고, 특히 2013년에는 0.24억불을 지원할 계획으로 이는 우리의 전체 무상원조대상국 중 2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

    캄보디아가 무상원조 2위였네요
  • 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27 사실 저도 캄보디아에 관한 관심은 있습니다만...

    지구상에 가난한 나라가 캄보디아만 있는 것도 아니고..
    캄보디아가 무슨 지정학적으로 한국에 특별한 중요성을 가진 나라도 아니고...
    이런 저런 이유를 두고 생각을 해볼 때 말이죠..

    한국의 대외원조 규모 면에서, 캄보디아가 2위가 될만한 이유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정부의 정책 면에서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언발란스하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막대한 원조를 했다는 것은
    필시 어떤 블랙 네트워크가 있지 않나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죠..

    캄보디아의 경우는
    정권 바뀌면,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대 캄보디아 원조사업은
    전수 조사해서 감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 작성자벨몽도 | 작성시간 15.01.27 문제는 막대한 원조액수에 비해 존재감이 미약하다는 거죠. 일본과 여러모로 많이 비교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신뢰받는 삶 | 작성시간 15.02.06 대사관과 정부의 무능때문 입니다. 돈은 돈대로 지원하고 대우는 대우대로 못받는 호구가 된거지요.
    한국사람들은 봉이나 다음 없게 된것은 참으로 개탄할 일입니다.
    새로운 대사님 부임으로 그동안 동사무소 보다 못한 대사관이 제 구실을 해주시만 바랄 뿐입니다.
    대 캄보디아 정부 행정력과 자국민 보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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