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Khmer Times 2015-4-2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왕당파 당수 라나릿 왕자, 야당 지도부를 맹비난
Prince Ranariddh Blasts Opposition L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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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an Sokrith / The Khmer Times) 지난 1월 '푼신펙당' 총재로 추대되어 자신의 인생에서 3번째로 정계복귀를 한 노로돔 라나릿 왕자가 토요일(4.25) 껌뽕짬 도, 쁘레이초 군에서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연설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
기사작성 : Chea Vannak 및 Ban Sokrith
(프놈펜) – 왕당파 정당인 '푼신펙당'(Funcinpec) 총재 노로돔 라나릿(Norodom Ranariddh) 왕자가 토요일(4.25) 껌뽕 짬(Kampong Cham) 도, 쁘레이초(Prey Chhor) 군에서 약 3천명 가량의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거친 언어를 동원해가며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 지도부를 비판했다.
라나릿 왕자는 연설에서, CNRP 지도부인 삼 랑시(Sam Rainsy) 총재와 껨 소카(Kem Sokha) 부총재가 "이기적"이라면서, 그들의 정치적 야망 때문에 다른 캄보디아인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CNRP의 반응
본지가 라나릿 왕자의 쁘레이초 연설에 관해 묻자, CN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라나릿 왕자의 연설내용에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당은 할 일이 많다. 만일 라나릿 왕자가 유능하다면, [지난 총선에서] 그의 정당이 국회에서 모든 의석을 상실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CNRP 지도부는 라나릿 왕자가 최근 '푼신펙당'의 당수로 복귀한 데 대해 비판해왔다. 그의 복귀가 2018년 총선에서 야당 표를 갈라놓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다.
하지만 라나릿 왕자는 그러한 주장을 부인해왔다. 그는 자신이 "권력과 이권" 때문에 정계복귀를 했다는 CNRP의 비난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푼신펙당 : "CNRP는 대화가 없다."
라나릿 왕자는 '푼신펙당'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과 협상을 벌이는 것은 국민들을 위한 평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국민들에게 권력을 나눠주고, 2014년 1월에 발생했던 것과 같은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2014년 1월 프놈펜(Phnom Penh)의 '벵스레이 대로'(Veng Sreng Boulevard)에서는 정부군 병력이 파업 노동자들에게 발포하여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라나릿 왕자는 토요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캄보디아에서 "대화의 문화"를 창시한 것은 CNRP의 삼 랑시 총재만이 아니라고 말했다. 라나릿 왕자는 삼 랑시 총재가 [자신의 부친인] 고(故) 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전 국왕이 2003년에 국가 화합과 평화를 위해 대화의 문화를 수립했었다는 것을 잊고 있다고 말했다.
라나릿 왕자는 연설에서, 자신이 '푼신펙당'에 복귀한 것은 총리가 되거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거한 자신의 부왕이 왕당파들 및 국가에 남긴 메세지를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푼신펙당'과 집권 CPP가 국가의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데 여전히 동반자적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특히 평화 및 영토 보존에 있어서 더욱 더 그러하다고 말했다.
왕당파 정당인 '푼신펙당'은 지난 1월19일 라나릿 왕자를 총재로 추대한 바 있다.
'푼신펙당'은 서거한 노로돔 시하누크 전 국왕이 1981년에 [내전 중 정치세력으로서] 창당한 정당이지만, 2013년 7월 총선에서는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총 123석의 의석 중 현재 집권 CPP는 68석, 야당인 CNRP는 55석을 차지하고 있다.
(역자 추가내용) 라나릿 왕자는 토요일 껌뽕짬 도 연설회 참석 후 상경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그의 부인인 오욱 팔라 왕자비가 중상을 입어 프놈펜에서 응급처치 후 항공 편으로 태국 방콕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푼신펙당' 일각에서는 이번 교통사고가 "테러"라고 주장하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증거나 정황은 나오지 않고 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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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os Chanveasna / The Khmer Times) 토요일(4.25) 오욱 팔라 왕자비가 응급처치를 위해 후송된 프놈펜의 '칼멧 병원'(Calmette Hospital) 바깥에서, 노로돔 라나릿 왕자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서성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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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os Chanveasna / The Khmer Times) 머리를 많이 다친 것으로 알려진 오욱 팔라 왕자비는 일요일(4.26) 자가용 전세 제트기를 이용해 태국 방콕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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