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Reuters 2015-5-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인터뷰] 한국 방문한 탁신 전 태국 총리,
"레드셔츠 지지자들 동원 안 한다"
UPDATE 1-Ousted Thai PM Thaksin says no plans to mobilise suppor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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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5월19일(화) 한국의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Asian Leadership Conference)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 탁신 친나왓 트위터 계정] |
기사작성 : James Pearson 및 Sohee Kim
(로이터 통신) - 수배 상태에 있는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가 화요일(5.19) 본 통신과 회견을 가졌다. 그는 자신의 레드셔츠 운동(UDD: 반독재 국가민주연합전선) 지지자들을 [시위 등 투쟁에] 동원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지만, 2014년 5월 22일의 쿠테타를 통해 집권한 군사정권 첫해를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고 표현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8년에 선고된 부패 혐의의 징역형을 피해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태국 군부가 일년 전 쿠데타를 일으켜 그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가 이끌던 정부의 일부 잔류하던 부분까지 전복시킨 이후, 탁신이 태국 정치에 관해 발언하는 일은 드문 편이었다.
작년의 쿠데타는 방콕(Bangkok)에서 [보수 수꼴 시위대가] 수개월에 걸친 반정부 시위를 한 후에 발발했는데, 잉락 친나왓 당시 총리는 쿠데타가 있기 얼마 전인 [5월7일 '헌법재판소'의 총리 및 내각 해임을 결정을 통해] 실각한 바 있다. 이후 그녀는 5년간 정치활동 금지를 당했고, 재임기간 중의 쌀 수매 정책(농업 보조금 정책)에서 손실이 발생한 일과 관련하여 징역형을 살지도 모를 상황에 처해 있다.
탁신 전 총리는 한 회의에 참석 차 한국을 방문 중이다. 그는 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들인 "옥"(Oak, 본명-판텅태 친나왓[(Panthongtae Shinawatra]: 1979년생)으로 하여금 [친-탁신 정당이자 쿠데타 직전의 집권당인] '프어타이 당'(Puea Thai Party)을 이끌게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 국민들에게 폭력에 의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회의와는 별개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레드셔츠' 지지자들을 동원할 계획이 있는가를 묻자, "아니다. 우리는 [현재의 군사] 정부가 성공하는 것을 보고싶다. 하지만 여러분도 상상할 수 있듯이 그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 군사정부 첫해 국정운영에 관해 "아직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더 열심히 일해야만 한다. 그들은 세계를 이해해야만 하며, 여러 해 동안 민주주의 속에서 지내온 국민들의 의식 상태를 이해해야만 한다. 속도야 늦든 빠르든 민주주의가 보편화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야만 하며, 평화적이어야만 한다. 어떤 종류든 폭력에 의지하지는 말라. |
태국 군사정권 지도자인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총리는 지난주 발언을 통해, 자신은 탁신 전 총리가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것은 물론이고 탁신이 무슨 말을 하든 걱정 안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9월의 쿠데타를 통해 실각했는데, 그를 중심으로 태국 사회는 날카롭게 양분돼 있다. 탁신의 지지층은 주로 북부 및 북동부 지방(=이싼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빈곤층들이고, 그의 반대파는 방콕 및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왕당파-군부 기득권층이다.
10년 이상 진행된 태국의 정치 투쟁은 친-탁신 지지층 시위대와 반-탁신 시위대의 가두시위로 인해 때때로 폭력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탁신은 두바이 및 런던을 거주지로 삼은 상태에서 아시아 지역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작문: Jack Kim, 편집: Paul Tait 및 Jeremy Lau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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